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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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21 20:4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신약성경에서 ‘여호와’ 복원하기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여호와]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0)

인용한 하나님의 말씀 마태복음 1장 20절은 치명적인 번역 오류가 있다. 본문의 ‘주’는 ‘여호와’로 번역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신약성경 전체에 걸쳐 150여 군데가 있다. 성경의 논리적 일관성을 확정하는 데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의 말씀 절대진리 구약성경의 계시 주체가 ‘여호와 하나님’이라면, 신약성경의 계시 주체도 마땅히 ‘여호와 하나님’이 되심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성경원어 전문가 허성갑 목사(말씀의집 운영자, Hebrew.pe.kr)에 의하면 마태복음의 경우 ‘여호와’로 복원해야 할 성경 본문이 16군데가 있다.(1:20,22,24; 2:13,15,16; 3:3; 4:7,10; 5:33; 21:9,42; 22:37; 23:39; 27:10; 28:2)
신약성경 한글 번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이 ‘여호와’ 개념을 확정하고 복원하는 일이다. 여호와 개념이 사라진 이유는 널리 알려져 있다. 주전 3세기말 경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칠십인역(Septuagint)’에서 고유명사 ‘여호와’는 ‘퀴리오스’로 번역하였고, 이에 ‘여호와’ 개념은 모두 사라진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호칭과 관련된 개념들 즉 ‘여호와’, ‘아도나이’, ‘아돈’ 등을 칠십인역은 모두 ‘퀴리오스’로 번역했다. 신약성경에 여호와 호칭이 사라진 결정적 사건이다. 그리고 이후 신약성경은 주로 헬라어로 기록하면서 유대인 기독교인마저도 모국어 히브리어를 잊어버리고 헬라어와 헬라 문화에 지배를 받으면서 ‘여호와’ 개념은 사라지게 된다. 구약성경의 헬라어번역 칠십인역의 영향을 받으면서 히브리어 구전 전승으로 이어졌던 ‘여호와’ 호칭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유대인들 종교문화에서 ‘여호와’ 호칭은 결코 호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금기도 향후 여호와 호칭 소멸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런데 이러한 여호와 호칭의 소멸 과정은 근본적으로 어느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성경권위는 원저자 곧 여호와 하나님께 있으며 그 보호와 바른 전승과 정확한 번역도 신적 주권과 은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허성갑 목사에 따르면, 신약성경에는 ‘퀴리오스’라는 단어가 717번 등장한다. 그리고 한글번역은 모두 ‘주’ 혹은 ‘주님’으로 번역했다. 물론 717개를 기계적으로 ‘여호와’로 번역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 가운데 퀴리오스는 상당 부분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부분도 있다. 시급한 일은 문법과 문맥에 따라 분명히 ‘여호와’를 지칭하는 개념부터 확정해야 한다. 특히 ‘여호와’ 호칭이 나타난 구약의 본문을 신약성경에서 그대로 인용한 곳은 지금이라도 당장 ‘여호와’ 호칭으로 바꿔서 읽어야 한다. 신약성경에서 ‘여호와’ 개념이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하는 허 목사는 이러한 수사학으로 대신한다. “히브리어 성경과의 연속성을 생각한다면 신약성경에서 갑자기 ‘여호와’란 단어가 사라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진리의 핵심은 논리적 일관성이다. 논리적 일관성은 문법적 주어의 일관성이 기본 요건이다. 구약과 신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위한 근본적 요건은 하나님의 고유명사 ‘여호와’를 확정하는 데 있다. 성경을 그저 일반적 종교 경전이나 자기 구원을 위한 방편으로 보고자 한다면 이 문제의 심각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 여호와의 존재와 사역과 능력의 영광을 정확무오한 절대진리를 통해 찬양하며 살고자 하는 성도라면 무엇보다 ‘여호와’ 호칭부터 일관성 있게 확정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한글 성경을 거의 독점적으로 출판하고 있는 출판사부터 무엇보다 먼저 ‘여호와’ 호칭 복원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 이름에 담겨 있는 근본 의미를 성경 전체 기록 곧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일한 주제’로 신적 속성의 일관성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언약과 성취’의 성경 해석 원리는 현재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승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점점 보편화하고 있다. 이는 성경 전체에 나타난 ‘여호와’ 호칭이 바로 ‘언약하신 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임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보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 여호와는 ‘창세전 확정하신 뜻을 시간 역사에서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 곧 ‘언약하신 대로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독교 이단들이 속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전 세계적으로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큰 현상적 원인은 우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절대진리로 확정하지 못하는 데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에 따라 우선 성경의 원주어이며 논리적 일관성의 요건인 ‘여호와’ 호칭을 복원해야 한다. 서두에서 허 목사는 마태복음에 반드시 여호와로 번역해야 하는 부분을 16군데 알려주었다. 필자는 현재 이스라엘 성도들이 신약성경을 자국어 히브리어로 번역[The Holy Scriptures-Hebrew and English, I.A.D.B.W. and B.S.I., Jerusalem, 2012, 393-418 참조]하면서 실제로 ‘여호와’ 호칭을 복원한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스스로 확인하고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이 신약성경의 여호와 호칭 복원에 함께해 주길 기도한다.

계 1:8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계 4:8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4:11 우리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계 11:17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계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15:4 주여 누가 주[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계 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계 18: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19: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여호와]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계 21:22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여호와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라; 계 22: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여호와]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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