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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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5 22:1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계시 언어들의 관계와 이해


이제 부터 원어성경 내용을 공부한다. 마땅히 알아야할 것을 나누면서 원어성경을 홀로 배우려면 어떻게 배우는가 알려드리고, 원어성경 자체를 놓고 풀어가면서 해석원리와 번역원리를 살피려고 한다. 또 우리가 원어성경을 놓고 지닌 선입견과 속음을 정리하면서 성경절대권위를 확인하고 그 고갱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 글이 원어성경의 글자를 보고 소리내서 읽을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적는다. 알파벹을 그릴 수 있으면 기고하는 글을 깨닫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우리말 훈민정음 28자를 그릴 수 있다면 모든 언어를 그릴 수 있다. 하물며 성경원어를 귀로 듣고 입으로 소리내며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그릴 수 있기 바란다.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알파벹을 보면 닮았다. 소리와 차례가 그렇다. 섭리이면서 이런 성깔을 지나치지 말자. 히브리어가 23개, 헬라어가 24개로 만들었다. 이 알파벹에 이름이 있고 지닌 소리도 있다. א 알레프, ב 베이트, ג 김멜, ד 달레트, ה 헤, ו 바브, ז 자인, ח 헤이트, ט테이트, י 요드, כ 카프, ל 라메드, מ 메임, נ 눈, ס 싸메크, ע 아인, פ 페, צ 짜데이, ק 코프, ר 뤠이쉬, שׂ 신, שׁ 쉰, ת 타브. 히브리어 글자 23개 이름을 소리나는 대로 적었다. 표기를 더 정밀하게 적을 수 있는데 편집에 어려움이 있어서 아쉽다. 동영상 원어강의를 참고하면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몇 번이고 그려보고 소리내보고 하면 차츰 가까워지리라 확신한다.

히브리어가 자음만 있다. 모음 문자가 없다. 요 사실을 잘 생각해야 한다. 언어란 소리가 먼저 있고 섭리 가운데 문자로 그려서 남겼다. 아담이 타락한 뒤에 언어도 망가졌다. 이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우리가 다른 말을 쓰기에 계시언어와 우리말의 차이도 알아야 한다. 현대 이스라엘국에서 쓰는 글자가 원어성경이랑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것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자칫 현대 유태인이 구약성경을 지금도 주름잡는 것으로 아는데 잘못이다. 히브리어성경 발음만 해도 현대 이스라엘국에서 가장 정확하게 소리내는 것으로 착각한다. 언어학의 견지에서 보아도 단박에 드러난다. 바로 우리말로 원어를 가장 옳바로 소리낸다.
보기 들어서 창세기 1장 1절 첫 덩어리를 읽으면《브뤠쉬트》로 소리난다. 벌써 소리에 하나님 뜻을 담았기에 아무렇게나 소리내면 틀린다. 물론 사람이 완전하게 소리낼 수 없다. 자음 하나하나에 담긴 소리로 뜻을 담으셧기에 할 수 있는 한 가깝게 소리내려고 힘써야 맞다. 문제는 히브리어를 현존 어느 나라 말로도 잘 발음하기 어렵다. 겨레말마다 특징이 있어서 그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 배달말로 어느 언어도 가장 잘 소리낼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언어라도 배우기 쉽다는 말이다. 소리를 먼저 잘 알고나서 글자를 알면 된다. 그래서 히브리어 경우 글자를 보고 소리내서 읽는 연습을 정확하게 해야만 마땅하다.

문제는 우리말 조차 뒤죽박죽이기에 먼저 고쳐야 한다. 하나님 뜻을 담은 원어이고 우리말인데 갈 수록 일그러진다. 소리가 다르다는 것은 뜻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글자가 있기에 소리 쯤이야 대충 내도 되지 않는가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것이다. 히브리어가 자음문자이기에 중성인 모음이 발달하지 않은 것 뿐이다. 그 만큼 자음글자 발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헬라어랑 견주면 단박에 알 수 있다. 구약에 나오는 사람이름을 헬라말로 음역하여 뒤친 것을 보면 엉망이다. 제대로 옮길 수 없다. 이런 차이를 중시하지 않다간 마침내 원문비평 같은 거짓신학으로 원어성경을 곡해한다. 언어가 지닌 성깔들이 웅숭깊다.
헬라말 알파벹을 보면 24개인데 자음이 17개이고 모음이 7개이다. 나머지 9개가 더 있는데 기본모음 두 개를 묶어서 만들었다. α 알파, β 베타, γ 감마, δ 델타, ε 엪실론, ζ 제타, η 에타, θ 쎄타, ι 이오타, κ 캎파, λ 람다, μ 뮈, ν 뉘, ξ 크시, ο 오미크론, π 피, ρ 로, σ 시그마, τ 타우, υ 윞실론, φ 휘, χ 히, ψ 프시, ω 오메가. 자판문제와 한글이 망가짐으로 제대로 표기하지 못했다. 어서 이런 간단한 문제를 당장 고쳐서 만들면 좋겠다. 헬라어도 자음문자만 있었는데 모음글자를 나중에 만들었다. 헬라어 알파벹을 한 사람이 단번에 만든 게 아니다. 다른 나라 알파벹을 빌렸고 모음도 딴나라 자음에서 빌렸다. 아무튼 섭리이다.

현대 인도유럽어족을 보면 라틴 알파벹에서 저마다 문자만 빌렸지 소리가 다르다. 다른 언어라는 말이다. 라틴의 원조가 헬라말이다. 그 우에는 히브리말이다. 히브리말도 앞선 언어들에 영향을 받았다. 그 중에 수메르어가 있다. 수메르어가 우리 옛글과 아주 닮았다. 수메르어가 표음문자라는 것이 밝혀진 것도 얼마 전이다. 언어갈래란 유치한 현대유럽어로 꼼지락거린 수준이다. 이런 세상언어학이론과 문자학의 유치함을 벗어나서 성경원어에 다가서야 한다. 온갖 잡테기가 원어성경에 자꾸 쳐들어온다. 그 열매가 원문비평이라던가 의역으로 번역하는 풍조이다. 원어를 배울 때 보편한 소리내기와 글자의 구성을 잘 배워야만 한다.
방금 히브리어와 헬라어 알파벹을 적었고 그 이름값을 선보였다. 이것을 다시 구경하면서 크게 소리내서 읽어보자. 세상언어학이 아니고 어학공부가 아니다. 하나님말씀을 공부하는 자리이다. 원어성경도 번역성경과 마찬가지로 성경 자체에서 모든 것을 찾아서 결론지어야 한다. 이런 철칙을 언제나 잊지 말자. 세상언어들이었지만 섭리 가운데 계시를 담도록 새롭게 만드셔서 오류 없이 성령님이 영감하신 언어이다. 소리와 글자로 함부로 다루면 않 된다. 이를테면 세상언어 연구방식을 따른다던가 파자니 어원분석이니 하면서 빗나가면 알레고리와 신비해석으로 망한다. 혹세무민하기 쉽기에 기역 니은 부터 분명하게 배워야 맞다.

오늘 말하려는 것이 바로 히브리말과 헬라말을 하나로 묶어서 정리해야한다는 것이다. 간단힌 일이 아닐지라도 원어성경 안에서 찾아내서 정리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게을리하면 성경을 관통하기 어렵고 그저 부분에 치우쳐서 하나마나가 된다. 구약원어성경을 알면 신약원어성경을 안다. 히브리어로 헬라말을 음미해야 하고 헬라어로 히브리어를 깊이 다루어야 한다. 섭리 가운데 히브리어와 아람어 그리고 헬라어를 쓰셨는데 놀랍다. 왜 원어공부가 어렵겠는가? 죄 문제요 언어가 타락한 때문이라. 게다가 우리말글이 망가졌기에 그렇다. 현대언어리론과 더러운 말글살이로 속아서 그렇다. 계시언어를 철저하게 성경에서 배우면 안다.
성경 히브리어를 성경 헬라어에서 구현한다. 성경헬라어를 알아야 성경히브리어를 안다. 원어성경 전체를 옳바로 번역해보아야 이 말뜻을 깨달으리라. 결국 우리말을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 하나가 음역을 볼 때 언어와 문자의 한계를 잊으면 않 된다. 그리고 언어 자체가 이미 해석을 어느 만큼 담는다는 사실이다. 원어글자 우상에 빠져도 않 된다. 글자라는 언어의 굴레에 빠지면 고치기 어렵다. 글자를 알되 넘어서야 한다. 담은 뜻이 무엇인가를 알면 된다. 무슨 문법과 원어리론이 오롯한가? 신약 수천 군데서 구약을 여러 가지로 인용하는데 세 계시언어들 관계를 어찌 외면한단 말인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자!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리종연 목사 (서울진명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교회개혁론』 저자와의 특별대담_08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이광용 대표회장과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