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2-06-21 22:2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30,온 세상이 가는 길 있나?


온 세상이 가는 길은 여호수아와 다윗이 함께 사용한 말이다(수23장과 왕상2장).  또 바울사도는 자기의 달려갈 길(딤후)을 언급하였다. 이 모두는 죽음에 임박하여 사용한 말들이다. 이와 같은 내용과 관련되어 있는 앞뒤의 문장을 검토해 보면 위 제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온 세상이 가는 길은 인생의 길이요 죽음이 있는 길이다. 이렇게 온 세상이 가는 길을 성경만이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그 길은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이다. 그 길은 전능자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사람이 걸어갈 수밖에 없는 길이다. 어떤 이론처럼 세상에 와서 죽고 다시 세상에 오고 또다시 오고 가는 것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이 주제를 강조하고자 한다.

1)전능자께서 정하신 길

 인간의 무능성은 죽음 앞에서 확연히 증명되는 일이다. 전능자는 온 세상을 장악하고 파악하는 분이다. 이러한 분의 존재를 증거하는 것이 성경이다. 이 전능자는 만사를 작정하고 그 만사를 땅에서 실제적으로 이루시는 분이다. 인간은 자기의 뜻대로 이룰 수 없다. 사람이 아닌 전능자께서 자기의 뜻을 이룰 수 있다. 성경은 온 세상을 전능자의 뜻대로 창조하시고 심판하신다고 한다. 

①세상 모든 사람의 길

 세상 모든 사람이 걸어서 다니는 길은 공간(물체) 중심의 길이다. 머리와 얼굴 안에 있는 이목구비를 통한 길은 정신 중심의 길이다. 여기서 물질 중심의 길이나  정신 중심의 길을 언급하는 것은 이분법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하나의 길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목구비를 통한 길을 말함은 온 세상이 가는 길에서 일생동안 듣고 보고 먹고 말하고 숨쉬는 것이 중요한 길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연이나 우연을 말한다. 그것의 의미는 사람들끼리 만들어서 된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류의 모든 민족을 하나로부터 만드시고 그들을 온 땅 위에 살게 하시며, 온 땅 위의 사람들이 사는 때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다(행17장). 

②궁극적으로 선한 길

 무능한 인간이 전능자께서 정하신 길을 바꾸거나 새롭게 개척할 수 없다. 사람들은 태어나는 것과 죽는 것은 인간 자기의 뜻이 아님을 인정한다. 그러나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인간 자기가 인생의 길을 열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것은 전체에 대한 체계와 모순이 발생할 수 있는 논리이다. 세상만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누락된다면 체계적이고도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까? 모든 문제는 부분에 있다. 이원론의 문제도 부분과 관련되어 있다. 하나님의 뜻에 기초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선한 것이다. 

2)한번 가게 되는 길

 한번 가게 되는 길은 바로 一生이다. 이 일생이 무엇에 기초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인간끼리 수없이 주고받는 것이다. 이 질문의 근본적인 답은 전능자께서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심으로 살며 기동하며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되게 나타나 있다. 한번 나고 죽는 것이 사람에게 정해진 하나님의 뜻임을 성경이 강조하고 있다. 

①반복하는 衣食住의 생활

 인간 삶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 의식주의 생활이다. 한 개인의 일생은 이 의식주의 연속선이다. 이러한 과정은 왜 있는가? 이것도 어느 부분에서 답을 내릴 수 없다. 어느 한 부분의 시기를 두고 일생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부분에 기초하여 한 개인의 전체인 일생을 잘 살았다 못 살았다 평가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바로 위의 궁극적인 선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매 일상으로 반복하는 의식주를 중심으로 본다면 인간은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반복되는 의식주의 생활 속에서 한번 가게 되는 길이 더욱 분명히 보이지 않으면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②다시 가지 않는 길

 다시 태어나 인생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자기가 전능자인 셈이다. 이 인생은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누구에게나 생로병사의 길이며 산전수전을 겪는 길이다. 이러한 길에 대해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내세에 더 좋은 길을  택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성경은 다시 죽음이 없고 슬픈 것이나 아픈 것이 더 이상 있지 아니할 것을 확증하고 있다(계21장).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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