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0-12-04 14:0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의언어12/이 책의 예언의 말씀


제목으로 붙인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은 성경책 66권의 마지막권인 요한계시록에만 나온다. 요한계시록 중에서도 마지막 장인 22장에 4회(22:7·10·18·19) 기록되어 있다. 이 4회 중의 마지막인 19절을 ‘바른 성경’에서는 “이 예언의 책의 말씀”으로 표현하였다. 제목의 의미를 논리적인 체계에 기초하여 이 책의 말씀과 이 예언의 말씀으로 분석해 본다. 
 
1)이 책의 말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 내포되어 있는 이 책의 말씀은 말씀에 의한 책이다. 말씀에 의한 책이 지니는 의미는 목적에 의한 방법이다. 이 목적은 책의 본질이며 근본이다. 이 책의 말씀은 바로 성경말씀으로 생명나무를 기록한 언약성취의 말씀이다.

①생명나무를 기록한 책(冊)

 이 생명나무는 창세기와 잠언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의미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성경에만 있다. 이 생명나무는 생명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생명나무는 생명길과 생명수 그리고 생명책과 그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 이 생명은 구약성경의 잠언서에 자주 언급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영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세토록 살아서 영원히 승리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이 증거하고 있는 교회의 승리 내용은 사도행전에서 증거 되는 교회의 설립 내용으로부터 교회의 투쟁 내용(히브리서~유다서)까지를 연결하여 이루어진 논리체계의 한 부분이다. 요한계시록은 이러한 논리적 체계 속에서 사도행전으로부터 연결된 내용이고 그 앞의 마태복음으로부터 당연히 연결되어서 성경책 순서상 마지막에 붙어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구약성경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붙어서 하나의 책이 된 것이다. 여기서(계22장) 사용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이 책”은 직접적이거나 표면상에서 요한계시록을 가리키지만 근본적으로나 이면적으로는 분명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전체를 의미하고 있다. 이것의 구체적인 증거는 창세기의 생명나무(2:9, 3:22, 3:24)와 잠언서의 생명나무(3:18, 11:30, 13:12, 15:4)이다. 이렇게 성경책 자체가 시작 부분인 창세기에서 언급한 생명나무를 계시의 마무리에서 이 책의 예언의 말씀과 결부시켜 놓음으로써 성경책 전체의 의미를 매우 심장하게 해주고 있는 셈이다.

②알파와 오메가인 말씀

 알파와 오메가는 각각 그리스 자모(子母)의 첫 자와 최종 자이다. 알파와 오메가는 성경책의 요한계시록에만 3회(1:8, 21:6, 22:13) 나온다. 1장 8절에서는 주 하나님이 바로 알파와 오메가라고 소개한다. 여기서의 주가 여호와를 의미하고 있음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확증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을 것이다. 알파는 언약에 연결되고 오메가는 성취에 관계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 다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자기를 알파와 오메가임을 선포하신다. ‘바른 성경’에서 이 구절을 다라는 말을 살려 번역한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주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철저히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장 13절에서 속히 오시겠다고 하는 분이 자기를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였다. 말씀의 본질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책의 예언의 말씀 안에 있는 이 책의 말씀은 알파와 오메가인 셈이다. 

2)이 예언의 말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 있는 이 예언의 말씀은 이 책의 말씀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것은 책과 예언이 모두 언어를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이 예언의 말씀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이나 이 예언의 책의 말씀에 내포되어 있다.

①시작과 끝을 증언한 예언(豫言)

 이 예언은 한자로 預言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두 글자 모두 미리 예(豫; 預)이다. 코끼리 상象이나 머리 혈頁은 모두 머리의 형상을 드러내고 있다. 예언이 시작과 끝을 말한다는 것은 전체를 알려준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전체를 알려주는 것은 그 전체를 정하신 분이 그 계획을 알리는 셈이다.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에서 성경책의 본질이나 의미가 예언의 말씀임을 재삼 마무리해 주고 있다. 성경기록의 목적을 밝힌 요한복음 20장 31절(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과 요한복음 마지막장의 마지막 한 절(21장25절: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주제의 중심으로 기록된 것임을 확정하는 중요한 마무리 말씀이다. 이 기록의 의미가 바로 예언의 말씀임을 밝혀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22:18~19)에서 사용된 이 책의 예언의 말씀 요한계시록과 신약성경 전체 그리고 더 나아가 신구약성경책 전체가 예언의 말씀임을 못박아주는(전12:11) 말씀이다. 이 말씀의 본질은 하나님 여호와(예수 그리스도)이다. 이렇게 성경책이 완전하게 마무리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계시를 완결하면서 인간들이 가감(加減)하지 못하도록 하셨고(계22:18~19) 인간이 가감할 수도 없는 것이다. 

②다 이루었다는 주의 말씀

다 이루었다는 표현은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기 바로 직전에 하신 말씀이다(요19:30). ‘바른 성경’에도 이렇게 분석하는 내용과 관계있는 다 이루었다는 기록이 요한계시록 21장에 있다. 요한복음에서 다 이루었다는 것은 예수께서 지상에서 하신 표현이다. 요한계시록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분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요한계시록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바로 자기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고 하셨다. 이런 내용은 분명히 언약 성취에 구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 하신 말씀은 이 책의 예언의 말씀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주의 말씀이다. 주의 말씀에서의 주는 하나님 여호와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주는 예수 그리스도에 바로 연결되고 있음을 성경 내용의 구조가 증명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1:8) 主 하나님께서 자기를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실 때 그 주가  여호와를 의미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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