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0-05-27 19: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의 언어6

마음이 육신에 있나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김용옥, 통나무, 1986)에서 “… 동·서 고전을 통틀어 번역다운 번역으로 우리말 속에서 존재하는 것은 성경 단 하나일지도 모른다.”(122쪽)라는 표현을 하였다. 그리고 최근 중국의 내외에서 봇물 터진 듯이 나오는 기독교 신학의 조류에서 “관화(官話)화합본의 <신구약전서>(1919년 2월)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백화문으로 번역한 저작 중에서 최고로 정확하고 신중한 역본이다”(古敏 雲峰, 聖經文學二十講, 中慶出版社, 2005년, 38쪽)라고 밝혔다. 이러한 천명은 성경의 ‘여호와(耶和華;예허후아)’라는 그 의미의 칭호가 구약성경에 그대로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게 보인다. 이렇게 성경의 번역이 잘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점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인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the Book)의 논리적인 통일성이 20세기에 “…성경계시 목적상의 핵심은 ‘하나님 여호와’이고, 내용상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다”(박용기,성경강론1권, 진리의 말씀사, 1995, 11쪽)로 증명되었다. 그 증명의 구체적인 논리의 연결은 21세기의 2010년 현재까지 신약성경의 4복음서(13권까지 총 7152쪽)까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성경의 주제 확증에 기초하여 마음은 도대체 있는 것인가? 있다면 무엇에 근거하여 있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온통 왜 육신에 더 큰 관심을 가지나?  이러한 의미들이 위 질문에 들어 있다.   

1)영육의 마음 심(心)

  영육의 마음은 신령한 영과 사람의 고기인 육의 결합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내용은 신령한 성질을 지니며 영혼에 관계된다. 연구를 함에 있어서 무엇을 근거로 삼느냐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①심실과 심방의 결합조직
 마음 심(心)은 사람의 심장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이 心에서 아래의 두 점은 각각 좌우의 심실(心室)을 표시한 것이고 위의 두 점은 각각 좌우의 심방(心房)을 표기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기록의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사적으로 잘 보여주는 한 예이다. 창세기(創世記)의 記로부터 요한계시록(啓示錄)의 錄까지 이 전체의 논리체계는 마치 심장부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전후가 정해진 기록이다. 이 기록은 성경이 증거하는 참신 곧 하나님은 여호와이심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진리에 근거하지 않은 유물론과 유심론의 결합으로만 된 기록들은 문자자체와 형상문화의 전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인류역사상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영혼불멸설과 관련된 내용들은 진리에 근거할 때에 온전히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②영육 가운데 있는 속사람
 영육 가운데 있다는 의미는 영과 육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영과 육이 함께 있다는 것은 신령한 의미의 시간에 동시적으로 함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靈)은 신령한 문제로서 궁극적으로 신(God)에게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신에 대하여 인류는 끊임없이 추구해왔다. 21세기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신세계를 갈구하는 열망이 들끓어 가고 있다. 그 열망은 자기는 누구이며 어디로부터 왔다가 가는가? 하는 것이다. 그 자기 곧 속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떠한 인간인가? 이러한 질문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에게 영과 육이 항상 함께 있는 것인가와 관련된 것이다. 이 속사람은 분명히 신령한 일용할 양식에 의하여 성숙된다는 점을 성경은 강하게 증거한다.

2)사람의 고기 육(肉)

 마음이 없는 사람의 고기 자체는 시체 또는 시신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영과 마음이 사람의 속이고 안이며 본질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육체를 주시고 각각 그 자체의 몸을 준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 자체 생명의 근원이 마음이라고 성경만이 증명해 주고 있다. 
 
 ①관절과 골수 등의 표면화
 고기 육(肉)은 잘린 고기의 형상이다. 사람 인(人)이 상하로 있는 것은 고기의 무늬이다. 그 겉으로 드러난 무늬의 속에는 관절과 골수 등이 머리에서 시작되어 심장부를 중심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전체는 입체적으로 속과 겉의 합이다. 신체에서 속인 마음이 없는 것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와 같다. 이러한 관점과 분석에서 주의할 점은 속과 겉을 이원화 하는 것이다. 성경만이 세상의 모든 이원론을 극복하고 정리해 준다. 골수는 관절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알맹이다. 이 골수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 심령의 평안이다. 그 영혼에 자리 잡은 심령의 평강은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오는가?  이러한 문제는 위 제목의 주제에 모두 관련되어 있다.
 
 ②흙에 속한 겉사람
 흙에 속(屬)한다는 의미는 흙(땅)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이 내용은 거슬러 올라가면 천지가 저절로 있나?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지음을 받았나? 하는 것에 관련되어 있다.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을 잘 사용하면서도 그 근본적인 속과 겉의 일원화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3)육의 몸 신(身)

육의 몸은 육신이나 육체로 표현된다. 이 육체나 육신은 육 즉 흙으로 이루어진 몸을 의미한다. 성경만이 하늘에 속한 신령한 몸과 땅에 속한 육의 몸을 일원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①복부가 큰 사람의 모습
 몸 신(身)은 배가 부른 사람의 모양이다. 더 구체적으로 여자가 임신하여 배가 부른 몸이다. 남자나 여자 모두 그 육의 몸은 지엽적(직접적)으로 여자(엄마)로 말미암아 이 땅에 나온다. 

 ②계시 목적으로 입은 육체
 계시를 목적으로 육체를 입었다는 것은 그 육체를 있게 하는 근본적인 존재를 증거함이 바로 목적이라는 의미이다. 이 땅의 흙으로 입는다는 의미 속에는 그 육체의 장막을 벗어 버릴 때가 있음을 함의하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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