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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2-03-08 09:22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9차 신학포럼 열려
이단자들에게 미혹되는 이유는 교리 교육의 부재
교리적 측면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적 해석의 실제적인 방법 제시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 박태현)는 제9차 신학포럼을 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설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 발제자인 송지섭 박사(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신천지에 대처하는 설교를 위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교리)적 해석법’을, 서지마 박사(프리토리아 신학대학교)는 ‘고난 설교를 위한 설교학적 제안: 구속사적 내러티브 설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송지섭 박사는 발제에서 “한국 교계의 이단에 대한 대처는 그들의 포교방식을 알리거나 전문 상담소를 통하여 회심 상담과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전부”라며, “이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영적 백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교회의 직분, 신앙의 연륜에 상관없이 이단자들에게 미혹되는 이유는 교회에서 분별과 신자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교리 교육의 부재에 있다고 하면서 예방 교육 차원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적 해석’에 기초한 교리 설교가 정기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리 교육의 다양한 수단 중에 하나로 설교 방법을 제안한다고 하면서 “설교는 대상에 제한 없이 모든 교인에게 일시에 교육할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을 정경의 문맥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의 관점과 인간 타락의 관점을 가지고 바라볼 때, 설교는 그리스도를 지향해야 할 당위성을 지닌다”며 “성경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성령의 오심을 정점으로 하는 하나님의 구속적 역사이며,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는 타락한 인간 실존의 본질 때문이다. ‘그리스도 중심성’은 성경을 설교하는 설교자의 ‘신학’에 직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신학은 성경 해석에 영향을 주는 관점에 해당하는 요소로서 설교자의 성경해석이나 주관성(신학적 전제)을 교정해줄 교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고 하면서 “신천지 교리도 이만희 중심의 신학에 기초한 성경 해석으로 구성된 것이다”라며, 그의 이번 연구는 “예수 그리스도를 왜곡하는 이단 신천지의 정체를 교리적 측면에서 파악하고, 신천지에 미혹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설교를 위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교리)적 해석의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송 박사는 신천지에 대처하는 신학적 해석의 측면에서 한국 교회 설교 진단을 첫 번째는 ‘본문 주해에 충실하지 않은 설교’라며, “본문에서 저자가 의도한 의미를 무시하고 오늘날에 적용만 끌어 온다면, 이미 성경적 근거를 상실한 설교이다. 본문을 기록했던 상황과 현대의 상황 사이에는 분명 ‘시대적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자의 사명은 ‘본문에 충실한 설교(faithful preaching)’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대부분 한국 교회 설교자들은 설교의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 성경 본문 자체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여 결국 설교자들의 석의가 QT 수준의 해석에 머물게 된다고 하였다. 성경 말씀을 너무 쉽게 관찰하고 해석한 후 삶에 적용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설교자가 가장 흔히 범하는 본문 성경 해석의 오류는 ‘의미 주입하기’라면서 이는 본문이 설교자가 말하려는 바를 말하도록 하려는 경향을 지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교자가 궁극적인 목적이 어떠하든지 간에 충분한 본문 주해 과정을 생략하거나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을 시도한다면 신자들은 적어도 해석의 방법적인 면에서 정통교회와 신천지의 차이를 분별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했다.
두 번째는 ‘인간 중심의 설교’라고 하면서 성경의 모든 역사적 기록들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교회 설교의 대표적인 경향 중에 하나가 성경 속 인물 중심으로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 문제라며,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모든 성경을 하나님 중심으로 설교하는 것이 인물 중심으로 설교하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교회 개신교 교파들의 설교는 거의 모두 신학적 성격은 뒤로한 채 모범 설교의 틀에 빠져 있다고 해도 지나친 평가는 아니라고 하였다. 여기서 ‘모범 설교(exemplary preaching)’는 본문 안에서 성도들이 따라야 할 내용과 피하여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를 찾아 윤리적 관점에서 적용을 제시하는 형식의 설교를 의미한다. 이러한 설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보다 인간이 부각되도록 하는 형태의 설교라는 것이다”라며 타 신학자들의 의견들을 인용하기도 했다.
송 박사는 신천지에 대처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교리)적 해석의 핵심 단계에서 “본문 주해에 충실하지 않은 현상은 모든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는 설교 철학을 지닌 자들에게서도 발견되고 있고, 설교자가 본문이 그리스도를 말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스도를 설교하려는 정당한 철학을 지녔다 해도 본문이 말하지 않는 바를 말하려 한다면 이 또한 ‘본문 주해에 충실하지 않은 설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했다. 그러면서 “설교적 관점에서 신천지의 미혹을 예방하기 위해 선포되어야 할 설교는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적 해석에 기초한 교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 설교(Christ-centered doctrinal preaching)’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교자는 기성교인들이 신천지에 미혹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하나님 주권에 기초한 인간의 반응을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견지해야 할 관점은 “하나님은 선인뿐만 아니라 악인의 행동까지도 다스리신다는 사실이다. 설교자는 본문마다 하나님께 반응하는 인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성경 인물들은 구체적인 적용을 제시해주기 위한 비교 대상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러나 이보다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인간의 반응을 초월하여 궁극적으로 그분의 주권 안에서 전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성경적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반응에 따라 하나님의 계획이 변경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구속사를 왜곡하는 신천지의 주장에 미혹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했다.
송 박사는 발제 결론에서 “모든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이단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 자체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이단 대처는 덤으로 주어지는 것이다”했다.
그러면서 “이단자들을 근본적으로 대처하려면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신학적 프레임이며,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교육의 차원으로 교회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적 해석’에 기초한 교리 설교가 정기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이해는 하나님의 계시를 온전히 이해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기독교 교리를 세우는 데 있어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책이다. 구약성경은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예수께서 직접 그에 대한 증언을 하셨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요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 학회는 실천신학자들과 현장 목회자들의 지혜를 모아 성경적 복음주의 신학 정립과 실천신학적 원리 탐구 및 구체적 방법론을 교회와 사회현장에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1997년 10월 설립됐다. 2000년에 창간한 「복음과 실천신학」은 2012년 한국연구재단(KCI)의 등재지로 선정되었고 매년 4회(2월 20일, 5월 15일, 8월 15일, 11월 15일) 발행하며, 2020년 기준(21년 통계 발표), KCI 영향력 지수가 기독교 신학 분야 전체 학술지 중에 1위를 점하고 있다고 하면서, 제42회 정기학술대회가 2022년 5월 2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소재 양문교회(담임목사 정영교)에서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와 한국 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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