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3-04-11 21:5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17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2. 아담과 자손을 보호 (창 3:〜5:)
1) 아담의 저주와 보호 (창 3:)
(2) 아담과 하와를 저주함 (창 3:8〜19)
3:11〜13 금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책망을 듣고서 변명함

11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금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책망을 듣고서 변명하는 것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고 물으셨다. 그리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아담이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변명했다. 사실 아담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린 셈이다. 이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라고 책망하셨다. 그러자 여자가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변명했다. 여자 역시 하나님께 근원적인 책임을 돌렸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변명하며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린 것이다. 그러나 지음을 받은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 책임을 돌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을 통해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롬 9:20)라는 말씀을 계시하셨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말씀사’ 발행, 『기독교 예정론』 ‘제2절 죄의 책임 문제’ 항목 참조할 것).

3:14〜19 죄를 범한 뱀과 하와와 아담에 대해 각기 저주를 명함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죄를 범한 뱀과 하와와 아담에 대해 각기 저주를 명하신 말씀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14〜15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과 여자로 금과를 따먹게 유혹한 뱀에게 저주하신 내용이다. 뱀에 대한 저주는 첫째,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고 저주하셨다. 그 결과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큰 용”(계 12:9)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둘째, 뱀과 여자는 물론 그 후손까지 서로 원수가 되어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저주하셨다. 여기 뱀의 “후손”은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을 말하고, “여자의 후손”은 처녀의 몸에서 출생하실 메시아의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을 말한다(사 7:14). 그리고 “머리”는 무리의 두목을 말하며, “발꿈치”는 몸의 일부를 말한다. 따라서 본문은 사단의 권세가 세상으로 쫓겨나 메시아를 죽이고 몸 된 교회를 핍박했으나 메시아가 부활하셔서 최후 심판 날에 어두운 권세의 두목인 사단을 영원히 멸하실 언약의 말씀을 계시하신 것이다(계 20:10).
16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금과를 따먹은 여자에게 저주를 명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여자에 대한 저주는 첫째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잉태하는 것이 복이었다. 둘째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출산하는 것이 복이었다. 셋째 “남편을 사모”하리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사모할 필요 없이 한 몸이 된 복이었다. 넷째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다스림을 받지 않는 복이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지상교회가 해산하는 수고를 하며(갈 4:19) 살 것에 대한 예표이며 모형이다. 그것은 아담이 오실 자 곧 그리스도의 표상이고(롬 5:14), 여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의 표상이기 때문이다(엡 5:31〜32).
17〜19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금과를 먹은 아담에게 저주를 명하신 말씀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담에 대한 저주는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고 하셨다. 이는 아담에게 주시기로 언약하신 땅(창 1:18)이 저주를 받아 수고해야 소산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을 말한다. 그 결과는 첫째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나지 않았다(창 1:12). 둘째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는다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하나님이 직접 경작해 주셔서 땀 흘릴 필요가 없었다(창 2:9). 셋째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생명과를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으므로 땅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창 3:22). 넷째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하셨다. 타락 전에는 육체가 아닌 생령체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롬 11:36).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으로 주신 모든 피조물이 아담 타락으로 인해 본래의 신령한 몸을 상실하고 저주받은 육체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가 육체를 입고 저주 받은 바 되어 죽어서 무덤에 묻힐 것에 대한 예표이며 모형이기도 하다(고전 15:45). 따라서 아담의 타락은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대로 이루어진 섭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에 따라 인간을 죄인이나 의인이 되게 하시는 절대적인 주권자임을 계시하신다(롬 9:21~24). 그렇다면 왜 아담과 하와에게 죄의 책임을 묻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롬 9:20)라고 일침을 놓았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말씀사’ 발행,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 ‘Ⅱ. 율법과 죄’ 항목 참조할 것).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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