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뉴스

 
작성일 : 09-11-26 04:1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2회 강남노회장로회 부부동반 세미나


‘장로의 직분과 임무’ 주제...강사 박용기 목사
banner

' а ӹ' ϴ ڿ .
banner

̳ ڵ ģ ִ.
banner



강남노회 장로회(회장 임종웅 장로, 성동교회)는 지난 11월 13∼14일 대천해수욕장 내 상동수양관에서 ‘장로의 직분과 임무’란 주제로 제2회 부부동반세미나를 개최하고 교회 안에서 장로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역할을 모색했다. 증경총회장 박용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회장 임종웅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목사는 이틀에 걸쳐 세차례 강론했다.

박목사는 강론을 통해 “여기 참석한 장로님들이 교회 헌법공부는 이미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가 처한 시대적인 측면에서 장로들이 가져야 할 직분으로서의 임무와 사명을 함께 생각해보자”면서 구약·신약시대 교회의 변천사와 현대교회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중심으로 장로들의 직임을 설명했다.

다음의 강론 요지이다.

장로님들과 함께 진리 안에서 함께 교제를 나눌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주제에 대해 교회헌법적 측면에서 다룰 생각은 없다. 이미 장로님들이 헌법공부를 끝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처한 시대적 측면에서 장로들이 가져야 할 장로 직분으로서의 임무와 사명에 대해 말하겠다.

교회개혁의 당위성 문제는  교회의 변천사를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측면에서 살펴보고 어떻게 변천됐는지 그 내용을 알아보고 비판과 대안을 찾아야 한다.

구약시대교회의 변천사는 에덴시대, 족장시대, 장막제단시대, 왕정시대, 회복시대로 나눌수 있다. 성경적인 교회와 인간적인 생각으로 만들어가는 교회는 인간 역사의 변천과정에서 반드시 있어 왔다. 우리는 시대적 측면에서 장로들의 직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구약시대의 변천사>

1. 에덴교회시대

하나님은 그 뜻을 알려 가시는데 있어서 시대마다 점진적인 계시를 해나간다. 계시의 내용은 변함이 없는데 그것을 알리는 방법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계시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계시해주는 것이다.
제일 첫 번째 나타내신 것이 에덴교회인데 신약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는 예표이다.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는 신약에 대한 계시이다. 아담의 옆구리에서 갈비뼈를 뽑아 하와를 만들면서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고 말한 것은 한 몸임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에덴에서 영생의 길을 보여주셨다. 생명나무의 과일을 따먹으므로 영생의 문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사는 길을 계시하기 위해서 영원히 살지 못하는 길부터 보여주셨는데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이 그것이다.

천국의 영생하는 모습은 영원히 죽는 모습이다. 그 과정을 통해 계시해 준다. 그래서 선악을 아는 열매를 먹게 한 것이다. 과일을 안 먹었으면 영원히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일을 먹고 죽게 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싫어하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인간이 타락하는 모습이다. 인간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님이 모두 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생명과일을 안 먹고 영원히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었지만 인간은 반대로 과일을 따먹고 말았다. 결국 인본주의적인 변천을 거치게 된 것이다.

2. 족장시대교회

족장시대의 교회는 죄지은 백성이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에덴의 교회에서 변질되어 타락한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다시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타락한 교회는 피가 있어야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됐다.

3. 장막제단

하나님은 시내산에 모세를 불려 올려 장막성전 짓는 방법을 지시하신다. 이 장막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이런 장막성전이 다윗왕 때까지 전래된다.

4. 왕정시대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다. 솔로몬왕 말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변절돼 성전이 이방신의 박물관이 되다시피 했다. 에스겔 선지서 전반부에 하나님이 포로로 잡혀가는 에스겔 선지자를 환상 중에 예루살렘 성전을 보여주고 70년 후 성전을 회복시키겠다는 예언을 약속하고 성취시킨다.

5. 회복시대(성전수난시대)

바벨론에서 귀환해 성전이 재건축된다. 헤롯이 정치적인 이유로 성전을 크게 지었다. 그러나 크기와 모양이 모세에게 지시한 것과는 달랐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것은 장막성전뿐이었다. 헤롯성전을 통해 성전의 변천이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장막성전 과정에서도 제사 때 비정상적인 것을 드릴 때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셨다. 이 사실을 통해 언제나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계시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변절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하나님이 올바른 방법으로 인간을 지도하려 하지만 인간은 그 뜻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구약의 율법도 지도자가 없어 교육을 못 받으면 사람들이 변질되게 된다. 성경에 대한 교육이 없으면 반드시 변질되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 인본주의적인 교회가 되고 만다. 교육은 장막성전 시대 때도 매우 중요하게 대두됐다. 우상숭배는 백성들이 갈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새로운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성경적인 교회와 인간적인 생각으로 만들어가는 교회는 인간 역사의 변천과정에서 반드시 있어 왔다. 인간들이 좋아하는 대로 만든 교회가 있다.

우리는 이같은 시대적 측면에서 장로들의 직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신약시대교회의 변천사>

신약시대의 변천사는 말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의 생각대로 제사를 드리게 된다. 흠과 티가 없는 양을 잡아야 하는데 비둘기를 잡는 둥 눈먼 것을 잡는 둥 문제가 많았다. 하나님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다시는 너희에게 제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으로 제사지냈지만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한번으로 제사를 지냈다. 구약시대는 모형적이고 그림자적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제사, 영원한 제물, 영원한 성전으로 오셔서 한번의 제사로 끝내버렸다. 이것이 산 제자 즉 영적 예배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예배를 깨닫고 영적 삶을 살게 됨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구체적 내용은 산제사를 드리는 것인데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을 분별하는 것이 첫 번째 산제사의 과제이다.

성경이 말하는 초대교회 교회의 모습은 예수가 영원한 제사를 완성해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영적예배의 산제사만 남았고 드리면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면 된다.

산제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분별된 하나님의 뜻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된 욕망이나 이상을 생각해선 안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만을 생각하고, 믿음의 분량을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지체들이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각각 교회를 이루는 것이 산제사이다. 여러교회가 모여서 한 지체를 이루는 것이 노회이다. 노회에 붙어 있어야 한 몸이 되는 것이고 산 교회가 되는 것이다. 한몸이 된다는 것은 교육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면 같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각자의 분량대로 직임을 주시는데 그 직분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교단이 다른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뭘 가르쳐서 어떻게 믿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각각 다르니 각자가 받은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고 섬기고 가르치고 권위하고 구제하고 다스리고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초대교회 하나님께서 신약교회가 드려야 할 올바른 예배모습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신 예배의 모습과 지금의 예배 모습은 전혀 딴판이다. 우리의 임무는 바로 개혁이며 교회 개혁의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장로교 정치는 민주적이고 교황정치는 독재적이다. 민주가 독재보다 좋긴 하지만 그러나 한단계 더 들어가면 둘다 인본주의다. 방법이 아니라 내용을 보고 좋고 나쁘고를 따져야 한다.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말씀중심으로 말씀연구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개혁의 원리는 거짓이 없어야 하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려는 사람은 화평을 원하고 인간의 뜻을 추구하는 사람은 분쟁을 야기시킨다. 교회를 망가지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목사에게 있다. 체제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사의 인기도에 따라 교회가 부흥한다면 그것은 교회를 망가뜨리는 길이다.

교회는 성경 가르치는 것이 제일 중요시해야 한다. 뜻 분별이 되면 봉사-존경-부지런함이 저절로 따르게 된다. 주님의 뜻에 따른 올바른 교회의 변천사가 중요하다. 개혁하지 말고 개혁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다.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만이 예배의 본질은 아니다.

15세기까지 종교의 암흑기였다. 16세기 종교개혁 때 말씀운동이 일어난다. 말씀의 권위가 곧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권위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데 성경을 모르니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토론을 벌이다보니 교리신학이 발전한다. 그리고 교리논쟁은 500년간 계속됐고 마침내 칼빈강요로 집대성된다. 교회개혁을 해야 하는 것이 장로들의 임무이다.

<현대교회에 대한 비판과 대안>

1. 현대교회의 현실

교리적 제도는 4세기경까지만 해도 순수했으나 그 후 어거스틴 신학이 출범하면서 변질된 교리가 중세 1000년을 장악했다. 돈이 모자라니 속죄권까지 판매했다.
기독교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만에 좌지우지됐다. 16세기 종교개혁은 이같은 이유에서 출발했다. 성경의 권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일어났다.

정치적 제도는 교계연합기관의 폐해를 가져왔다. 로마가톨릭은 연약한 인간들을 잘 가르쳐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약한 인간들을 종교심을 교묘히 이용해 더욱 나약하게 만들기 위해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현대교회의 교리나 정치제도는 인간의 의지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장로들의 임무는 이런 교회를 건전하게 비판해야 한다.

성경해석을 통해 신조를 구체적으로 풀어쓴 것을 교리라고 하는데 교리를 학문화 한 것을 교리신학이라 한다. 성경에서 찾아낸 신학은 성경신학이며, 진리 자체이다. 그러므로 가장 소중한 일은 성경신학을 공부하고 깨달아서 써서 가르쳐야 한다. 성경 가르치는 것이 교회지 강단이 있고 피아노가 있는 것이 교회 아니다.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위해 생을 다하겠다는 사람들이라면  제도에 젖어버린 의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종교라는 말은 궁극적인 가치, 최고의 가치를 뜻한다. 3-4명이 모이더라도 진리를 전승하려는 교회가 진짜 교회이다. 건물은 교회가 아니다. 제도나 의식도 교회가 아니다. 각자가 받은 은사 따라 총 진군해야 한다. 현재는 전통적인 제도에 의해서 강단권, 치리권, 재정권 등을 목사가 장악하고 있지만 이것은 개개의 지교회에 교황의 권한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서의 복음전도 활동은 이제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예수를 믿지 않는다. 교인이 늘지 않는다. 이럴때 일수록 빨리 교육에 힘써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머리를 정립시켜야 한다. 간판만 걸면 성도들이 모여드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의 일터는 이제 국내가 아니다. 교회를 크게 지어도 교인이 늘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 진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모여서 공부하고 진리 위해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2. 결론

장로교 정치는 민주적이고 교황정치는 독재적이다. 민주가 독재보다 좋긴 하지만 그러나 한단계 더 들어가면 둘 다 인본주의다. 방법이 아니라 내용을 보고 좋고 나쁘고를 따져야한다.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말씀중심으로 말씀연구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박형성

필리핀 선교지 방문 및 성경신학세미나 개최
재정부, 총회 1년 예산안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