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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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30 14:4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신학연구소 겨울특강 강연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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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소장- 사도행전 강론>

  박용기 소장은 사도행전 강론집 전체의 골격을 강론하였다. 사도행전은 전체의 주제가 “교회 설립을 통한 성취”이다. 사도행전은 예수가 부활 승천 하신 이후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셔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지게 하신다. 이를 통해 신약교회가 실제적으로 설립되게 하신다.

  사도행전은 현상적으로 보면 사도들의 행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깊이를 보면 전적으로 약속대로 오신 성령께서 성취해 가시는 “성령의 행전”이다. 사복음서에 나타나는 제자들은 예수님을 삼년이나 따라 다녔어도 참으로 믿지 못했다. 윗 자리를 탐하고, 세 번이나 부인하며, 예수가 부활하여 나타났어도 의심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언약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후 사도들은 예수가 구약에 언약된 그리스도이심을 참으로 믿게 되었고 동시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 그리고 신실하심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

  사도행전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예루살렘 교회 설립이다. 둘째 이방지역 교회설립이다. 셋째는 로마교회 설립경위이다. 이 모든 교회 설립은 전적으로 성령의 절대적인 주권과 인도하심에 의한 일이며 오직 말씀을 전파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신약의 교회는 부단한 박해와 환란의 과정을 통해 교회가 설립되어 간다는 것이다. 베드로와 사도들이 감옥으로 끌려가면서도 기쁨을 누린다.(5장), 스데반의 순교당하며 그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나면서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졌다.(7~8장), 스데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인해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한다. (11장) 헤롯왕에 의해 야고보 사도가 죽임을 당하고(12장), 그후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의 환란의 과정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교회는 모이기도 하지만 환난의 과정을 통해 흩어지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일을 한다. 요컨대 교회 설립은 인간의 주도적인 일이 아니다. 언약대로 오신 성령의 성취사역이시되 환난과 수난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늘의 희락을 누리는 교회가 설립되어 간다.

<김승일 연구위원-칼빈의 기독교강요 3권>

칼빈의 기독교강요 3권은 여섯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령의 사역에 의한 구원론에 대해서 교황주의자들의 사상을 논박하면서 개진되고 있다.

1부 구원의 서정에 있어서는 믿음과 중생 그리고 회개를 강조했고, 특히 회개에 있어서는 자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용서를 강구한다. 회개의 부분에서 사죄의 고백은 대중을 향해서 실시해야 하며, 범죄시마다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 성도의 생활은 욕심을 포기하고 주를 위한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덕법(십계명)을 성도생활의 규범으로 채택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3부 성도의 칭의는 성도생활을 촉발하기 위한 맥락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고 있다. 4부 성도의 기도는 성도생활의 핵심으로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성도는 무엇이든지 구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5부 성도의 예정은 성도의 구원과 그에 준하는 생활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고 있다. 6부 최후의 부활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최후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성도의 소망임을 밝힌다.
 
 기독교강요에서 나타난 칼빈의 신학사상은 치밀한 논리와 당시 괴물같이 비대해진 교황주의자들에 대한 예리한 비판은 탁월하다. 하지만 몇 가지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1권에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한 것, 2권에서는 율법을 아퀴나스와 같이 국가법(사회법), 종교법, 도덕법(십계명)으로 분류하여 도덕법을 성도생활의 규범으로 채택한 것, 3권에서는 자범죄의 용서를 위한 지속적인 회개를 촉구했으며, 십계명(도덕법)을 생활의 규범으로 고착시켜 성도들의 생활을 경직시키는 것, 4권에서는 교회의 표지와 진위의 표준을 말씀과 세례, 성찬으로 설정한 것에 있다. 이상과 같은 논제들은 신학적으로 민감한 주제들이지만 면밀한 검토와 정리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필자는 언약성취사적 체계에서 의해서 칼빈의 구속사신학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리한 것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의 자기계시에 있으며, 신(神)존재확증을 통해서 확보된다. 이러한 자기계시의 원리는 창세전 작정(예정)에 기초한 언약(구약)과 성취(신약) 구조이다. 이와 같은 구조체계만이 성경의 신빙성 확보와 하나님의 존재확증을 입증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원리체계에 의해서만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의 문제, 섭리의 목적이 인간의 구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확증에 있다는 것, 그리고 성도의 생활 역시 명령과 규범에 순종하는 이분법적 체계가 아닌 하나님의 소명의식에 따른 일원적 체계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교회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정립함으로서 부패한 기독교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김규욱 연구위원-구약 역사서에 대한 성경신학적 연구>

  김규욱 목사는 구약 역사서(여호수아~에스더)에 대한 성경신학적 연구를 제시했다. 먼저 일반적인 관점에서 역사의 의미를 해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이며, 궁극적으로 오리 무중임을 밝히면서 역사 연구에 있어서 신적 계시의 중요성을 말했다.

  올바른 역사 해석에는 올바른 관점이 필요로 한다. 언약 성취사적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할 때라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온당하게 이해 할수 있음을 역사서 전체(여호수아서부터 에스더서까지) 흐름을 통해 확인하였다.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들에게 땅 언약을 하셨는데 그 땅을 대적들이 우글거리는 장소로 만들어 놓으셨다. 여리고 성이 크고 견고한 성으로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그것은 언약을 땅을 정복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힘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님을 깨닫게 하시려는데 있다.

 땅 정복 이후에도 사사시대에도 하나님께서 대적들의 틈바구니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심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해 결국 범죄하는 가운데 살아간다. 즉 왕이 없음으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것이다. 이런 부패와 혼돈에서 그 모든 대적들을 진멸하는 통치자 다윗을 통해 평강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통치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확증이요,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의 실현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언약의 자손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통해 확증될 사건이다.
       
  역사는 도무지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하심의 무대이다. 온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을 깨닫고 찬송하는 것이 역사적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가치 인셈이다.

<박홍기 연구원-‘기독교 철학’>

  강의의 핵심은 2500여년의 ‘서양사상과 서양문명은 정말 끝났다’로 요약된다. 서양 철학은 주전 6세기 현재 터키 서남부의 밀레토스에서 출발한다. 이른바 천문지리(天文地理)에 능한 ‘자연철학자’들이 밀레토스와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시에 등장한다. 이들은 자연에 대한 신화적 설명을 비판하면서 인간 이성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러한 지식은 에게해를 통과에 아테네에 자리잡는다.

 서양 사상과 문명의 근원은 아테네다. 아테네는 인간의 주거지와 잡신의 주거지(신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시국가였다. 인간의 사유능력이 발전하는 만큼 잡신 우상숭배에 대한 규모도 더 확장되는 곳이었다. 생각의 힘은 인간의 본질을 깊이 고민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으며, 학문의 발전은 인간의 능력을 점점 신성화하고 우상화하는 결과가 되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서양 학문의 발전을 특강에서는 두 가지 새롭게 평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지중해 문명과 아테네 사상의 발전은 유대종교의 몰락과 관련된다는 점이다. 아테네 철학에서 헬레니즘으로 발전하여 로마 문명으로 이어지는 400여년의 과정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의 신앙이 폐기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헬레니즘의 확산을 통해 ‘그리스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헬라어가 공용어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계로 전파되는 배경이 형성되었다. 나아가 지중해를 발원지로 하는 서양문명의 이러한 ‘도구적 목적’이 이제 정말로 종말을 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지노 박사-세계 선교의 추세(지구촌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카지노 박사는 현재 미국 가드너 웹 대학 선교학과 교수로서 재직하고 있고, 또한 Global Diaspora Network 북미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여러 해전부터 전세계 디아스포라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연구에 종사해왔다 그는 그 관점에 비추어 세계선교의 추세를 밝히고, 앞으로의 세계선교에 관한 전망을 했다.

  먼저 선교는 창세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다고 하는 자신의 신학적 관점을 밝히면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만세전 계획에 의하여 자기 백성들을 이 세상에 흩어 보내시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 다시 불러 모으시는 사역을 하신다. 이것이 오늘날 선교에 대한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전제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 오순절적 성도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남성보다 여성들이, 그리고 비서구권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서구권이 선교의 중심부였지만 이제는 전혀 달라지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안수를 받은 선교사가 대다수 였지만 이제는 자비량 선교사의 수가 매우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교는 언제나 움직이는 현상이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셨다. 초대 교회 당시 흩어져 있었던 유대인 디아스포라 현상을 활용하여 바울이 소아시아 반도, 헬라 반도 일대에 복음을 전파했듯이 오늘날은 수많은 사람의 인구이동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신다. 특히 필리핀 디아스포라 현상은 놀라운 일이다. 지금도 수많은 필리핀 자비량 선교사들이 전세계로 나가고 있고 점차 늘어날 추세이다.

  지구촌 디아스포라 관점이 지니는 한국에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이미 한국에도 백만이 넘는 아시아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 이제 꼭 선교 현장으로 가야만 선교가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선교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이미 한국인들이 세계 도처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선교의 주역으로 사용하시고 있다는 실증이다.

정리=박형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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