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4-02-23 20: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神)으로서의 主

성경의 언어 <55>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여호와나 예수 그리스도께 주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께 기도하고 찬송한 것이 집약된 곳은 시편이다. 시편에만 이 ‘주’는 800회 이상 나오고 있다. 성경에는 인간이 인간에게 주라고 칭한 경우도 창세기부터 나오고 있다. 성경에서 주라고 되어 있을 때, 그 주가 신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가리키는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서 일차적으로 필요하다고 한 것은 이 主는 하나님이나 여호와 그리고 예수에게 연결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주는 하나님이시고 여호와시기 때문이다. 또 주는 예수이고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가 가리키는 분이 신(神)임을 확증하고 강조하고자 이 주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구분과 의미가 잘 들어있는 신명기 3장의 문장을 인용한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從)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의 무슨 신(神)이 능히 주의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24절)”. 이 주는 신구약성경의 체계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주 하나님 여호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분석한다.
  1) 主 하나님 여호와
  위의 인용문에서 확인되듯이 주종(主從)관계에서 주는 여호와이시고 종은 인간이다. 이 ‘주 여호와’는 에스겔서에 집중되어 나오고 있다. 주이신 여호와께서 종들인 이스라엘 족속을 흩으시고 모으신다. 이와 같이 이 주는 구약성경의 주제와 관계되어 사용되고 있다. 구약성경의 주제는 하나님의 여호와이심이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여호와를 주라고 부른 것은 자기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신이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메시아를 언약한 내용이 구약성경이다. 이렇게 언약하시는 분은 인간이 아니고 신이다. 이 신은 여호와요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이 신은 천하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이 신은 천지를 조성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을 준비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작정하시고 2000여 년 전에 이 땅에 그 아들을 오게 하신 분은 바로 주 하나님 여호와이시며 그 아들의 아버지이시다. 인류 역사의 주로서 자기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분이 여호와 신(神)이다. 그렇게 때문에 그 아들의 오심의 전(B.C.)과 오심의 후(A.D.)의 기준이 되어 운행되고 있다. 하나님 여호와 신에게 아들이 있는가?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신적(神的)인 주이시기 때문에 없는 것이 없다. 문제의 핵심은 인간의 혈통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2) 主 예수 그리스도
  성경은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主라고 했고, 또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主라고 한다. 여기서 영원하신 성령(히 9:14)께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논리적으로 해석될 수 없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땅에 오신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성령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차원에서 주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주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같이 계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아들 예수 안에 있고 그리스도는 그의 아버지 안에 계심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와 저기와 같은 공간에 있지 않다. 요한계시록은 시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천명한다. 마무리하면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으로 그 성질을 못 박았다. 하늘의 신령한 진리의 말씀을 영원하신 성령께서 감동시켜서 깨닫게 하지 않는다면 主 하나님 여호와와 主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겠는가? 영원하신 성령의 의미가 누락된 그 말 자체는 이미 모순을 지니고 있지 않는가? 여기서 성경의 체계적인 구조가 없다면 말장난과 같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요한계시록은 “主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으며 장차 올 자이고, 전능한 자라(1:8)”부터 “이것들을 증언하신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내가 속히 오겠다’라고 하시니, 아멘, 주 예수님이시여 오시옵소서(22:20)”까지에서 영원하신 신으로서의 主를 확증해 주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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