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1-07-30 16:5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눈먼 시계공과 눈먼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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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학자 윌리엄 페일리는 인간의 이성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자연의 많은 현상을 관찰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모래가 많은 사막을 지나다 시계를 발견하였다고 하자. 모래알에는 계획적인 구조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계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시계를 발견한 자는 누군가 이 시계를 설계하고 계획적으로 만들었을 것(앞으로 시계공이라고 하자)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자연신학자들은 시계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주변에 많은 것들이 설계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람이 세상을 자세히 관찰하기만 하면 창조주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에게 이것은 불가능하며 오직 거듭난 성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거듭난 성도라 할지로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하에서 가능한 일들이다.

이러한 비성경적 자연신학자들의 주장을 진화론자들이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윌리엄 페일리의 주장에서 맞서 새로운 진화론의 선두주자 리처드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주장을 전개했다. ‘자연선택의 결과로 태어난 오늘날의 생명체들을 보면 마치 숙련된 시계공이 설계하고 수리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이 나름대로 고쳐보려 애쓰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정말 가끔 요행 재깍거리며 작동하는 시계와 같다. 즉, 시계는 누군가의 설계로 보이지만 우연히 이리 저리 부딪혀 요행히 시계가 조립되고 그 결과 시계를 그 기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리 저리 부딪히는 것을 눈먼 시계공이라고 표현했고 그 눈먼 시계공이 ‘자연선택’ 또는 ‘진화’라는 것이다.

자연신학자 윌리엄 페일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자를 시계공에 비유하였고 리처드 도킨스는 우연히 이 모든 세상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에서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원인자로 ‘눈먼 시계공’이란 모델을 제시하였다.

창조와 우연

  우리는 윌리엄 페일리의 예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 컴퓨터가 있다고 하자. 이 컴퓨터는 우연히 여기에 있든지 아니면 누가 만들었기 때문에 여기 있든지 둘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우연과 필연의 문제는 고전적인 철학의 주제이다.

 그렇지만 이 질문에 직면한 인간은 둘 중에 하나를 반드시 택하여야만 한다. 현대인의 경우에는 시계나 컴퓨터가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하여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입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존재하는 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무(無)에서 진화하여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존재하는가? 우연을 선택한자들은 과학적 자연주의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고백한다. 지금 세상에 가득한 글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창조를 비웃는 글들이다. 하나님의 영화로운 계시와 창조를 조롱하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그릇된 철학들로 온 세상에 가득 채우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도 하나님의 창조는 찾아볼 수 없고 세상만물이 저절로 생겨났으며, 생명이란 몇 개의 분자들이 뭉쳐져 생겨났다고 가르치고 있다. 공중파나 잡지와 각종 미디어에서 우연히 이세상은 생겨났으며 창조란 것은 고대의 미개인들이나 믿던 무식한 신화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눈먼 자들과 시계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눈먼 시계공’이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에 대하여 ‘눈이 먼자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도킨스는 여러 번의 실패를 거쳐 우연히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들이 모여서 오늘날의 세상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도킨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무에서 인간이 되는 과정까지를 증명하여야 한다. 빅뱅으로부터 우주의 생성, 우주로부터 지구의 생성, 지구로부터 최초의 생명체의 발생, 최초의 생명체로부터 인간까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빅뱅은 결점 투성이의 죽은 이론이며, 우주의 생성이나 은하와 태양계의 형성 지구의 탄생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오히려 자연적 탄생이 없었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다. 또한 지구 최초의 생명체의 출현에 대해서 선두학자들은 이미 포기하였다.

최초의 유기물을 합성한 밀러의 실험은 입체화학(Sterochemistry)을 모르던 시절 무지(無知)의 소산이었으며 엄격한 조건을 갖춘 실험실에서도 자연 발생적 RNA생성 실험에 실패하였다. 실패한 정도가 아니라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였다.

간단한 분자가 아닌 RNA나 DNA가 우연히 만들어 지겠는가! 입체화학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초의 생명체에서 인간까지의 발생은 온갖 거짓과 과학자들의 검은 성취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과학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과학을 하는 자들은 지금보다 솔직할 필요가 있다. 신사적으로 과학적 사실 앞에서 양심적으로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눈먼 시계공’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으며 이 세상에 오직 ‘눈먼 자’들이 가득 차 있다.

접촉점은 없다

  도킨스 및 그들의 추종자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자들이라면 그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는 없을까? 진화가 불가능함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 그들을 설득할 수 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창조가 세상에 가득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발견된 과학적 증거들을 보면 도저히 우연히 세상이 생겨났다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의 증거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강퍅한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못 깨닫고 못 보게 하심이 틀림없다.

하나님께서 진리를 보지 못하도록 눈을 멀게 하신 자들이다. 예수님이 초림하시기전 약 400년 동안 선지자를 보내시지 않는 암흑기가 있었다. 그때와 같이 예수님이 재림하시기전 사단의 세력과 권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다. 어두움이 천하를 덮고 온 세상이 하나님을 대적할 때, 또한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때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도 악한 날에 사용하시기 위하여 준비하신다. 가롯유다가 없었다면 어떻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있겠는가! 다윈, 도킨스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은 가롯유다와 같이 요긴하게 쓰임을 받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이 지음 받은 자는 아무도 없다. 그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만사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며 먼지 하나조차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 헛되이 날아다니지 못한다. 현 시대에 자연주의가 득세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진리전쟁에서 뒷짐을 지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동(動)하게 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이 진리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나설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어지고 진리에 눈이 밝아진 우리들은 세상을 향하여 힘 있게 외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화로우시다. 하나님이 세상 모든 만물을 지으셨다. 하나님이 지금 이순간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신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온 세상아 주를 찬양하라’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윤초
초자연적 계시란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