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5-06 21:3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2. 해 아래서 무익한 재물 (5:∼7:)


 1) 재물이 무익한 이유 (5:∼6:)

 5: 1∼ 7  말씀을 듣고 말을 적게 하며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함

1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 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6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7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4∼7절은 솔로몬이 자기 아들을 향해 하나님께 서원(誓願)한 것은 반드시 갚아서 범죄를 면하라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자기 아들을 향해,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므로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노래했다. “서원”은 하나님께 어떤 물질을 제물로 드리거나 어떤 일을 행하기로 서약(誓約)하는 것을 말한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서약하고 이행치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우매한 자가 되기 때문에 서약한 것은 반드시 갚아 이행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낫다고 노래했다. 이행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 하나님께 서약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서약을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편이 낫다는 뜻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드릴만한 물질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면서 재물을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네 입으로 육체를 범죄케 말고 사자(使者) 앞에서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겠느냐고 꾸짖어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서약한 것을 이행치 못하고 그 서약을 실수로 돌리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도록 하지 말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다는 예를 들면서,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노래했다. 곧 스스로 이행할 수 없는 서약은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자기 아들을 향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갚아서 범죄를 면하라고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말씀을 듣고 말을 적게 하며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자기 아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을 적게 하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원(誓願)한 것은 반드시 갚아서 범죄를 면하라고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무익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5: 8∼ 9  빈민이 학대받으나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한 것임

8 너는 어느 도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공의를 박멸하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이 있음이니라 9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빈민이 학대받으나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한 것임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아들을 향해, 어느 도(道)에서든지 빈민(貧民)을 학대하는 것과 공의를 박멸(撲滅)하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방백들이 권력으로 힘없는 백성의 재물을 갈취하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라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을 무너뜨리는 것을 본다 할지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하여,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여기 “높은 자들”이라는 말은 히브리 원문으로 ‘게보힘’이라고 하는데, 이는 장엄(莊嚴) 복수로서의 표현으로, 모든 권세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솔로몬은 포악한 방백들이 힘없는 백성의 재물을 갈취하여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을 무너뜨리는 것을 본다 할지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까닭은 포악한 방백을 감찰하는 더 높은 방백이 있을 뿐 아니라, 그들 모두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하여 있다면서,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는다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땅에서 나는 모든 재물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왕이라 할지라도 밭에서 나는 재물로 살아간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방백들이 재물에 대해 욕심을 부려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을 비롯해 왕까지라도 땅에서 나는 것으로 살아가도록 섭리하신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빈민이 학대를 받으나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한 것임을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모두가 무익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전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