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3-03-01 22:5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탈라스전투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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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련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다. 광야에서 늘 불평하며 오히려 종살이 할 때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자신을 학대하고 종으로 부리는 애굽을 때때로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이것이 애굽에서 우리를 이끌어내신 신이라고 하며 우상숭배를 하기도 한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비록 종살이에서는 벗어낫지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데 있어서 늘 부족하다. 과연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주관하고 계실까? 과연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고 계시는 것일까?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나의 걸음을 주관하고 계실까?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사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의문일수 있다. 의인의 고난, 불의한 자들의 득세 등 여러 가지 세상의 부조리한 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갈등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성경이나 역사나 과학의 증거들을 통하여 의심에서 믿음으로, 갈등에서 확신으로 바뀌게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751년 당나라와 아바스왕조 사이에 벌어진 전투를 살펴보자.

탈라스전투
탈라스전투는 동서양의 세력충돌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탈라스 전투는 751년에 일어났고 종교개혁은 1517년에 일어났다. 이 두 사건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하나님께서 동양과 서양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뛰어넘어 이 모든 사건을 주관하고 계시는 것이다. 탈라스 전투는 당나라의 태종이 중국과 중동 그리고 지중해를 연결하는 실크로드를 지배하기 위하여 중앙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그 과정에서 타슈켄트를 점령하고 그 왕을 처형하였다. 그의 아들은 당나라세력을 몰아내기위해 이슬람세력인 아바스왕조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들은 751년 오늘날의 키르키스탄에 있는 탈라스강가에서 당나라 군사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그림 1) 이때 당나라 측의 장수는 고선지 장군이었다. 고선지 장군은 고구려의 유민이었다. 고구려의 유민으로서 많은 공을 세워 실크로드의 서쪽을 담당하였으며 72개국을 지배하였다. 고선지장군은 오늘날 나폴레옹과 비견되는 위대한 장군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선지는 소발율국을 정벌하기 위해서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 고원을 넘어 적들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두었다. 나폴레옹이 알프스산맥을 넘는 것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것이다.
고선지 장군은 탈라스전투가 있기 전까지 거의 패해본 적이 없는 명장중의 명장이었다. 그러나 이 탈라스 전투에서 중요한 변수가 하나 발생하게 된다. 유목부족 케르룩의 변심이었다. 이들은 당나라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이때 이슬람 쪽으로 돌아서게 된다. 우군이 적군으로 바뀌자 상황이 급변하게 된다. 이 전투에서 고선지는 패하게 되고 수만 명의 병사들이 이슬람의 포로가 되었다.

문명의 전달
포로가 된 당나라 군사들은 이슬람에서 평생 살아야 하였을 것이다. 이 당시 아라비아 쪽에서는 종이나 나침반 그리고 화약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당나라 군사들은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들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찬물과 더운물이 섞여 미지근한 물이 되듯이 동양과 서양의 문명과 문화는 늘 섞이기 마련이다. 아라비아로 흘러들어가 이 3가지 발명품은 이어 유럽 쪽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는 것으로서 항해를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유럽이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세력을 키워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하여 전 세계바다를 항해할 때 나침반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치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화약은 어떠한가? 화약을 발전시켜 이들은 발전된 대포와 총을 갖게 된다. 그것으로 이들은 상대방을 제압하고 자신의 탐욕을 채울 수 있게 된다. 종이는 어떠한가? 인류의 지식을 기록하고 후대들에게 전달하여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탈라스 전투로 사로잡힌 당나라의 포로로 인하여 제국주의 팽창에 필요한 발명품들이 유럽으로 전달된 것이다. 이 세 가지 발명품 중에서 기독교와 가장 관계가 깊은 발명품은 종이이다.(그림 2)

종교개혁과 기독교전파
종이의 전파로 인하여 종교개혁의 영향이 급속하게 전파되었다. 종이가 없다면 성경이 대중들에게 널리 읽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의 양피지나 동물의 가죽 등에 기록된 성경은 보통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성경이 널리 읽혀져서 대중들이 깨달아야 하며, 성경이 널리 퍼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이제작 기술이 유럽에 전파되어야 한다. 종이 기술이 유럽에 전파되기 위해서는 당나라의 종이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종이 제작기술이 이슬람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슬람과  탈라스전투에서 고선지 장군이 반드시 패하여야 한다. 고선지 장군은 그 당시까지만 해도 거의 패한 적이 없는 명장 중의 명장이었다. 또한 고구려사람 고선지가 유민으로서 당나라 장군이 되기 위해서는 고구려가 멸망하여야 한다. 고구려의 멸망이라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것마저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일어난 일들인 것이다.
나침반과 화약은 유럽의 제국주의가 일어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당시 유럽사람들은 화약과 종이와 나침반이 발명가는 알 수 없지만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최고의 발명품을 자신의 탐욕과 쾌락을 위하여 사용하였다. 나침반을 이용하여 지구의 모든 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래서 세계 곳곳의 원주민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열매와 지하자원과 사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취하였다.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고 그들에게 맞서는 세력을 또 다른 발명품인 화약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 이들은 자신의 욕심을 위하여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게 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정복자와 동승하여 전도자들이 함께 들어갔으며 이들은 침략자로 오해를 받아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결국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말씀이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전파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역사가 이를 중심으로 완벽하게 합력하여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고구려가 세워진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요 고구려가 망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며, 고선지가 당나라 최고의 장수가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어이없이 패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다. 그리고 동양의 발명품들이 서역으로 전해진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고, 종이의 전파를 통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며, 나침반과 화약을 통하여 제국주의가 번성하게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며, 이를 인하여 복음이 세계의 곳곳에 전파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역사를 친히 주관하신다. 진실로 전쟁의 하나님이시요, 농사의 하나님이시요, 경제의 하나님이시요, 천지만물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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