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2-02-23 11: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6,생각 어디에 있나?


마음이 있다는 것에는 대개 인정한다. 그러나 마음이 무엇이며 그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말할 수 없다. 이 문제는 성경만이 확실히 제시해 주고 있다.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을 근원적으로 찾고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마음이나 생각을 성경에서는 목숨의 본질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생각이 나오는 마음의 근원지에 중심을 두고자 한다.

1)하늘에 있는 성령의 생각

성령의 생각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계획이라는 의미다. 생각에서 그 생각의 주관자에 기준을 둘 때에 ‘생각하다’와 ‘생각나다’로 나누어진다. 이 말은 사람의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그 사람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인가? 아니면 그 누군가가 생각을 주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라는 의미다. 이러한 문제는 자유의지의 유무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①하나님에 의한 선한 뜻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계획이 뜻이며 그 뜻이 근본적으로 선하다. 이 내용은 성경전체가 일관되게 계시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이다. 무엇을 깨달아 알게 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달려 있음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강조하셨다. 마태복음 11장에 “하늘과 땅에 주님이신 아버지, 이것들을 지혜롭고 현명한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계시하시니,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뜻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또 16장에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를 네게 계시하신(알게 하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라고 하였다. 성령이 임하여 알게 하시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기쁘신 뜻이다.
 
②생명과 평안

 하나님에 의한 선한 뜻은 바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진정한 생명으로 영원히 서 있다. 육신은 들의 풀이나 꽃과 같아서 때가 되면 시들어 죽는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한 뜻만이 영원히 살아서 존재한다. 이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 이 말씀은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분별해 낸다. 마음이 변하면 죽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마음이 목숨의 근거나 본질임을 의미해 준다. 성경의 잠언서에서도 그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알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기도이다. 이 선한 뜻을 모르면 참 평안이 오지 않는 것이 생각의 이치다.

2)땅에 있는 육신의 생각

 육신은 흙으로 되어 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이 아닌 악한 생각이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그 영이 죽었다. 그 결과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하게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그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할 뿐이었다. 이 악한 생각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에 들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선악과와 에덴동산의 뱀을 창조한 것과 관련되어 있다.

①마귀를 통한 악한 생각

 인간들 속에 가지게 된 이 모든 마음의 생각은 생령의 문제를 기초로 삼지 않으면 풀릴 수 없는 난제이다. 욥기서에 하나님께서 사단을 악한 도구로 사용하는 내용이 있다. 이 사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의 생각을 돌리겠다고 하였다. 여호와의 행사가 크고 깊은 것은 그 일이 하늘에 있는 그 분의 선한 뜻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판 가롯유다 속에 악령이 들어가 일이 진행되었다. 예수를 팔 생각이 마귀를 통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또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 베드로 속에 사람의 생각이 생겨서 죽어 3일 만에 부활하기로 작정된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였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사단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마귀 사단은 주로 악한 생각을 하도록 하는 악한 심부름꾼이다.

②사망

 육신의 생각이 사망이 되는 것은 그 생각은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사라진다. 과정상 이루어진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풀이나 꽃처럼 없어진다. 그것은 그 생각이 육신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의 선한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어가면서도 추구하는 것이 있다. 그 추구는 바로 그 사람의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다. 성경은 인간의 본분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지킨다는 것은 마음속에 간직한다는 의미이며 마음속에 간직한다는 것은 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헛된 꿈이나 생각해야 될 것 그 이상을 생각하지 말라고 성경만이 권면하고 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에게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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