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43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에)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2절 선민의 열조와 언약 (창 12:〜36:)
창세기 12〜36장은 여호와께서 선민(選民)의 열조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20장은 아브람과 언약하신 내용이고, 21〜26장은 이삭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고, 27〜36장은 야곱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다.
1. 아브람과 언약 (창 12:〜20:)
창세기 12〜20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장은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5〜16장은 자손 번성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7〜20장은 열국 통치를 언약하신 내용이다.
1) 가나안 땅을 언약 (창 12:〜14:)
창세기 12〜14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장은 땅을 언약하고 보호해 주신 내용이고, 13장은 언약의 땅에서 거주하게 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연합군을 쳐서 승리하게 하신 내용이다.
(1) 땅을 언약하고 보호함 (창 12:)
창세기 12장은 여호와께서 땅을 언약하고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9절은 아브람에게 본토를 떠나 들어간 땅을 줄 것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0〜20절은 기근으로 애굽에 가서 속이고도 재물을 얻어 돌아온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창 9:7)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인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언약하시고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새 땅을 기업으로 받을 백성을 보호하실 언약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벧전 1:4).
12:10〜20 기근으로 애굽에 가서 속이고도 재물을 얻어 돌아옴
10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 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래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 14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의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 바로의 대신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취하여 들인지라 16 이에 바로가 그를 인하여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얻었더라 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19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 아내와 그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기근으로 애굽에 가서 속이고도 재물을 얻어 돌아오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10〜13절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이 애굽에서 생존을 위해 아내를 누이로 속인 것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언약하신 후 기근을 주어 그곳을 떠나 애굽으로 가게 하셨다. 이는 아브람에게 시련을 주어 믿음이 자라게 하시려는 섭리이다. 곧 언약의 땅 가나안을 떠나게도 하시고 다시 돌아오게도 하시는 전능자가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믿고 경외케 하시려는 것이다. 아브람은 아내를 애굽 사람들이 빼앗으려고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 아내 사래를 누이라 하기로 합의했다. 아브람은 염려되는 위기를 인간의 방법으로 모면해 보려고 한 것이다.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을 언약하셨기 때문에(창 12:2)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아브람과의 언약을 성취해 주시기 위해 반드시 아브람과 사래를 보호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14〜17절은 여호와께서 바로가 사래를 자기의 궁으로 들였다가 재앙을 당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애굽의 바로는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취했다가 저주를 받게 되었다. 분명히 거짓말은 아브람이 했으나 저주는 애굽의 바로가 받은 것이다. 아브람이 아내를 누이라고 했기 때문에 바로는 남의 여동생을 거저 취한 것도 아니고 많은 재물을 주고 취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바로의 편이 아니고 아브람의 편이 되어 주셨다. 왜냐하면 아브람은 여호와의 언약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행위에 따라 벌을 주신다면 당연히 바로보다 거짓말로 바로가 죄를 범하게 한 아브람이 저주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아브람의 행위를 보시지 않고 여호와의 언약을 우선해서 보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선택을 받은 백성은 절대로 아주 망하는 법이 없는 것이다.
18〜20절은 여호와께서 바로가 아브람을 책망하고 사래와 그 소유를 주어 돌려보낸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브람에 대한 바로의 책망은 정당했다. 바로는 자기의 실수가 아브람의 거짓말 때문이라며 아브람을 책망했다. 그리고 그 아내와 그가 소유한 모든 재물을 주어 돌려보냈다. 이렇게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언약하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를 은혜로 보호하심을 깨달아 알게 하시려는 은혜의 섭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창세전 정하신 뜻에 따른 언약을 반드시 성취해 주신다. 따라서 만사가 인간의 계획이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여호와께 맡기고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지혜자의 올바른 생활태도이다. 아브람처럼 자기의 수완으로 노력해 본들 실수나 하기 마련이다. 아브람은 여호와 앞에 실수를 했는데도 먼저 바로에게서 많은 재물도 받았고 아내와 모든 소유를 돌려받아 거부가 되어 돌아왔다. 이것이 언약을 받은 자에 대한 하나님의 특혜이며 은총인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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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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