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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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7 16:1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 왜 보나?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쉽게 던질 수 있다. 그것은 성경을 보고자 할 때 먼저 다가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의 문제는 그 내용과 목적 등에 연계되어 있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는 성경 그 자체의 가치를 제일 중요시 하고자 제목의 앞에 내세웠다. 그다음에 보는 목적과 이유를 묻고자 하는 것이다.
이 주제와 관계하여 대개 많이 언급되고 연관되는 일반적인 견해를 인용한다. “저는 오히려 우리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성경 번역판들을 지나치다 할 정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성경이 우리에게 무용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경의 유용성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데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 필요가 있으며,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주일예배를 통해 깊이 있게 강해 된 성경강해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으로 이끄는 성장은 성경과 얼마나 친해지며, 믿는 마음으로 성경에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죤 스토트 지음/정관호 옮김, 왜 성경이 필요한가, 엠마오 81쪽). 위의 인용문에는 성경의 유용성 즉 그 가치를 전제하고 있다. 또 성경 상고의 목적과 이유는 성숙(장)과 깊은 관계에 놓여 있다. 마지막으로 성경 상고자의 마음을 강조하는 내용에 유의하면서 질문들을 나열해 본다. 목회자들은 설교를 준비하기 위하여 보고 있지 않은가? 이에 관련하여 미리 제목이나 주제를 정해놓고 그 주장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더하여 전체적인 안목이 아주 빈약하다면 제대로 또 성경 부분의 논리적 흐름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성경의 가치와 기록목적에 분명히 관계되고 있다. 목회자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성경 교사들은 어떠한가? 성경의 가치는 무시된 채 오직 가르치기 위해 펼치고 있지 않은가? 여기까지 목회자들과 성경 교사들이 성경 보는 것을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보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성경의 가치가 점점 더욱 깊게 인식되면 보지 않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자 함이다. 일반 성도들은 이 바쁜 현대의 생활 속에서 성경을 왜 보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서 제목에 더 접근하여 몇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성경의 가치문제이다. 기독교가 맞고 있는 최대의 위기는 이 성경의 가치문제와 관계되어 있다. 관심의 초점이 흐려질 때는 당연히 여러 가지의 방법론이 난무하게 된다. 인간들은 본래 결과와 성취를 좋아한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알아 그를 경외하는 것이 신학과 신앙의 본연의 목적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추세는 인간 욕구의 구미에 맞추는 쪽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점을 의식 있는 성도들은 모두 염려하며 기도하고 있다. 성경이 가치 있는 근거는 그 내용과 특성에 있다. 성경은 신(하나님)의 자기소개서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기를 여호와로 소개하며 계시하고 있다.

둘째, 성경의 목적 문제이다. 여기에서 목적은 성경을 보는 목적을 가리킨다. 이 보는 목적은 성령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목적에 부합되지 않으면 빗나갈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특별히 계시하셔서,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게 하시며, 은혜의 영광을 영원무궁토록 찬양하게 하시려고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것이다”(박용기, 성경개론, 35)

셋째, 성경의 이유 문제이다. 이 이유 문제는 성경을 무엇 때문에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항상 그 목적과 관계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자기의 존재가 주 안에 있다는 것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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