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4-09-01 20:4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성·경·지·면·강·좌·11 - 전도서


2) 행사가 무익한 사실 (3:∼4:)

  전도서 3∼4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모든 행사가 무익한 사실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3장 1∼8절은 천하(天下)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음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9∼15절은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임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16∼22절은 해 아래서 행하는 일이 헛된 것을 보고 그 소견(所見)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4장 1∼3절은 모든 학대(虐待)를 보고 출생하지 아니한 자의 복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4∼6절은 수고와 교묘한 일로 시기를 받으므로 헛되다고 노래하는 내용이고, 7∼12절은 한 사람의 수고보다 두 사람의 수고가 낫다고 노래하는 내용이고, 13∼16절은 지혜로운 소년이 늙은 왕보다 나으나 헛되다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으로 해 아래서 모든 행사가 무익한 사실에 대한 노래를 통해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신다. 솔로몬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행하시는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노래하면서, 해 아래서 행하는 일이 헛된 것을 보고 그 소견을 노래한다. 그리고 모든 학대를 보고 출생하지 아니한 자의 복을 노래하면서, 수고와 교묘한 일로 시기를 받으므로 헛되다는 사실을 노래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수고보다 두 사람의 수고가 낫다는 사실과 지혜로운 소년이 늙은 왕보다 나으나 헛되다는 사실을 노래한다. 이렇게 솔로몬은 해 아래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가 무익한 사실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래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3: 1∼ 8  천하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다고 함

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음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절은 솔로몬이 하늘 아래서 범사(凡事)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노래하는 내용이다. 앞서 솔로몬은 해 아래서 인생들의 행사가 무익한 이유에 대하여 노래했는데, 여기서는 갑자기 솔로몬이 “천하(天下)” 곧 하늘 아래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기한(期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노래했다. 곧 하늘 아래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이 헛되어 무익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솔로몬 스스로가 깨달은 바를 노래한 것이다. “범사가 기한이 있고”라는 말은 모든 일에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정해진 기한이 있다는 뜻이다. “목적”은 히브리 원문으로 ‘헤페츠(          )’라고 하는데, 이는 ‘기쁨’, ‘소원’, ‘가치 있는 것’, ‘모략’ 등의 뜻이다. 따라서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말은 모든 일에 계획된 바를 이룰 시기(時期)가 있다는 뜻이다. 곧 하늘 아래서 헛되다고 노래한 모든 일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어떤 주관자의 계획에 의한 것이라는 뜻이다. 우연한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어떤 주관자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모든 것이 헛되다고 노래한 것과는 판이하게 대조를 이룬다. 모든 일에 대한 피동자인 인생들의 견해와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견해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해 아래서 모든 것이 인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헛된 것으로 여기게 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정해 놓으신 기한이 있고 계획을 이루실 때가 있으므로 의미가 있고 가치로운 것으로 여기게 된다. 결국 솔로몬은 모든 일이 인생들에게 있어서 우연(偶然)히 발생하는 헛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대로 섭리(攝理)하시는 가치로운 것이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러한 노래는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솔로몬은 하늘 아래서 범사(凡事)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노래했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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