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뉴스

 
작성일 : 16-09-25 19:1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교회개혁의 일 순위는 목회자


한복협 월례발표회에서 개혁 일순위로 목회자를 꼽아
교회개혁, 목회자 개혁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실천할 때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의 월례 발표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논의하면서 개혁의 일 순위로 목회자를 꼽았다고 한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한 목사는 한국 교회 목사들을 현대판 바리새인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물리치게 해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목사는 자신이 속한 예장합동총회에서 최근 총회대의원(목사·장로)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교단 정치의 불신과 목회자의 권위주의를 비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실천할 개혁 과제로 목회자 권위주의(37.9%)라고 지적한 점에 대해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목회자는 불신의 대상일 뿐이고 성도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한국교회 개혁의 일 순위가 목회자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탄식을 쏟아냈다고 한다.

요사이에도 세간의 관심을 끄는 대형교회 목사들로부터 지방 교회 목사들까지 목사들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목사들의 비리와 횡령 사건으로 분열한 교회에 대한 뉴스나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목사들의 뉴스까지. 물론 극히 일부 목사들의 행태일 것이다. 대다수의 목사들은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고자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 개혁을 말하면서 목회자가 그 개혁의 첫 번째 순위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하다. 그것은 단지 일부 목사들의 부도덕한 행위들 때문이 아니라 목회자에 대한 목회자 자신들과 성도들의 잘못된 인식이 이러한 문제들의 근저에 있을 뿐 아니라 그러한 잘못된 인식이 한국교회의 비성경적인 일그러진 체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도덕한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목회자들은 자신과 같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인 성도들보다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또한, 일반 교인들 역시 목회자를 자신과 같은 한 지체라고 여기기보다는 교회 내에서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기 일쑤이다.
교회 내에 팽배해 있는 이러한 전근대적인 인식이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 문제의 핵심이다.
목회자는 그저 다른 지체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일 뿐이고, 단지 가르치는 은사를 가지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은사를 실행할 뿐이다. 그런데 마치 목사가 강단에서 하는 설교가 마치 성경인 양 절대시하고 어떠한 문제 제기도 인정하지 않으며, 목회자의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에도 관대하고, 목회자 자신들도 이를 당연시하는 풍조가 결국 목회자의 권위주의를 낳고 이러한 권위주의가 목회자의 부도덕한 행동들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먼저이기는 하지만 인식의 전환만을 외친다고 또한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 것이 현실이다. 개혁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고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선 언급한 기독교 단체의 이야기처럼 한국교회 안에 이제 많은 이들이 목회자 권위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금씩이나마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게는 지금이 위기이면서 또한 개혁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내고 실천할 때이다.
목회자는 일반 성도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이다. 단지 성령께서 주신 은사가 가르치는 일인 것이 다를 뿐이다. 따라서 목회자가 교회의 재정과 행정을 모두 관장하는 체제의 개혁은 반드시 단행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한국교회의 개혁이 시작되어야 하며 교회들의 이러한 개혁을 통해 목회자들에 대한 인식 또한 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이다.
또 하나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목회자들이 무엇보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란 성경이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 목적인 책인 만큼 하나님을 가르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목회자들의 설교는 하나님을 가르치는 일 보다 인간을 가르치는 일에 더 빠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경은 인간에게 교훈을 주기위한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보수적인 복음주의를 말하는 교회 마저도 모든 설교의 시작만 성경일 뿐 그 끝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인 것이 현실이다.
성경을 통해 인간의 삶의 교훈을 찾는 설교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설교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경과 삶의 교훈을 연결하지 않는다면 성경을 공부할 이유가 뭐냐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목회자들이 허다하게 많은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개혁을 말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 시작이 목회자에 대한 개혁임을 인식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이제 개혁을 서두를 때이다. 그 개혁은 무엇보다 목회자에 대한 성경적인 바른 인식과 그에 기초해 만들어지는 성경적인 교회체제, 그 성경적인 아름다운 교회를 만드는 일이다. 그 성경적인 아름다운 교회가 한국교회이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편집팀

『성경신학총서』에서 『교회개혁론』으로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3회 정기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