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교회 강단, ‘도둑질’ 박람회장
“게으름과 부정직에서 나온 도둑질”
이런 험한 말은 어떤 범죄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바로 우리나라 목사들의 설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충격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나올 말이 나왔다. 지난 9월 4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27차 열린 마당 발제문 중에 나온 구절이다. www.newsnjoy. or.kr/news/ 이하 자료는 이 페이지 2014. 09.15. 기사 참조>
사악한 거짓 지도자들의 부정과 비리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앞다투어 더럽히고 있다는 말은 그리 낯선 말은 아니지만, “목사들의 90% 이상이 표절 설교를 한다”(목사 정추채)는 지적은 부끄럽고 추악한 소문의 소굴로 변질한 우리 교회의 마지막 희망이 이제 절망밖에 남은 것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 연구에 대한 능력도 없고 성경의 진리를 전하고자 하는 열정은 사라진 지 오래고, 남의 것을 함부로 도용하고 그것으로 돈벌이하며 성도들의 머릿수를 자기 욕심의 수단으로 여기는 자들에게 설교의 표절이야 뭐가 그리 대수겠는가?
그러나 거듭하는 표절의 표절로 온 교회당이 ‘도둑질’로 뒤덮는다고 해도 설교는 ‘절대성’을 간직한다. 왜냐하면 설교에 대한 권한은 애초부터 인간에게 어떤 것도 허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설교 곧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는 거룩한 행위는 오직 “절대자이신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박용기, 『무엇인가 II』, ‘설교란 무엇인가’, 192쪽)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설교 표절의 추잡한 사건들은 올바른 설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일 수도 있다.
북쪽 이스라엘은 아시리아 제국의 침략에 의해 무너졌다(주전 722년). 그런데 함락의 검은 장막이 점점 이스라엘을 덮을 때 장자임을 자부하는 에브라임 지파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입맛대로 도용한다. 현실은 사악한 진리가 북 이스라엘을 덮어버렸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는 더욱 분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을 지혜와 명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호와의 명령이 그들에게 “명령에 명령을 더하고, 명령에 명령을 더하고, 규칙에 규칙을 더하고, 규칙에 규칙을 더하여,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이라고 할 것이니,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지고 부러지면 덫에 걸리며 붙잡히게 될 것이다.
(사 28:13 / 바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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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교수)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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