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2-08 14:2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성경의 언어<63>


하나님의 나라가 왜 교회가 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의 제목이 설정되었다. 이 점에 중심을 둘 때, 그 근거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영원한 존재는 성경만이 증명하고 있다. 특히 전도서가 집중적으로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본보 매호의 4면에 게재됨)하고 있기 때문에, 영원한 나라를 찾기 위해서는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존재 증명과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종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자체적인 논리체계가 이스라엘 나라에서 교회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내용은 매우 방대하다. 여기서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는 천국(the Kingdom of heaven)과 교회를 포괄하고 있다. 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비교적 많이 취급하는 것이 다니엘서와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계시록이다. 물론 역사서나 시가서 그리고 선지서 자체가 구조적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입증하고 있다. 또 4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서신서(롬~계)도 이 나라를 잘 밝혀준다. 본지에서는 이 나라를 천국과 교회로 종합하여 분석한다. 천국과 교회는 근본적으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영원한 하늘나라가 땅에 임한 것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1) 천국(하늘나라)
이 천국이라는 용어는 디모데후서(4장 18절)를 제외하면 마태복음에만 등장한다. 그것은 구약성경에 바로 이어 마태복음이 연결되는 이유와 매우 밀접하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것은 천국의 주인인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온 것이다. 그리스도로서 참 선지자인 예수는 자기를 두고 천국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이 천국은 영원하기 때문에 피조물과 바로 동등시될 수 없다. 그래서 마태복음에서는 이 천국을 비유하여 “ 마치 ……와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비유의 다양한 방법 자체가 천국의 영원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이 천국의 영원성을 강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이 다니엘서이다. 지극히 높으신 자 곧 하나님의 성도들이 나라(천국)를 얻어서 누린다.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단7:18)”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언약대로 오실 메시아를 두고 하신 것이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항상 동반하여 선포되고 있다. 천국의 주체로서 임하신 예수께서 아버지께 성취를 보고하는 주기도문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고 하셨다. 교회의 영원한 승리를 선포한 요한계시록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와 함께 이 권세와 영광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계시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성(城)을 하늘(heaven)이라고(계3:12) 하여 피조계인 하늘(sky)과 구분하여 밝혀주고 있다. 큰 용이고 옛 뱀이며 마귀인 사탄과 전쟁하여 이기고서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어졌으니(계12:10)”라는 큰 음성이 하늘에서 있었다. 이러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땅 위에 임한 것이 바로 교회이다. 이런 차원에서 천상교회와 지상교회를 염두에 둘 필요가 생긴다.
 2) 교회(임한 나라)
이 교회라는 용어는 마태복음(16:18)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이 교회의 의미가 창세기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은 대개 주지하는 바이다. 바로 에덴동산에서이다. 예수께서 자신이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제자들에게 이미 임한 것이라고 하셨다. 교회가 임한 나라인 것은 예수의 오심과 성령의 강림으로 구체화되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활 승천 후에 임한 성령으로 예루살렘교회와 모든 이방지역교회와 로마교회 등이 생겨났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처럼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 등과 함께 교회의 모습이 나타났다.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에 들어간다’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의 교회 모습을 보면서 천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계11:15)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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