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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작성일 : 09-08-21 11:0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2장 법궤에 대한 오해(2)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이렇게 말해 왔다.
“세계의 중심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중심은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의 중심은 성전이다. 성전의 중심은 지성소이다. 지성소의 중심은 법궤이다”
지구 역사상 가장 귀중한 것은 법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법궤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모세의 법궤를 그대로 성전으로 가지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법궤 안에 있는 성물은 달랐다.
모세 시대에는 법궤 안에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만나 항아리 그리고 십계명이 들어 있었다.그러나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법궤를 가져다가 열어 보니 십계명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어디로 갔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함몬드(Hammond) 구약학 교수는 법궤를 불레셋으로 빼앗겼을 때 분실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궤안에는 두 돌 판 외에 아무 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급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라”(왕상8;9,대하 5;10)
잠시 동안 법궤 안에 있었던 이 세가지는 모두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6)
①십계명은 길이다.
②만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떡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의미하는 진리이다.
③아론 싹 난 지팡이는 부활을 의미하는 생명이다.
그런데 사실은 하나님께서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 항아리는 법궤에 넣지 말고 앞에 두라고 명하셨다. 모세는 그렇게 하였는데 후에 고핫 자손들이 법궤를 나를 때 그 안으로 넣은 것같이 생각된다.
또 율법은 법궤 옆에 두라고 하셨다. 십계명의 두 돌판만 안에 두라고 하였다. 성경적으로 살펴보자.

(1) 십계명의 위치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속에 둘지며”(출25;16)
하나님께서는 출20장에서 이미 십계명을 주셨다. 그리고 준 십계명을 넣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줄 십계명”을 넣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기에 먼저 준 것은 모세가 깨뜨리고(출32;19), 다시 출34장에서 주실 것을 아셨다. 그래서 새롭게 줄 것을 넣으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십계명의 두 돌판을 법궤 속에 넣은 것은 정확한 순종이었다.

(2) 지팡이의 위치

하나님께서 지팡이는 법궤 앞에 두라고 명하셨다.
“그 지팡이를 회막 안에서 내가 너와 만나는 곳인 증거궤 앞에 두라”(민17;4)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는 법궤 앞에 두라고 하셨지 속에 두라고 하시지 않았다.
이 명령을 받은 모세는 그렇게 하였다.
“모세가 곧 그같이 하되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하였더라”(민17;11). 그러나 후에 고핫 자손들이 법궤를 수없이 많이 옮기면서 간편하게 넣었던 것같다. 누가 넣었는지 언제 넣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넣은 것만은 분명한다(히9;4)

(3) 만나 항아리의 위치

하나님께서는 만나 항아리도 법궤 앞에 두라고 명하셨다.
“또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호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출16;33)
구약시대의 여호와는 바로 법궤이다. 그런데 후에 만나 항아리도 법궤 속에 넣어졌다.

(4) 율법책의 위치

하나님께서는 율법책은 법궤 옆에 두라고 명하셨다.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신31;26)
이같이 하나님께서 지성소 법궤 속에는 십계명을, 앞에는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옆에는 율법책을 놓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인본주의로 넣은 만나 항아리와 지팡이는 성막이 성전으로 바뀔 때에 없어지고 말았다.
“궤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으니”(왕상8;9)
신본주의만 영원하고 인본주의는 사라짐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감변질하지 말라고 명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신4;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라”(신12;32)
바울 사도도 후에 이렇게 말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4;6). 진실로 신본주의만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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