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9-14 21:2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본 기독교강요 이해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본 성도의 자세
먼저 섭리(攝理)에 대한 신학적 의미를 정리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작정, 계 획)에 따라 창조로부터 시작된 세계를 종말 (심판)에 이르기까지 시간세계에서 실현하 시는 사역을 뜻한다. 바울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 어다 아멘”(롬 11:36)이라는 말로 설명한 다. 솔로몬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그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 3:1)라는 고백을 하였고, 바울도 “모든 일을 그 마음 의 원대로 역사 하시는 자의 뜻”(엡 1:11)이 라고 증언하였다. 이 증언과 같이 피조세계 는 확정된 하나님의 작정계획에 근거한 단 일목적을 확보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목적은 인간의 생사화복 자 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를 확 증시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게 하시려는 데 있다. 예수께서는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요 5:39) 라는 말씀을 하셨 고, 베드로는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 아 믿는 자”(벧전 1:21)라는 증거를 하였고, 솔로몬은 인생사의 결론적인 해석으로 “일 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 의 본분이니”(전 12:13)라는 증언을 하였다.
이와 같이 피조세계의 역사 섭리나 생명 체의 존재목적은 하나님의 창조목적과 일 치되고 있으며, 피조세계 자체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기 위한 도구적인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선포는 하 나님의 속성을 통해서도 증거 된다. 그분께 서 세계창조와 보존을 통해서 전능성의 영 광을 선포하고, 작정섭리를 따라 역사를 주 관하심을 통해서 주권성의 영광을 선포하 며, 이스라엘 열조와의 언약대로 언약백성 을 보호, 인도하심으로서 신실성의 영광을 선포하고, 피조세계의 유한성을 통해서 영 원한 세계를 사모하게 하여 영원성의 영광 을 선포하며, 작정대로 은혜로 선택한 백성 들을 구원하여 사랑하심으로서 자비성의 영광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선포는 피조세계나 영원세 계 모두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영원한 가치 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 가치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최고선(最高善)이다. 그 최고선 은 하나님의 작정대로 창조, 보존, 종결되 는 피조세계의 섭리이고, 피조세계의 섭리 는 하나님의 영광선포의 한 방편으로서 가 치가 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인간의 뜻을 일치시키는 것이고, 하나님의 섭리목적을 인간도 바르게 정립하여 동일 한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과 싫어하시는 것에 우리도 그 뜻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작정하신 분복에 대한 신학적 의미를 고찰해보자. 인 간의 불행은 아담의 타락을 기점으로 형성 된 자기 기준의 선악에 대한 관념이 설정된 것으로 시작된다. 선악(善惡)의 개념은 성 경적인 견해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절대 이성적 판단에 따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좋 으심’을 ‘선’이라 하고 ‘싫으심’을 ‘악’이라는 의미로 정의 한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 간이 선악을 안다는 것은 자기 기준에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한다는 것이고, 선악의 주체 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되어 자기 좋은 대로 평가하고, 소원하고, 성취되기를 추구하는 욕심의 포로가 되었 음을 뜻한다.
타락 이후의 인류사를 보면, 인간은 자기 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있으며, 그것을 성취 하기 위해서 헛된 노력과 살인, 음행, 공적 사상에 심취, 거짓말, 왕조이탈과 건국, 급 기야는 메시아까지 십자가에 못 박는 치명 적인 악행을 저지른다. 바울은 이러한 현상 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 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 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 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 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 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 라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 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롬 1:28~32).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 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3).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아진 인간 은 하나님의 의도는 무시하고, 만사를 인간 이 주도하고, 계획하고, 설정하고, 달성하 려는 타락한 죄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하나 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작정대로 분복에 따 라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솔로몬 은 잠언을 통해서 만사가 하나님의 정하신 분복대로 된다고 증거하면서, 그리스도께 서는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요 6:38)라고 하시며 자신 이 성육신하신 이유를 밝혀주었으며, 죽음 의 문턱에서도 끝까지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 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9:39)라는 기도를 드렸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정해준 것 이외 의 것에 욕심내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으 며, 솔로몬은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는 권 고를 아들에게 하였는데, 이 말은 모든 일 이 하나님의 뜻대로만 된다는 사실을 인지 하라는 의미이다.
이상과 같이 성도의 생활은 하나님의 영 광을 발견하고, 찬송하며, 만사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만 되어 진다는 사실을 인정 하며 사는 것에 있다.
성도의 생활은 힘든 것을 무조건 참아내 는 것이 아니라 고통 가운데서도 기쁨의 힘 으로 즐겁게 인내하게 되는 것이며,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선한 가치를 깨닫고 사명에 의해서 자원하 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고, 인간의 욕망 을 이루기 위해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분복에 만족하며 고군 분투(孤軍奮鬪)하는 데 있다. 이러한 생활 은 철저한 신지식에 기초한다.
믿음의 대상이 없으면 공허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면 자신감을 찾게 되고,
의지의 대상이 없으면 불안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알면 안정감을 찾게 되며,
삶의 주관자가 없으면 허황되지만
주체이신 하나님을 알면 만족감을 찾게 되고,
영원한 세계가 없으면 허탈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을 알면 사명감을 찾게 되며,
절대적 사랑이 없으면 방황하지만
자비하신 하나님을 알면 행복감을 찾게 된다.
성도의 생활은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며, 영원한 선택을 통한 은혜 의 본질을 깨달아 자유와 평화를 만끽하는 데 있다. 어떠한 장치나 당위로도 억압해서 는 안되며,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상태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데 있 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최고로 가치로운 것 은 진리와 함께하는 것이고, 세상에서 최고 로 행복한 사람은 성도이며, 세상에서 최고 로 아름다운 삶은 천국을 누리며 살아가는 성도의 생활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승일 목사 (대구동산교회)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전도서)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본 기독교강요 이해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