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4-12-28 18:0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영원성 찬양

2) 행사가 무익한 사실 (3:∼4:)


2) 행사가 무익한 사실 (3:∼4:)

 3:16∼22  해 아래서 행하는 일이 헛된 것을 보고 소견을 노래함

16 내가 해 아래서 또 보건대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를 행하는 곳에도 악이 있도다 17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목적과 모든 일이 이룰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 18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인생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저희를 시험하시리니 저희로 자기가 짐승보다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19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이의 죽음같이 저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2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그 신후사를 보게 하려고 저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19∼21절은 솔로몬이 인생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므로 모든 것이 헛되다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고 노래하면서,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인생이 죽음같이 짐승도 죽으므로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라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해 아래서 모든 것이 헛된 이유는, 인생이 태어나 코로 숨쉬다가 죽는 것처럼 짐승도 그렇게 태어나 살다가 죽으므로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 아래서 살아가는 타락한 인생은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理性)없는 짐승과 같은 존재이다(벧후 2:12, 유 1:10). 인간의 이성은 영혼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아담이 타락해서 그 영혼이 죽을 때에 이성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인생이나 짐승 모두가 이성이 없는 동일한 존재에 불과하다. 인생이나 짐승은 모두 다 삶의 목적이나 의미 및 가치를 모른 채, 세상에 태어나 코로 숨쉬며 본능적인 육체의 욕망을 추구하며 살다가 동일하게 죽음에 이른다. 그래서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이유로 모든 것이 헛되다고 솔로몬이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인생이나 짐승이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간다면서 다 한 곳으로 간다고 노래했다. 인생이나 짐승은 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셨다(창 2:6, 19). 그리고 흙으로 돌아가게 하셨다(창 3:19). 흙으로 지음을 받은 인생이나 짐승은 해 아래서 태어나 살다가 때가 되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솔로몬은 인생이나 짐승이 다 한 곳으로 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알겠느냐고 노래했다. 이는 그러한 사실을 솔로몬 스스로도 모른다는 뜻이 아니고, 해 아래서 사는 대부분의 인생들이 알지 못한다는 뜻에서 노래한 것이다. 인생의 혼과 짐승의 혼은 그 근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인생의 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지으신 생령(生靈)에 의해 정상적인 이성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혼이다. 그러나 짐승의 혼은 하나님의 생기와 직접적인 관계 없이 흙으로 지어진 육체에 의해 정상적인 이성기능을 불가능하게 하는 혼이다(벧후 2:12, 유 1:10). 그러므로 인생의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흙으로 지어진 육체에 의한 짐승의 혼은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전 12:7). 이러한 사실을 솔로몬 스스로는 알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인생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므로 모든 것이 헛되다고 노래했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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