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6일 (일) 

> 오피니언 > 시론 > 종교개혁 정신의 원형찾기 XLVIII
기사공유 작성일 : 21-03-15 21:24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대적(大敵) 심판으로 여호와를 알게 하심
17 너 인자야[에스겔]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모여 오라 (……) 너희는 사방에서 모여서 고기를 먹으며 피를 마실지어다 18 너희가 [로스와 메섹과 두발] 용사의 고기를 먹으며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기를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수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할지라 19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잔치의 기름을 너희가 배불리 먹으며 그 피를 취토록 마시되 20 내 상에서 말과 기병과 용사와 모든 군사를 배불리 먹을지니라 (……) 21 내가 내 영광을 열국 중에 나타내어 열국으로 나의 행한 심판과 내가 그 위에 나타낸 권능을 보게 하리니 22 그 날 이후에 이스라엘 족속은 나를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겠고 23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던 줄 알지라 (……) 24 내가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여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웠었느니라 2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겔 39:17-25)

앞의 본문은 기원전 573년경 남유다가 바벨론제국에서 포로 생활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을 침범하려는 대적들의 미래를 예언해 주신 내용이다. 하나님의 예언을 받을 당사자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 곡’(겔 39:1)과 그 세력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당할 파멸과 심판은 한마디로 무시무시하다.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내신 심판은 새와 짐승에게 곡 왕의 군대를 먹이로 준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새와 짐승을 위한 이러한 살육과 피의 잔치는 하나님께서 준비한 것이라고 분명하게 알게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침범하여 유린하는 악의 세력도 두렵고 무섭지만 그러한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권능(權能)은 상상할 수도 없는 파괴력을 지닌다. 그리고 그러한 악한(惡漢)에 대한 심판에는 또한 그러한 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한다는 데 다시 놀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몇 가지 이해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영원한 작정 가운데 섭리하시는 여호와의 존재와 그 능력을 뇌리에 새기고자 한다.

앞의 지명은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개략적으로 현재 북유럽에서 러시아에 걸쳐있는 나라들이며 ‘곡(Gog)’은 그곳 통치자의 상징이다. 메섹과 두발은 창세기 10장에 노아의 아들 야벳의 후손들이다. 현재 언어와 민족의 분포도를 볼 때 야벳의 후손들은 흑해를 중심으로 북반구로 퍼져 나가며 이동했다. 그리고 언어는 서남아시아의 인도를 포함하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며 통상 서양인, 유럽인이라 통칭한다. 창세기 9장 기록을 보면 노아의 아들 야벳은 여호와께서 창대하게 하신다는 약속(창 9:27)을 하셨다. 창대하다는 말은 영토가 넓게 확장한다는 뜻이다. 인도유럽피안의 영토 확장은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교회사 2천 년 역사를 배경으로 볼 때 유럽인들의 정복 전쟁과 타민족에 대한 그들의 정복과 침략 그리고 약탈은 의문과 반론의 여지없이 명확하다.
그리고 야벳 족속에게 해 준 또 다른 언약이 있다. 바로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된다’는 약속이다.(창 9:27) 영토를 넓게 차지하지만 셈의 장막에 살아가게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땅은 야벳이 넓지만 셈족의 거주지 내에 있다는 말이다. 얼핏 보면 논리적으로 모순처럼 보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창세기 9장 26절에 있다.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는 말씀이다. 야벳의 후손은 영토는 확장하지만 셈족이 알고 믿고 찬송하는 하나님 여호와에 대해서는 셈족의 결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분명한 한 예가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셈의 후손 아브라함에게만 우선 자신의 존재를 알려 주신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 열두 아들을 주시면서 십이 지파 중심의 ‘이스라엘’ 국가의 초석을 마련하게 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의 흥망성쇠를 통해 야벳 족속의 후예들에게도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의 영광이 전파되도록 하신다.
우리는 이러한 증거를 바로 앞의 본문에서 살펴본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분명하게 작정하신 사실을 전하고 야벳 후손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를 알려주라고 하신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알려주는 방법은 정말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무서운 묘책으로 구성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신다. 앞에서 살폈듯이 지금 남유다는 바벨론제국의 포로로 잡혀 와 있다. 당시를 주전 573년이라고 보면 페르시아제국의 고레스 왕의 칙령에 의해 536년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기간은 37년이나 남았을 때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바벨론제국의 몰락과 페르시아제국의 등장과 함께 예루살렘을 침공하던 곡 왕의 연합군 군대가 얼마나 처참하게 멸망당하게 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신다. 그리고 그 목적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하는 데 있다. 나아가 이러한 야벳 후손에 대한 심판을 통한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주시는 최종 수혜자는 또한 셈족의 후손 이스라엘족속 남유다에게 돌아가게 된다. 먼저 이스라엘의 범죄를 깨닫게 하신다. 그들이 바벨론에 잡혀간 이유가 바로 심판주이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루살렘 고토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회개를 하게 하신다. 그리고 회개한 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의 거룩함을 깨닫게 하는 무한한 긍휼을 베푸신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여호와의 긍휼이 택한 백성에게 드러나는 절차와 방법은 피조물의 상상을 초월한다. 인간의 합리적 추론으로도 상상력으로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거룩한 진리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인간의 도덕적 감정이나 양심의 소리로도 결코 들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이다. 오직 성경 진리를 통해 하나님 말씀의 살아있는 운동력(히 4:12)으로만 여호와의 존재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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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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