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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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5 19: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017년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총회’에 바라는 마음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는 중요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세계 및 한국 개혁파 교회가 들썩이는 와중에 다가오는 기지협 행사는 어느 때보다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기지협 38년 역사의 핵심은 바로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담보로 외치며 전수하고자 했던 ‘성경 권위(오직 성경)’ 확증이었기 때문이다.
1979년에 시작된 ‘말씀운동(Logos Move-ment)’은 2013년 ‘제1회 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결성되면서 구체제를 개혁하면서 체제개혁을 단행하고 ‘성경 권위’를 확증한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을 세계와 한국 교계를 향해 제시하고자 했다. 2014년에 박용기 원로 연구원에 의해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 20권이 완간되면서 기지협은 성경 권위 확증과 전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작년 2016년 10월에 『교회개혁론』이 같은 저자에 의해 출간되면서 성경 권위에 토대를 둔 교회체계란 무엇인지 점점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성경의 절대 권위를 수립하고자 시작한 종교개혁 전통이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어느 단체보다 기지협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성경 권위를 구호가 아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두 절대적 권위를 갖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증하고, 그 진리의 토대 위에 오직 교회의 머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재차 확인하는 해가 바로 기지협 총회가 다가오는 2017년이기 때문이다.

기지협은 ‘말씀운동 전국 연합사경회’ 모임으로 올해 51회를 맞이한다. 기지협이 유지·보수·발전시키고자 하는 핵심인 성경신학은 신학의 대중화를 표방했다. 장로교 구체제를 답습했던 강남노회가 성경신학에 기초를 두지 않아 목사 중심 체제가 와해되면서 신학의 대중화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고 그 결실이 지난 2017년 겨울특강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기지협 지도자들이 직분에 구애받지 않고 성경신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강단권을 목사만 장악했던 구체제를 벗어나는 분명한 신호탄이었다.
다가오는 총회와 함께 ‘성경신학총서 공부발표회’를 또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로뿐 아니라 권사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경신학총서를 통해 스스로 성경 진리를 확인하고 성경 권위가 무엇을 말하는지 지도자 그룹이 확인하는 것은 교회개혁에서 결정적 요소다. 한국 교회에서 강단권을 목사가 독점하고 장로나 권사가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참담한 상황에서 기지협의 지도자인 장로와 권사들이 성경을 스스로 공부하고 그 발표회를 갖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종교개혁의 중요한 결실이다. 장로교 정치를 표방했던 세계의 개혁파 교회나 한국의 개혁파 교회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된 결정적 요인은 장로와 권사의 성경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에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 이것을 기지협은 금년 초부터 극복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이러한 공부 발표회가 번성하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기지협 지도자 그룹이 성경신학에 몰두하여 성경 권위를 각자 확증함으로써 중요한 결과를 낳고 있다. 바로 ‘성경신학에 기초한 교회 설립’이다. 기지협은 교회 설립의 특성상 ‘양육교회’와 ‘은사교회’로 나눈다. 두 가지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성경 진리로 양육 받으며 반드시 은사를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신령한 예배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양육교회는 가정교회에서 시작한다. 한국 교회가 저질렀던 큰 범죄가 있다. 목사들이 자신들의 교회를 키우는 사이에 가정교회를 붕괴시켜 버렸다. 지금 서울·경기지역 교회의 80%에 교회학교가 없다고 한다. 목회의 목적이 차세대 양육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다. 교회학교가 고사 직전인데 가정교회가 성장할 리 없다. 기지협은 가정교회를 강조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고 마땅하다. 무엇보다 먼저 정상화해야 하는 교회가 가정교회다. 기지협도 목사 중심의 구체제에서는 전국적으로 가정교회가 소멸되었다. 그런데 기지협 지도자들의 성경공부 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정교회가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가정교회들이 모여 양육교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양육교회의 성장은 바로 각종 은사를 받은 자의 모임인 ‘은사교회’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지협은 목사와 당회가 장악했던 교회 재정권의 일대 혁신을 낳고 있다. 자발적 연보 행위에 의해 같은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인 은사교회의 확산은 양육교회의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결과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기지협의 ‘성경신학총서’ 공부 발표회와 제51회 말씀운동 전국 연합사경회 그리고 제5회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총회가 어느 기념행사보다 알찬 행사가 되길 바란다.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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