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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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5 20:4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지진! 언제 어디서 있나?


인간은 쿵 하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목구비에서 귀만이 상대적으로 옆에 달려 있다. 이것은 사람의 마지막 시간까지 청각이 남아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렇게 예민한 인간의 청각에 지진이 가져오는 영향은 참으로 지대하다. 놀란 가슴에 여진이 던지는 파장 또한 크다. 인류가 지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시간과 함께  땅에 거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보와 통신이 발달하여 지질학이나 천문학 등을 예전보다 훨씬 더 잘 파악하여 전달하고 있다. 현대에는 지구의 한구석에서 있었던 지진을 그 반대편에서도 그 소식을 접한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에 대해서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기도 하며 약점이기도 하다. 이 지진은 인간 역사와 함께 있어 왔다. 노아 시대의 홍수에 지진이 동반되지 않았던가?

지진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땅과 비와 별 등 심지어 용(dragon)의 의미까지도 들어 있다. 지진은 표면적으로 땅과 연관되어 있지만, 이면적으로 일월성신 등 하늘과 더 밀접할 수도 있다. 이 일월성신의 의미에도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별과 하늘에 달려 있는 별로 구분되어 있다. 이 지진에 대해서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성경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성경만이 만사 만물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고도 확실하게 전해 주기 때문이다. 지진을 지질학이나 천문학적 관점에서 보편적으로 바라다보고 있다. 여기서는 성경에 근거한 신학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성경은 인간을 시간과 공간에 동반되도록 묶었다고 증언한다. 이런 성경의 진리적인 증언에 근거하여 지진의 시공(time and space)을 보고 연구하고 싶다.

첫째, 큰 날에 있다. 천지 창조의 순서로 나오는 “첫째 날”과 “둘째 날” 등은 모두 큰 날들이다. 성경에는 날을 때와 함께 수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날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로 분석된다. 애굽 탈출시에 홍해 바다가 갈라진 것이 지진과 무관한 일인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할 때 땅이 갈라져 목이 곧은 백성을 얼마나 삼켰던가? 이런 측면에서는 여호와의 진노와 무관하지 않다. 구약시대에 가장 큰 날은 바로 메시아 오는 날을 향하고 있다. 가장 가깝게 임박한 날을 말라기서 마지막에서 선포하고 있다. 그날이 바로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아닌가! 이 큰 날이 바로 B.C.와 A.D.를 만들었다.

둘째, 곳곳에 있다. 이 지진도 땅에 오시는 메시아이신 예수와 절대 무관하지 않다. 구약성경이 메시아를 언약하는 이 진리 앞에 지진도 벗어나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 땅에 지진을 주관하신 사실을 메시아 오시는 날과 아주 밀접한 12소선지에서(암1:2, 슥14:5) 밝혀주고 있다. 또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환난의 때에 처처에 지진이 있을 것을 예고하셨다. 그리고 구주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어 가실 때 지진이 있지 않았던가? 이쯤 되면 지진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있다(계11:19)고 증언하는 그 근거를 제시해도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하늘에 있다. 위와 같이 요한계시록의 중간 지점에서 이 지진의 존재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하늘의 성전이 열리니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there were)"로 밝혀주고 있다. 이 중반부의 지진이 16장에 나오는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와 같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진이 하늘에 있는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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