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3-11-10 19: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

성경의 언어<52>


하나님은 영적 존재이시다. 성경도 하나님은 영(靈)이시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영적이라고 할 때, 그 속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중요한 몇 가지를 이 주제와 관련하여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존재적인 측면이다. 인간이나 사물처럼 보이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존재함이다. 또 인식적인 측면이다.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을 때, 이 같은 진리를 알게(계시)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의 아버지다. 또 베드로는 예수의 죽음을 반대하자, 사단으로 공격을 받는다. 여기에 하나님은 영이시고 하나님의 아들도 신적인 존재임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영적인 존재만이 참다운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세 가지를 먼저 진술하여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접근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에서 ‘함께’에 그 중심을 두고 간단히 펼쳐 본다. 먼저, 함께하심의 주관자에서 출발하여 그 다음에 영적으로 함께 인도하시고 동행하심을 검토하고자 한다.

1) 주관자를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은 함께 계시는 것이며 함께 있는 것이다. 이 실상은 상대적이지 않다. 절대자로 계시는 분이 상대자와 동행하시는 것이다. 이 절대자 하나님은 상대적인 인간과는 근본적인 구별을 지닌다. 대등한 입장에서 함께하는 것은 인간 자체의 모임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에서 그 본질은 절대적인 주권성이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잘 나타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 주인의 능력에 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어 자기의 나라를 건설하고 전파하실 때, 그 무엇보다도 그 나라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말씀하심으로 깨닫게 하신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초대왕인 다윗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바로 사랑하는 백성의 영혼을 파고드는 것이다. 그 절대적인 주권성이 다윗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천하에 없는 시편과 같은 찬양시를 낳게 한 것이다. 이 저변에 하나님께서의 함께하심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사단이라고 했던 베드로를 변화 산상에 데리고 함께하여 깨닫게 하시려고 가르치신다. 그리스도께서 약속대로 죽고 부활하여 승천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함께하심으로 말씀을 확증하신다. 약속대로 오신 성령께서 다른 무엇보다도 성경을 깨닫게 하여 감동시키신다. 이러한 내용은 창세기의 시작에서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심부터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말씀인 ‘주 예수의 함께함’까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2) 마음을 붙들어 주신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잘 변하는지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콩밭에 가기도 하고 간에 붙기도 하고 쓸개에 붙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조직할 때, 심장을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도록 달아두었다. 이 마음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영이 존재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이 마음의 문제가 어려운 것은 바로 영의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보통 육체의 변화를 보고 마음을 진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만이 이 인간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관하심을 강하게 증거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인간들이 각자 자기들이 선택한 여자를 아내로 삼자, 여호와께서는 그 분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신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한 사람이 육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에서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영적인 것임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사람이 육체가 되었다는 것의 영적인 의미는 죄로 죽었다는 것이다. 바로 마음의 완전한 타락이다. 이렇게 죽어버린 사람을 살려낼 수 있는 인간이 천하에 어디에 있겠는가? 성경만이 인간 생명의 근본이 마음임을 말하고 있다. 이 인간의 마음에 하늘의 산 지혜를 주심으로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악인과 선인의 기준이 있겠는가? 그 기준이 마음이라면, 그 마음을 인간 스스로 붙들 수 있겠는가? 누가 마음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가? 인간의 마음을 만드신 분이 붙들어 때마다의 마음을 먹여 주신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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