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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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8 20:4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교회체재개혁론』 서평: 세계 교회의 성경적 개혁을 향한 제언


『교회체재개혁론』 서평:
세계 교회의 성경적 개혁을 향한 제언

지난 10월 1일 ‘진리의말씀사’는 『교회개혁론』(박용기 저)를 발간했다.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1987~2014년, 총 20권)의 집필자이기도 한 저자는 비난과 질책과 욕설을 감수하면서 세계 교회가 성경의 진리로 돌아가는 그야말로 ‘개혁(reform)’되기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앞의 본서를 집필했다. 초대교회를 성령께서 세우셨으므로 교회 개혁의 주체도 진리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미천한 종으로서 조심스럽게 세계 교회의 동역자들에게 한 자 한 자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교회개혁에 동참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교회 개혁의 주관자 되시는 성령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애원하면서 자신의 신앙고백이자 호소문을 성령 하나님께 제출하고 있다.

자신은 부패하지 않았다는 우월감에 사로잡힐까 자신을 철저하게 돌아보면서 인간의 명성에 도전하거나 영웅 심리의 노예가 되지 않길 간구하면서 선후배 동역자들이 행여 듣기 싫어하거나 이제까지 누렸던 이득의 손해를 감수하게 될 것이라는 직언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강론집’을 저술한 바 있는 저자는 ‘개혁론’의 목적이 바로 성경의 진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며, 이는 결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이제까지 누렸던 특권 중에는 비성경적 요소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교회개혁론』은 총 4부로, 서론과 교육 개혁, 체제 개혁과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가 안고 있는 비성경적 위기 상황을 지적하면서 성령께서는 교회 개혁의 수순을 밟게 하시며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이므로 개혁의 당위성이 분명함을 밝힌다. 그리고 2부인 ‘교육 개혁’에서는 성령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개혁파 교회를 세속화라는 퇴락의 과정을 밟게 하는 엄중한 심판의 길을 걷게 하셨음을 되돌아본다. 그 내용인즉 교회 교사들이 귀족화하여 중세 로마 가톨릭이 저질렀던 교회 농락의 과정에 내버려 두었음을 지적한다. 더욱 심한 것은 이러한 귀족화의 맞을 본 교권주의자들이 교육 제도를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관습화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경 진리를 전수해야 하는 교회는 총제적인 개혁의 시급함을 지적한다.

그런데 이러한 시급함을 인간이 아니라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문제로 알게 하셨고 깨닫게 하셨고 개혁을 하게 하신다고 강조한다.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는 헌법의 권위가 성경 권위보다 높아졌음을 알게 하시고 교권은 중세 로마 가톨릭의 교권주의로 회귀하는 상황에 애타게 하신다. 사제주의가 복원되고 외식 행위가 조장되며 성도들의 신앙 생활을 규제하는 폭압이 자행된다. 이러한 상황을 개혁하시는 주체는 바로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이심을 저자는 강조하면서, 교회의 보혜사이신 성령께서 교회의 절대 표지인 성경만 유일한 진리 체계임을 깨닫게 하신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저자는 성령께서 1987년 이래 27년 동안 성경 진리에 몰두하게 하여 성경만 하나님 말씀임을 확증하는 일을 2014년에 마무리하게 해 주셨음을 항상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보혜사의 주권과 은총으로 교회를 진리로 양육하여 올바른 교회 정치 체제를 수립하게 하셔서 성경의 절대 권위 아래 인사와 조직과 재정의 모든 행정 개혁을 단행하게 하시고 형식주의적 폐단도 개혁하게 하셔서 택한 모든 성도들이 실제 생활 세계에서도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심을 찬양하는 신령한 예배 생활을 하게 하신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결론에서 저자는 교회는 인간 집단이 아니나 그리스도의 나라이며, 교권이 아니라 성령으로 다스리시며, 철학과 헌법이 아닌 성경으로만 설립되며 양육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러한 『교회개혁론』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하여 세계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데 유용한 제안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 주신 성령의 선물인 저자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이 그 선봉장이 되는 선한 종노릇 역할을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신앙 생활의 일상사를 기록한 것 같은 이 편지는 목숨을 걸고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 성경 진리를 전파하는 북녘땅 지체로부터 온 편지다. 매번 북한 소식을 받을 때마다 우선 떨리는 가슴, 충혈되는 눈 그리고 떨리는 손을 가누지 못한다. 아버지의 유언이 목숨을 잘 부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의 땅 북한에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란다. 아버지의 유언에 담긴 것은 복음을 전하는 힘은 진정한 아버지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란다. 이 사랑은 영원불변하여 무엇도 침범할 수 없다고 명심시킨다. 부요하다 못해 비대한 우리 처지에 비하면 처한 신세만 하더라도 버러지 같건만, 북녘땅 지체는 붙어 있는 목숨에서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살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그 참담하고 처참한 상황이지만 죄인 됨의 비참함을 더욱 소중한 깨달음으로 안다. 그리고 이러한 복음의 진리를 어렵게 심방하며 전하고 또 전한다. 오히려 다른 지체의 안부를 걱정한다. 그 땅 북녘에는 아직도 건져야할 죄인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마땅하다고 명심하고 또 명심한다. 그리고 성경 진리에 대한 갈급함은 한결같아서 지속적인 배움의 시간이 있기를 간절히 간구하다.

우리는 너무 편안하게 너무 부요하게 살고 있다. 왜 이 시간 이렇게 살게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 오직 재물을 더 가지려고 하고 자기 안방에 더 쌓아놓으려고 한다. 더 큰 교회를 짓고 이웃 교회 성도라도 좋으니 하나라도 더 빼앗고자 온갖 계략을 세운다. 북녘땅 지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진다. 무엇이 복이며 무엇이 화인가? 무엇이 은총이며 무엇이 재앙인가? 우리에게 주신 이 시대 최고의 선물, 성경 진리의 총제적 이해의 산물,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을 북녘의 지체에게 전하는 것이 최고 선이며 최고 복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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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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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신앙: 북녘땅 우리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