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문화

 
작성일 : 22-03-08 10:0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가곡 「주의 동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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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가곡은 중형 규모 이상 교회에 다닌 성도라면 많이 불렀고 많이 들었던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일반 성도들이 부르기에는 마지막 부분에서 포르티시모(, 아주 세게)로 11박자나 계속되는 소프라노의 높은 A(라)음이 상당히 부담스러우며, 그런 이유로 소규모 찬양대에서는 부르기 힘든 곡이다.
이 곡은 톰슨(Will Lamartine Thompson, 1847~1909)이 작사·작곡한 곡인데, 그는 10대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세속적인 곡들을 작곡하였고, 그 후 찬송가와 가스펠 송의 작사가이자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그의 곡 중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찬송은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Softly and Tenderly Jesus is Calling)’(통 318장, 새 528장)이다.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곡은 멜로디만큼이나 가사도 아름답다. 우선 가사를 통하여 아름다운 천국을 미리 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자. 인터넷으로 ‘주의 동산으로’를 검색하여 유튜브 등에서 찬양대의 노래를 감상하면 더욱 큰 은혜가 넘칠 것으로 생각한다.


아름답다 저 동산 우리 다 같이 가 보세.
무궁 세월 흐르는 풍파가 일지 않는 곳
평화의 동산 백합화 피고 공기는 신선
아! 저 아름다운 저 동산
저 아름다운 저 기묘한 음악
천군 천사 화답함이라. 
아름답다 저 동산 우리 다 같이 가 보세.
무궁 세월 흐르는 풍파가 일지 않는 곳
[혼성 2중창]
저 아름다운 동산은 저 아름다운 동산은
저 아름다운 동산은 주님이 계신 곳이로다.
[합창]
주님의 동산 아름다운 산
주님의 집은 아름답고 좋도다.
영원무궁 변함없는 우리들의 집이라.
평화의 동산 고요한 미풍
천사의 노래 곱게 곱게 들린다.
사면으로 사면으로 이리저리 퍼진다.

평화의 동산 백합화 피고 공기는 신선
아! 저 아름다운 저 동산
저 아름다운 저 기묘한 음악
천군 천사 화답함이라.
[혼성 2중창]
아름다운 곳 주의 동산에 주의 동산에 가보세.
천사 노래가 아름답게 들린다 아름답게 들린다.(2번 반복)
[합창]
아름답다 저 동산 우리 다 같이 가 보세.
무궁세월 흐르는
[여성] 화려한 곳으로
[남성] 백합화 피는 곳
[여성] 평화의 동산에
[남성] 주님이 계신 곳
[합창] 주님이 계신 곳 평화의 동산!



이 곡은 가장조(A Major, 그림1 참조)로 처음 2마디를 우렁차게 시작한다. 이어서 점점 느린 빠르기로 느려진다. 천국까지는 당장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좀 걸린다는 의미일까? ‘평화의 동산’ 가사 부분은 스타카토로 음을 끊어서 마치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느낌을 준다. 혼성 2중창의 ‘저 아름다운 동산은…’에 이어 곡은 마장조(E Major, 그림2 참조)로 두 음 반 낮아지며 4마디의 피아노 간주에 이어 작고 차분한 소리로 ‘주님의 동산 아름다운 산…’을 합창한다. 그 후 다시 처음과 같은 가장조로 조가 바뀌며 ‘평화의 동산…’을 앞에서와 같은 멜로디로 스타카토로 시작하며 천국의 아름다움을 반복하여 노래하고, 혼성 2중창으로 ‘아름다운 곳 주의 동산에…’를 2번 반복하여 노래한다. 그 후 처음과 같은 가사와 멜로디로 ‘아름답다 저 동산…’을 노래한다.
여성 파트가 ‘화려한 곳으로’라고 노래하면 남성 파트가 ‘백합화 피는 곳’으로, 여성 파트가 ‘평화의 동산에’라고 노래하면 남성 파트가 ‘주님이 계신 곳’이라고 노래를 주고받으며 끝부분의 ‘주님이 계신 곳 평화의 동산’을 큰 소리로 우렁차게 합창하며 곡을 마친다.

사도 바울은 환상으로 천국(셋째 하늘)을 보았고 계시를 들었으나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신비한 체험을 하였다고 자랑하였다(고후 12:4). 어떻게 영원 세계인 천국을 지상의 언어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사도 요한이 환상으로 본 천국(계 21장~22장 등)을 기록한 성경의 내용으로 그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상상할 따름이다.
위의 아름다운 곡을 듣고 있으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부르는 찬송, 천군 천사가 화답하는 찬송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성도들, 머지않아 주님의 동산인 천국에서, 평화의 동산인 천국에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찬송 부르는 그날의 모습을 그려본다.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 22:1~5)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한용환 장로 ( 교회동역자협회)

찬송가 「고난받은 주를 보라」
기쁜 소리 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