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14-08-11 19:3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근대로의 출발 르네상스,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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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이전의 시대는 미술을 일종의 기술로 보았고 기계적인 작업으로 인식되었으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면서 미술가들을 인문학자와 같은 지식과 교양을 갖춘 사람으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중세사회는 종교적인 커다란 공동체 의식이 자리 잡아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고 오직 신을 위한 인간과 신에게 바쳐진 사회를 이루었다. 인격적 이성과 감정 역시 신에 의해 지배받는 억압된 사회였다. 예술은 신에게 받은 기술이므로 신에게 바쳐지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술가들도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내던 미술에서 스스로 우주와 만물을 관찰하고 자유로운 감정으로 표현하기 미술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판단으로 표현하려는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즉 신중심의 인간관에서 인간중심의 인간관으로 변화된 인간관이 형성된 시기이다. 이를 휴머니즘 (인문주의, 인본주의)이라 하며 현대학문의 기초를 이룬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간의 능력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기초로 원근법과 해부학이 발달되었고 미술에도 과학적 방법으로 관찰하여 사실적인 묘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다양한 철학사상은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하여 수많은 개인적 창조물이 쏟아져 나왔다. 르네상스 사회는 종교적인 가치관보다 예술과 학문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또 상업과 화폐경제가 발달하고 인간의 생활은 현실적이며 사고는 합리적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중세 고딕시대부터 발달한 길드(guild, 조합)는 미술가들에게 작품판매를 위한 시장을 확보하며 경제적 권익을 보장해 주었고, 새롭게 지배층으로 등장한 시민계급은 문화와 예술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그들을 후원해서 많은 도시와 국가에서 미술가들은 민족적 특성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다양한 경향의 유파가 탄생하였다.
르네상스의 휴머니즘은 고대 그리스 철학과 예술의 부활이다. 그러면 그리스 시대는 어떤 사회였을까. 그리스 역시 신중심의 사회였다. 그러나 그리스의 신은 다신론이며 인간의 감정과 의지를 지닌 인간과 같은 신이었기 때문에 신은 인간의 아름다운 육체로 표현되었다. 특히 비례와 균형이 완벽한 인체로 표현되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인간의 아름다움으로 부활한 것이다. 중세의 종교화는 르네상스 시대에도 이어져 주종을 이루었지만 서민의 관습이나 혼인, 여인의 초상,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삼은 그림들이 그려졌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엄격한 대칭과 균형을 바탕으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여인의 곡선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부활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낸 르네상스 대표적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철저한 수학적 방식과 원근법을 구사하여 최후의 만찬을 그렸다. 예수께서 “너희 중에 나를 팔자가 있을 것이다.”란 말씀에 “저입니까?” 하며 놀라는 제자와 각기 심리적 묘사와 표정을 세 명씩 네 그룹으로 배치한 르네상스 전성기 이상적인 표본의 작품이다. 다빈치의 작품 중 ‘리자’라는 부인의 신비스런 미소를 지은 전 세계가 극찬하는 걸작 ‘모나리자’가 있다. 극찬의 이유는 모나리자는 볼 때마다 다른 인상을 주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빈치는 독특한 관찰로 딱딱한 윤곽선을 없애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스푸마토 기법을 창안하였다. 그리고 라파엘로의 작품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과학적 지혜를 되살리려는 열정으로 고전적 정신을 구현한 ‘아테네학당’이 있다. 정신적 이데아의 세계를 내세운 플라톤, 현실적 감각 세계를 내세운 아리스토텔레스, 기이한 철학자 디오게네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 수학자 유클리드 등 수 많은 그리스 학자를 한데 모아 그린 작품이다. 역시 삼각형 구도와 원근법으로 질서와 균형을 갖춘 르네상스 대표작이다.

르네상스 시대는 예술가들이 개성을 표현하며 창조적 의식으로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서명으로 남기며 하나님의 창조를 이어 스스로 창조자가 되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종교개혁을 예고하는 매너리즘 미술
고대 휴머니즘의 부활, 르네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