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3-08-22 10:3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구약성경에서의 연결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선지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예레미야서에 제일 많이 나온다. 말씀은 예언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성경을 “이 책의 예언의 말씀”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성경에서 너무도 중요한 것은 신구약 66권의 논리적인 통일성이다. 66권은 계통과 관련된 것이다. 성경전체를 보고자 할 때에, 신약성경을 기초로 삼아 구약성경에 접근해 갈 수도 있다. 또 창세기부터 66권의 차례대로 찾아갈 수도 있다. 인터넷시대에 접어들면서 빅데이터(big data)는 여러 방면에서 대개의 추세를 예측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에서부터 세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확실히 볼 수 없다. 그야말로 불확실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경향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거나 예측하려고 특별히 요한계시록을 많이 연구한다. 성경의 생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은 말라기서이고 신약성경의 시작은 마태복음이다. 이 내용은 신구약성경의 통일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신약성경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성경의 전체적인 구조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이러한 간단하고 분명한 기본은 항상 중요하다. 이 기본이 자리 잡지 못하여 수많은 신학적인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그 연결 부분을 중심으로 삼고 살펴보고자 한다. 그 부분은 구약성경에서는 바로 말라기서이며 신약성경에서는 당연히 마태복음이다.


1) 말라기서부터

창세기 1장에는 만물창조와 인간창조가 묘사되어 있다. 2장 4절부터 처음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목적과 분명히 연계되어 계속 사용되고 있다. 말라기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창세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세기 2장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으신 천지 가운데서 생기로써 만드신 생령이 나오고 있으며, 3장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서 뱀의 등장이 있다. 이렇게 처음에는 생령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이 뱀과 관련된 사건으로 결국 육체를 입게 되었다(3장과 6장). 사단론이나 귀신론은 성경 전체에 근거해서 온전히 정리될 수 있다. 그러나 결론적인 구호는 하나님이 이러한 마귀나 귀신을 다 부린다고 하지만, 막상 그 실제의 생각에는 이원론과 비슷한 체계를 이룬 것이 지금까지 신학계의 대세가 아닌가? 이렇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성경에 대한 오해다. 구약성경의 마무리인 말라기서를 보면 구약성경의 본질을 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의 끝인 요한계시록을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하여 잘 볼 수 있다면, 성경전체의 목적도 알 수 있다. 그 목적은 바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이다. 구약성경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여 정리한 곳은 바로 말라기서이다. 무엇을 정리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묶기와 연결 등이다. 이미 구약성경이 개괄적으로 잘 정리되어 눈과 손으로 만지며 볼 수 있다. 학개서 1장 1절의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는 구약성경 전체가 여호와의 언약이라는 것과 아주 강하게 연결된다.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의 논리적인 체계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전체에 걸쳐서 매우 중요하다. 말라기서는 앞의 세 가지에서 제사장과 아주 밀접하다.


2) 마태복음까지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을 가장 잘 정리해 주고 있다. 구약성경의 전체가 여호와의 언약이다. 이 언약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바로 연결해가고 있는 부분이 마태복음이다. 예수에 의한 성취에서 마태복음은 직임에 의한 성취이다. 이 직임은 구약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는 세 가지의 직임이다. 그것은 선지자직과 왕위의 직임 그리고 제사장의 직임이다. 마태복음은 제일 먼저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구약성경을 정리하였다. 다시 1장으로 정리하고 더 나아가, 세 가지 직임으로 구약성경을 정리하고 있다. 마태복음 1장~4장은 신약성경의 서론 중의 서론이다. 마태복음 5장~28장은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이다. 이러한 논리적인 체계는 요한계시록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되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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