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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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7 22:0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017년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정기 학술심포지엄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의 이율배반적 신행불일치에 대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어
교회를 향한 한국사회의 높은 기대치를 여과 없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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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이덕주)와 한국기독교역사학회(회장 장규식)가 주최하는 ‘2017년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정기 학술심포지엄’을 중앙대학교(서울 소재)에서 ‘민주화 이후 한국 교회와 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이덕주 소장은 “민주화 이후 지난 30년 동안의 한국 교회를 돌아보며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나님 대신에 맘몬을 숭배하는 교회’라는 비판이 갈수록 확산되고,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 또한 땅에 떨어져 적폐청산의 주 대상으로 거론되기까지 한다”고 강조하며, “2017년은 단순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가 아니라 한국 교회가 스스로를 갱신하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조발제에는 장규식 교수(중앙대학교)가 ‘민주화 이후 한국의 기독교와 시민사회’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주제발표 3개의 논문이 발제됐다.  손승호 강사(연세대학교)가 ‘민주화 이후 에큐메니칼운동의 침체와 활로 모색’과 김민아 강사(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의 ‘한국 복음주의 사회운동의 분화와 개신교 뉴라이트의 등장’ 그리고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가 ‘한국교회의 병리현상과 신흥종교운동’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특히 탁지일 교수는 발제에서 “민주화 이후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의 비판이 심화되고 있다.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의 이율배반적 신행불일치에 대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한국사회의 높은 기대치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기독교의 사회적 역기능이 심화될수록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한국 교회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다시 한번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할 위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탁 교수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이미 예견된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회복은 예정된 것이다. 민주화 이후 한국 교회의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하는 다수의 부정적인 표징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경고들을 외면한 결과가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이라며, “수난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의 회복은 예정된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들의 종말론적 소망이다. 개혁을 멈추지 않는 개혁 교회의 일원으로 우리는 회복의 날을 소망 속에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편집국장 이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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