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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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0 18:5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공식일정 돌입


성대한 개막식장과 대회장 밖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반대집회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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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10th Assembly, World Council of Churches)가 3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WCC는 1948년  1,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에서 출범한 교회간 협의체로 7년마다 열리는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한국의 7대 종단인 ‘이웃종교’대표들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전 일정간 해외 2800여 명 등 국내외 8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회장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는 인사말에서 ‘한국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북핵의 위험으로 인한 고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구적 위기와 절망은 신을 버린 인간 중심의 삶에서 온 것’이라며 ‘이번 총회는 온 인류를 살리는 축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 예배 후 매일 90분씩 4일간 열리는 21개의 에큐메니컬 좌담, 88개의 워크숍과 85개의 전시회는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WCC의 원칙에 충실한 각종 이슈와 운동의 박람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후변화와 중동평화 등 전 지구적 주제와 더불어 교회부흥, 에큐메니컬 운동의 전망 등 교회 내 현안까지 다룬다. 또한 ‘성(性)에 관한 대화’, ‘교회 권위의 근거는 무엇인가’등을 논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주말인 2∼3일에는 방한 인사들이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평화를 위한 순례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교회를 찾는 순서도 마련되었다.
한편, 대회 전날인 29일 1시부터 WCC 반대운동연대 주최로 5만여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 그동안 반대입장을 표방하던 주요 교단들의 움직임은 다소 미온적이었으나 WCC 총회를 앞두고 예장합동은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전국 노회와 총회에 반대집회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보였다. 또한 한기총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도 반대 기도회를 열자는 의견에 따라 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WCC의 신학적 방향성이 왜 잘못됐고,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릴 것이다’라며 반대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WCC를 반대하는 여러 이유들 가운데 종교다원주의 또는 동성애지지 문제 등에 대해 WCC는 절대 그와 같은 입장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WCC는 1998년 하라레 총회에서 만장일치 의결방식을 채택하여 예산이나 인사같은 행정적 안건은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신학적 신앙적 주제는 사실상 만장일치가 되어야만 공식입장으로 채택되도록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염려하는 급진적 이슈들은 가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총회가 진행됨에 따라 동성애 문제에 대해 WCC 총대들은 갑론을박 중이며, 아동학대 및 중동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WCC에는 현재 140개국에서 349개의 개신교 교단과 정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회원 수는 5억 8천만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4개 교단이 속해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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