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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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2 20:2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역사섭리


전쟁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급반전해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르러
복음 전파라는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을 보며 하나님 영광 찬양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을 일컫는 말들이다. 이러한 우리 민족에게 지난 4월 27일은 잊지 못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 12시간 동안 함께 회담하고, 식수, 만찬 등 다양한 일들을 함께하면서 우리 민족이 이제 평화 공존의 길을 열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남과 북으로 나뉘어 살았지만 남과 북은 5천 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는 한 민족임에 틀림이 없었다. 우리는 두 정상이 둘만의 산책과 대화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두 정상의 부인들까지 함께한 만찬 모습을 담은 사진 속에서 함께 웃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한 민족이었음을 새삼 실감하였다.

무엇보다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발을 통해 고조되었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하고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올해 안에 평화협정으로 대체함으로써 한국전쟁을 마침내 끝낼 것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남북 간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크고 작은 일들을 일상적으로 논의하도록 함은 물론, 남북 간의 군사적인 긴장을 완화할 다양한 조치들을 논의하기로 하였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와 협력 방안들을 합의하였다고 한다.
또 남북의 정상은 이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루었던 합의들이 실행되지 못하고 선언에 그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합의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자고 누차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그 어느 때보다 남북 간의 관계가 평화와 공존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돌아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은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군사적인 행동을 집중적으로 보이는가 하면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사드 배치나 고강도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가 지속되고 급기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언사까지 나오면서 전쟁 직전까지 가는 긴장이 고조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 와중에 남한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고 새 정부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남북 긴장 상황에서 끝까지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우리의 결정 없이는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을 뿐 아니라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여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북한 정권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북한과 일촉즉발의 대치를 계속해오던 미국을 설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그 결과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쟁 직전에서 급반전해서 정상회담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먼저 이러한 남한 정부의 노고에 민족의 일원으로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섭리는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의 노력과 같은 인간적 노력의 산물은 아니다. 이러한 역사섭리는 근본적으로 역사를 주관하고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 아래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는 일들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며, 하나님의 섭리에 감탄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땅끝까지 전파된다고 언약하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신 후에 일관되게 언약대로 복음을 전파하는 역사섭리를 계속하고 계신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럽과 북미로 퍼져나간 복음은 아시아로 전파되고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 복음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로 퍼져나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전해질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확신하는 이유는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이시며,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일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 일임을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지난 역사섭리를 통해서 확인하고 믿기 때문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의 일환임이 분명하다. 한국에 전해진 복음이 많은 사역자를 통해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로 전해지고 있다. 이제 남북 간의 평화 협력의 시대가 열린다면 북한에의 복음 전파와 이를 통한 중국 등지에 대한 복음 전파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쉼 없이 복음 전파를 위해 세계 정치, 경제의 변화를 만들어 오셨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될 수 있는 정치체제를 허락하시면서 또 다른 국가에는 공산정권이나 이슬람 정권을 세우시면서 복음이 도무지 전파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을 섭리하시기도 하셨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일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0년대 공산권이 붕괴되고, 근자에 들어서는 이집트와 같은 나라에서 발생한 이슬람 정권의 변화를 보면서 서서히 이들 지역으로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기 위해 섭리하고 계심을 우리는 보고 있다. 이제 남북 간의 화해라는 지금의 섭리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과정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가 이 땅을 사는 이유는 삶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살아 존재하시며 역사하시는 절대주권자임을 알고 깨달아 그 영광을 찬양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필이면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파해 나가시기 위해 하시는 섭리가 너무도 잘 드러나는 결정적인 사건들을 보여주시고 계신다. 이러한 일들을 보고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남북 간의 역사가 지금의 분위기대로 진행되어 되돌릴 수 없는 평화 공존의 체제가 구축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잠시 평화의 기운이 감돌다 다시금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 쪽이든 그러한 섭리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복음의 땅끝 전파’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나갈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역사섭리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편집팀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제35회 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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