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2-10-17 22:1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09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1. 타락 전 시조와 언약 (창 1:〜2:)
1) 언약수립의 준비 (창 1:1〜25)
  (3) 각종 생물 세계 창조 (창 1:20〜25)

창세기 1장 20〜25절은 하나님께서 각종 생물 세계 창조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20〜23절은 다섯째 날 물속 생물과 공중의 새를 창조하여 복을 주신 내용이고, 24〜25절은 여섯째 날 땅의 육축과 짐승과 기는 것을 종류대로 만드신 내용이다.
이러한 계시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있는 사자와 송아지 그리고 사람과 독수리와 같은 네 생물의 모습을 이상으로 보여주신 것을 계시하셨다(계 4:6~7). 이는 영원한 세계의 대표적인 생물들을 이상으로 계시하신 것이다. 그리고 욥에게 하나님이 지으신 각종 생물들의 모습이나 생태 및 행동 등에 대해 누가 주장하는지 아느냐고 질문하신 말씀을 계시하셨다(욥 38:39~41:). 이는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대로 언약수립의 준비를 위해 유한한 계시세계의 각종 생물들을 지으시고 주장하시는 섭리에 대해 계시하신 것이다. 따라서 생물 역시 영원한 세계의 생물과 유한한 세계의 생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자가 영원한 원형이라면 후자는 유한한 실체이다.

1:20〜23 다섯째 날 물속 생물과 공중의 새를 창조해 복을 줌

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섯째 날 물속의 생물과 공중의 새를 창조해 복을 주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20〜21절은 하나님께서 물에서 번성하는 생물과 궁창을 나는 새를 종류대로 창조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20절에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물에서 사는 생물을 만드시기 위해 생명기능의 한 요소인 물들에게 생물로 번성케 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그리고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는 말씀은 하늘을 나는 새를 만드시기 위해 생명기능의 한 요소인 공기가 있는 궁창의 대기권 안에는 새가 날으라고 명하신 것이다. 따라서 어류들은 물에서 살고, 조류들은 공기가 있는 궁창의 대기권을 날며 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21절에 어류와 조류를 “그 종류대로” 각각 다르게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진화론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22〜23절은 하나님께서 어류와 조류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22절에 하나님께서 어류와 조류에게 첫째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언약하셨다. 둘째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그리고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고 언약하셨다. 이는 어류와 조류에게 복으로 주신 언약이다. 따라서 각 종류의 어류나 조류에게 정해진 생태계의 질서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곧 유물론 자들의 주장처럼 생물의 종(種)이 다른 종(種)으로 변하는 어떠한 진화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어류가 조류로 진화하거나, 어류인 상어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짐승으로 진화하거나, 조류인 참새가 독수리로 절대 진화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어 저주가 제거될 경우 그 종은 변하지 않으나 성질이나 환경은 변하게 된다(고전 15:51~52).

1:24〜25 여섯째 날에 육축과 짐승과 기는 것을 종류대로 만듦

24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육축과 짐승과 기는 것을 종류대로 만드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24절 후반에 “내라”는 말은 사역적 의미의 히필형 미완료동사로 ‘나오게 하다’ 또는 ‘나타나게 하다’로 번역된다. 이는 생물들을 만드실 계획에 대해 계시하신 것이다. 그리고 25절에 땅의 짐승과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씀을 계시하셨다. 여기 “만드시니”라는 말은 ‘행하다’, ‘만들다’ 또는 ‘이루다’ 등의 뜻으로, “창조”와 교대로 사용된다. 이는 전자는 창조사역의 과정을 표현하고, 후자는 그 결과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본문은 모든 생물들을 만드시는 진행 과정에 대해 계시하신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복으로 주실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섭리에 의해 ‘언약수립의 준비’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창세기 1장 1〜25절은 하나님께서 언약수립의 준비를 위한 창조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하늘 위의 세계 창조를 비롯한 하늘 아래 세계 창조와 각종 생물 세계 창조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인류역사 초기에 타락 전 시조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셨다(창 1:〜2:). 이를 근거로 타락 전 인류의 시조와 언약수립의 준비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에게 유업으로 주실 세계를 창조하신 섭리에 대한 특별계시이다(계 19:〜22:). 이것이 마지막 아담 메시아가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가르치신 기도 의 뜻이다.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수립을 준비하신 목적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첫 아담에게 수립한 언약대로 모든 만물을 마지막 아담인 메시아의 발아래 복종케 하심으로 택자들이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으므로 하나님이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언약수립의 준비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시고 이어서 언약수립의 시행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다.

2) 언약수립의 시행 (창 1:26〜2:)

창세기 1장 26절〜2장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언약수립을 시행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장 26절〜2장 3절은 언약수립 후에 안식하신 내용이고, 4〜25절은 언약의 과정을 밝혀주신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언약수립을 시행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언약수립 후에 안식하시고 언약하신 과정을 밝혀주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타락 전 시조와 언약하신 섭리 를 계시하셨다(창 1:〜2:). 이를 근거로 언약수립의 준비 후에 안식하시고 시행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한다 할지라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반드시 완전하게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계시섭리다(계 21:6).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4:6)고 계시하셨고, 사도 요한을 통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라고 계시하셨다. 이는 타락 전 시조와의 언약을 완전히 성취해 주신 결과를 계시하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10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