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5-08-02 12:2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2. 해 아래서 무익한 재물 (5:~7:)
 2) 지혜보다 못한 재물 (7:)
 전도서 7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지혜보다 못한 재물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7장 1?4절은 지혜자에게는 죽는 날이나 슬픔이 나은 이유를 노래하는 내용이고, 5?7절은 지혜자의 책망이 낫다고 하며 탐학(貪虐)과 뇌물의 결과를 노래하는 내용이고, 8?10절은 보다 나은 것과 지혜롭지 못한 것을 경고하며 노래하는 내용이고, 11?14절은 지혜가 돈보다 좋은 이유와 사람의 무능력함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15?18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헛된 날의 모든 일에서 벗어남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19?22절은 지혜가 지혜자로 열 유사(有司)보다 능력이 있게 한다고 노래하는 내용이고, 23?29절은 전도자가 이치를 궁구하여 지혜로 깨달은 것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지혜보다 못한 재물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신다. 솔로몬은 지혜자에게 죽는 날이나 슬픔이 나은 이유를 노래한다. 그리고 지혜자의 책망이 낫다며 탐학과 뇌물의 결과를 노래하면서, 보다 나은 것과 지혜롭지 못한 것을 경고하며 노래한다. 그리고 지혜가 돈보다 좋은 이유와 사람의 무능력함을 노래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헛된 날의 모든 일에서 벗어남을 노래한다. 그리고 지혜가 지혜자로 열 유사보다 능력이 있게 한다고 노래하면서, 이치를 궁구하여 지혜로 깨달은 것을 노래한다. 이렇게 솔로몬은 해 아래서 지혜보다 못한 재물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러한 찬양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부와 영화를 주어 누리게 하신 솔로몬 당대의 역사섭리에 근거한 것이다.
 7: 1? 4 지혜자에게는 죽는 날이나 슬픔이 나은 이유를 노래함
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됨이니라 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느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지혜자에게는 죽는 날이나 슬픔이 나은 이유에 대해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2절은 솔로몬이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은 사실을 산 자가 마음 속에 둘 것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다고 노래했는데, 이는 아름다운 명성(名聲)이 풍부함보다 낫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지혜는 물론 풍성한 재물까지 받아서 부와 영화를 누리는 가운데, 특히 지혜로 인하여 이방 모든 나라에 명성을 떨친 바 있다(대하 9:1?28). 그래서 솔로몬은 스스로의 경험에 의해 자기가 얻은 풍부한 재물보다 지혜로 인한 자기의 명성이 더 좋은 것을 깨달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솔로몬은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다고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솔로몬은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고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라고 노래했다. 본문에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는 내용은 ‘그것이 모든 사람의 끝이므로’라고 번역된다. 여기서 “그것이”라는 3인칭 대명사는 앞서 언급한 “죽는 날”을 말한다. 따라서 솔로몬은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좋다며, 그 죽는 날은 모든 사람의 끝이라서 살아있는 자가 마음에 두고 있으므로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모든 인간은 출생하면 반드시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보편적으로는 사람이 출생하면 즐거워하게 되고 죽으면 슬퍼하게 되므로 누구나 초상집에 가는 것은 싫어하고 잔칫집에 가는 것은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정반대로 노래한 것이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모든 행사나 재물이 헛되어 무익하다는 전제 아래 부른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은 사실을 산 자가 마음 속에 둘 것을 노래했다.
3?4절은 솔로몬이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이유와 지혜자와 우매자의 마음이 있는 곳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되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이유는 죽은 자에 대한 슬픔으로 인해 마음이 풍부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초상집의 슬픔은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에 여유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다고 노래했다. 곧 지혜자는 마음의 풍부함을 얻으려고 그 마음이 초상집에 있으나, 우매자는 육체의 배부름과 쾌락을 얻기 위해 그 마음이 연락하는 잔칫집에 있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우매한 자는 육체의 쾌락 누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매한 자의 마음이 연락하는 잔칫집에 있다고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이유와 지혜자와 우매자의 마음이 있는 곳에 대해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지혜자에게는 죽는 날이나 슬픔이 나은 이유에 대해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은 사실을 산 자가 마음 속에 둘 것을 노래하면서,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이유와 지혜자와 우매자의 마음이 있는 곳에 대해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배제한 상태에서는 무익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역설적으로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전도서)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