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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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6 20:0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眞, 善, 美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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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는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적 가치를 眞, 善, 美라고 한다. 眞은 인식에 있어 참된 것, 옳은 것이며 善은 도덕적인 기준에서 좋은 것, 착함이며 美는 심미적인 기준에서 아름다운 것, 고귀한 것을 표현한 말이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철학에서는 이 세 가지를 合致하는 세계를 꿈꾸어 왔다. 물론 眞, 善, 美가 합치되는 세상은 인간이 끊임없이 꿈꾸어 온 이상세계일 것이다. 그러나 진선미가 합치된 이상세계는 이 땅에 실현된 적이 없다. 美의 어원을 살펴보면 Aesthetica(영:미학)은 그리스어의 감각을 의미하는 말이며 동양에서도 美란 羊이 크면(大) 아름답다란 뜻으로 양이 커야 맛이 있다 란 뜻이며 ‘맛’과 ‘멋’은 우리말에서 모음조화에 의해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므로 美學은 동서양 모두 감각적 의미로부터 시작된 어원을 찾아볼 수 있다. 플라톤은 美를 이데아의 변증법으로 愛(사랑)의 문제를 전개하는 가운데 육체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활동, 아름다운 학문으로 나아가 美의 본질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플라톤은 善의 이데아를 眞理의 원인으로 보았으며 善과 美에 관하여는 선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아름다운 것은 선한 것이라고 한 善美合一思想으로 善과 美의 통일성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善과 美는 眞(진리, 지식)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만 眞은 면학해야 할 지식으로 보아 眞, 善, 美의 개념은 分化된 것이다. 이 사상은 소크라테스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에까지 이어져 왔다.  이러한 철학사상은 19세기에 와서 과학적 시대의 사조로 말미암아 眞, 善, 美는 완전히 분화되었으며 각각 다른 개념으로 해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眞, 善, 美를 합치된 본질적인 이상적 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경험주의와 실증주의 학문으로 분화된 다양한 논리를 전개해 가고 있다. 현대미술에 있어서도 美는 본질적 가치보다 인위적, 기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로서의 가치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다양한 美的 가치를 추구하는 다원주의적 경향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眞, 善, 美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보시기에”란 美的인 개념을 의미하며 “좋았다”란 善의 개념이다. 善이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움도 동반하게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다(시편 119:151). 즉 眞, 善, 美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준에서 규정되는 것이지 인간이 그 가치를 설정하고 추구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철학자들은 眞, 善, 美가 통일되고 합치되는 이상 사회를 꿈꾸어 왔지만 그들의 관념 속에서 分化되었고 또한 이상 사회를 추구하는 본질적 목적인 眞理를 인간이 만든 지식에서 찾고 있다. 이는 하나님을 모르고 길과 진리가 되시며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고대 헬라의 철학자들이 세워놓은 이론의 바탕 위에 인간이 꿈꾸는 이상 사회는 어디까지나 관념에 머무를 뿐 이 땅에 실현될 수 없는 불가능한 나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언약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실 나라는 장차 하늘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眞, 善, 美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으며 진리의 말씀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모던이즘 미술
  20세기 동서의 냉전체제가 종식된 후 사회적 문화적으로 보수체제에 대한 비판과 권위주의에 대한 반발로 다양한 양식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엘리트의 문화 독점과 부르주아 중심의 사회체제에서 대중사회로의 전환이다. 또한 뉴턴의 물리학으로 기계론적, 인과론적 사상체계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막스 프랑크의 양자론 물리학으로 불확실성의 사상체계가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 팝아트(대중미술)가 등장하면서 순수미술과 대중문화의 구분이 사라지고 하나의 양식이 주도하던 미술사조는 사라지게 되었고 다양한 양식이 공존하는 미술의 다원주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완재 전도사 (아둘람교회)

초기 크리스트교 미술 <카타콤>
무의식의 표현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