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4-09-28 12: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성경지면강좌 12 -전도서


2) 행사가 무익한 사실 (3:∼4:)

 3: 1∼ 8  천하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다고 함
2∼8절은 솔로몬이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는 하늘 아래 범사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인생들에게는 생존 기한이 있다는 뜻이다. 인생들의 생존 기한은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를 말하는데, 이 기한이 바로 목적을 이루는 기한이다. 솔로몬은 과거 이스라엘 열조가 여호와의 정하신 때에 출생했다가 죽어간 사실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생은 우연히 출생했다가 우연히 죽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에 따라 정하신 때에 출생하고 정하신 때에 죽는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가나안 땅에 심으셨으나 장차 이방 땅으로 뽑아 옮기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신 28:63∼64, 렘 31:28). 그리고 솔로몬은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여기 “죽일 때”라는 말은 히브리 원문으로 ‘에트 라하로그(                      )’라고 하는데, 이는 ‘때리다’, ‘멸하다’, ‘죽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본문은 문맥으로 보아 ‘때릴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라고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는 역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 자손을 이방 족속의 손을 들어 때리시고 다시 싸매어 주실 섭리를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사 1:5∼6, 30:26). 그리고 이어서 솔로몬은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장차 다윗 왕국을 멸하셨다가 다시 세우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단 4:17). 그리고 솔로몬은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 자손으로 울고 슬퍼하며 이방 족속에게 포로로 잡혀갔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웃으며 춤추게 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애 1:1∼2, 스 3:12, 시 30:11). 이어서 솔로몬은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돌로 쌓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게 하셨다가 다시 수축(修築)되게 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대하 36:19, 느 6:15∼16). 그리고 솔로몬은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이나 다윗 왕가를 찾아 보호하고 지키시다가 때로는 잃어버리고 멀리하여 버리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역대기 상하). 그리고 솔로몬은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분열되게 하셨다가 다시 하나되게 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왕상 11:30∼32, 왕하 17:21, 호 6:1). 그리고 솔로몬은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지자를 보내지 아니하시고 침묵하시다가 선지자를 보내어 책망하며 교훈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사∼말). 이어서 솔로몬은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기도 하시고 질투하기도 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고 노래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이방 족속과 싸우게도 하시고 때로는 평안을 누리게도 하실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솔로몬이 깨달아 알고 노래한 것은 모세의 율법서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신 27:∼28:). 결국, 때가 있다는 범사에 대한 솔로몬의 노래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미 이루어 주셨거나 장차 이루어 주실 역사섭리에 대한 예언의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은 과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언약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주신 사실과, 장차 이루어주실 것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예언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은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는 하늘 아래 범사에 대해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목적이 이룰 때가 있음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하늘 아래서 범사(凡事)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하면서, 기한이 있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는 하늘 아래 범사에 대해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하늘 아래서 이루어지는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해 때를 따라 섭리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여호와의 영원한 행사에 대한 계시섭리로서 영원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전도서)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