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4-09-30 21:5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41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에)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4. 타락 후 시조와 언약 (창 9:~11:)
2) 자손의 언약을 성취 (창 10:~11:)
(2) 흩어진 후손이 번성함 (창 11:)

11:10~25 셈의 후손들 중에 아브람 출생까지의 계보를 계시함

10 셈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셈은 일백 세 곧 홍수 후 이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11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오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 26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셈의 후손들 중에 아브람 출생까지의 계보에 대해 계시하신 내용이다.
셈의 구대손으로 아브람이 출생하였다. 그런데 인간의 수명이 인구의 번성과 반비례한다. 홍수 후에 노아는 거의 천 년이 가깝도록 살았으나(창 9:28~29), 노아가 죽은 후로 셈은 육백여 세까지 자녀를 낳았다고 했다. 그리고 아브람의 조부 나홀은 일백오십여 세까지 자녀를 낳았다. 이렇게 인간의 수명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난 직후 지구의 환경이 점점 나빠지다가 노아 홍수 후에는 더 나빠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이 계보는 셈의 후손 중에 일부 이름만 밝혀주고 있을 뿐, 모든 후손의 이름을 밝혀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셈의 후손 중에 특별히 선민의 조상이 될 아브람의 출생까지의 계보를 이어가는 자들의 이름만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셈의 계보를 따라 아브람과 다윗 등이 출생하고 더 나아가 메시아가 출생했다(대상 1:24〜27; 마 1:1〜16). 이렇게 특별한 계보이므로 그 이름들을 밝힌 것이다. 여호와께서 첫 아담과 그 자손을 아주 멸하지 않고 보호하시는 것은 첫 아담의 실체적 언약을 마지막 아담에 의해 성취해 주시기 위한 은혜의 섭리이다.

11:27~32 셈의 후손 중에 아브람을 낳은 데라의 계보를 계시함

27 데라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 손자 롯과 그 자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으며 32 데라는 이백오 세를 향수하고 하란에서 죽었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셈의 후손 중에 아브람을 낳은 데라의 계보에 대해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초두에 “후예”라는 말은 ‘역사’ 또는 ‘계보’ 등의 뜻이다. 데라는 세 명의 아들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그중에 하란은 롯을 낳고 아비 데라보다 먼저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다. 그리고 아브람은 잉태치 못하는 사래와 결혼을 하고, 나홀은 하란의 딸인 밀가와 결혼을 했다. 데라는 이들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가던 도중에 하란에 이르러 거기서 살다가 죽은 것이다.

창세기 10~11장은 여호와께서 노아 자손의 언약을 성취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노아의 자손을 비롯하여 흩어진 후손을 번성케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28)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타락 후 노아 자손의 언약을 성취해 주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택한 백성이 번성할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7:9).

창세기 9~11장은 여호와께서 타락 후 노아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노아와 언약을 수립하신 대로 자손언약을 성취해 주셔서 흩어진 후손이 번성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자손 번성과 땅 정복과 만물 통치에 대한 삼대언약을 수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1:28). 이를 근거로 홍수심판이 끝나고 타락 후 시조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반드시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21:6).

창세기 1~11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에게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타락 전 아담과 언약하신 후에 아담과 자손을 보호하시고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신 다음, 타락 후 노아와 언약하신 내용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실체적인 언약과 모형적 언약 및 성취섭리를 통한 언약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셨다(창 1:〜36:). 이를 근거로 천지 창조 후에 인류의 시조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완전히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특별계시이다(고전 15:45).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에게 언약하신 목적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시조에게 수립한 언약대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케 하심으로 택자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므로 하나님이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데 있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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