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3-07-28 19:3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토끼와 성경

성경적 관점에서 본 과학(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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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매주 주일날 예배당에 나와서 찬송하고 기도도 하며 친교도 나누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이렇게 일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다. 생활 속에서 신앙이라는 것은 특별하게 눈에 띄게 나타는 것이 아니다. 다만 마음 속으로 잔잔히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가? 당연히 정말로 성경도 믿고 하나님도 믿을 것이다.

감동과 성경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으면서도 감동에 익숙한 사람들이 되어서 웬만한 것에는 감동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해가 멈춘 사건,  홍해가 갈라진 사건, 여리고성이 무너진 사건,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사건, 부활하신 사건, 부활할 것이라는 말씀, 이러한 것들은 너무도 많이 듣고 읽어서 별로 감동스럽지 않다. 우리는 감동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또 어찌 보면 믿을 수 없는 사건처럼 보이기도 한다. 꼭 아이들 장난과 같은 그런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일부 잘못된 신학자들이 성경의 표적적 사건을 부정하는 것도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해 줄만 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는 성경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얼마나 성경을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사는가? 물론 명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필자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중하면서 살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생각하든, 성경을 성경으로 존중하면서 살든지, 아니면 무관심하게 살든지 간에 그에 관계없이 성경은 모세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으로 보존되어져 왔다. 구약과 신약을 통하여 너무나 구조적이고 통일성 있게 조직된 것이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이다. 오늘날 이러한 구조적 성격이 드러난 상태에서 성경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성경은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다.’라고 느낀 본인 나름대로의 조그마한 감동이 있어 소개할까한다.

토끼와 성경
토끼의 되새김질에 관한 것이다. 본래 겁이 많은 초식동물은 먹이를 먹은 후 적이 나타날 부담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다시 입으로 올려 씹는다. 성경 레위기에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져 있다. (토끼도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돼지는 굽이 갈라져 쪽발이로되 새김질을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레위기 11장 6~7절)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번성하게 하시기 위한 계획이 이에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현대 의학적으로 살펴볼 때  성경에서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 실제로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먹지 말라고 하신 돼지고기 등이 사람의 피를 탁하게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토끼에게 있다. 토끼는 최근까지 되새김질을 한다는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토끼는 되새김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일부 신학자들도 성경의 기록을 그대로 믿지 않고 현실적 사실과 타협하였다. 톰슨성경과 같은 곳에서도 ‘토끼는 실상 되새김질은 하지 않는다. 다만 계속적으로 입을 움직이면서 새김질하는 듯한 동작을 되풀이한다. 그것은 이빨을 갈기 위해서라고 한다. 성경은 여기서 입을 움직이는 모양을 말하는 것이지 위의 구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성경은 타협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비슷한 오류를 많이 겪는다. 성경과 자신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때 성경을 자신 중심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성경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유명한 동물학자인 그리지맥 박사는 사람들이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되새김질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토끼를 아주 조심스럽게 관찰하기 시작하였다.(Proceedings of the Zoological Society of London, 1940. Vol. 110, pp. 163) 놀랍게도, 사람들이 모두 잠이 들고 모든 세상이 고요한 밤 12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캄캄한 토끼집에서 혼자 몰래 되새김질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과연 겁쟁이 토끼다운 행동이었다. 토끼의 배설물에는 두 종류가 있다. Fecal pellets 이라는 딱딱한 배설물과 맹장에서 만들어진 Cecotropes라는 부드러운 배설물이 있다.(그림 1) 토끼의 되새김질은 이 Cecotropes을 먹는 것을 말한다. 맹장에는 음식물 소화를 도와주는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와 곰팡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섭취된 음식물을 분해하거나 미량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그림 2) 만일 Cecotropes라는 배설물을 치워버리게 되면 토끼는 생존하기 어렵다. 과연 성경은 성경이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토끼는 창조되었을 때부터 되새김질을 하면서 살아왔다. 인간들이 토끼가 되새김질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또는 오물거리는 것을 되새김질하는 것이라고 오해하였다고 해도 토끼는 되새김질을 하면서 종족을 유지시켜왔다. 진실과 성경은 인간편이 아니다. 진실과 성경은 인간의 생각과 자만심 저 너머에 있는 것이었다.

상식과 성경
성경과 토끼 그리고 신앙, 우리는 이러한 잘못을 늘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홍해가 갈라진 것은 정말로 믿기가 어렵다.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홍해가 갈라졌다고 선언하고 계신다(최근 홍해바닥에서 애굽의 전차가 발견되었다).
상식이냐 성경이냐! 우리는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완전한 자유의지냐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인 상태냐, 인본주의냐 신본주의냐, 창조인가 진화인가, 보편이냐 성경 독단이냐, 우리는 늘 이러한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상식이란 세뇌교육의 절정이다. 사실 상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계속 반복이 되면 그것이 바로 전통이 되는 것이고 상식이 되는 것이다. 일례로, 모든 물건을 아래로 떨어진다. 이것은 상식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이 아래로 떨어지는 세상 속에서 살아왔다. 이것은 여러 번 반복되었다.
그러나 최첨단 현대과학으로도 왜 물건을 아래로 떨어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모른다. 이것은 상식의 승리인 것이다.
상식은 유한하지만 성경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세상이 토끼를 오해하였지만 성경은 토끼의 진실을 수천 년 전에 이미 이야기 하였다. 정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기막힌 사실이 적혀질 수 있겠는가? 이를 통하여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이 이토록 철저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작은 하나의 사건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성경은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 너무 분명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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