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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4 22: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학술발표회 개최


제3대 신임이사장 취임식도 함께 치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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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학회 제338회 학 술발표회가 지난 5일 한국기독교역 사연구소(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개 최됐다.
 이날 학술발표회에 앞서 한국기 독교역사연구소 제2대 이사장인 홍 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 사)가 7월 4일자로 임기 만료가 되 어 사임하고 제3대 신임 윤경로(한 성대 명예교수) 이사장취임을 조촐 하게 가졌다.
 윤경로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인사 에서 “창립 이래 우리 연구소가 추 구해온 바는 과거의 실증적 사실만 을 밝히는데 그치지 않았다고 생각 한다”며 “보다 엄중한 현실을 인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바른 기독 교적 역사의식을 지난 연구소가 지 향해 왔으며, 우리 연구소는 앞으로 도 분단을 넘어 민족이 하나가 되는 그날을 소망하며 건물 한 모퉁이에 작은 돌 하나 쌓는 일을 우리의 사명 으로 알고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했다.
 학술발표는 첫 번째로 박형신 교 수(남서울대)가 ‘존 로스와 연합장로 교회 해외선교부의 한국선교에 대 한 갈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 교회(United Presbyterian Church)에서 파송된 만주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가 한국 개신교 회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인물이라 고 소개하며, 그는 중국인과 만주족 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만주의 한인 및 한국선교에 대하여 비범한 관심 을 가져왔다고 하였으며, 한국사 연 구, 한글신약성서의 번역, 한국인 권서의 파송, 만주지역 한인공동체 방문과 세례 등의 일련의 노력을 통 하여 당대와 후대의 많은 한인들에 게 인정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고 했 다. 이러한 존 로스가 자신을 파송한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 해외선교 부와 갈등이 일어난 것은 선교사는 전도와 설교가 최우선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신약성서 번역과 한국어 성경번역에 역점을 둔 것이 주요한 문제 중에 하나였다고 했다. 또한 선교비 모금문제와 선교지 부 동산 구입 및 운용의 문제 등 기타 여러 번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맺음말에서 “존 로스는 최소한 1870년대 말부터 1892년의 선교예양을 결정한 만주선교위원회 의 회의에 이르기까지 해외선교부 의 전방위적인 갈등을 가졌으며, 주 된 갈등의 소재는 성서번역과 한국 북부지역 선교 이외에도 교단 내 선 교기금의 모집과 사용, 독자적 선교 헌금 모금, 선교지 부동산의 구매와 운용(여관), 그리고 새로운 선교지 부의 설립과 새로운 전도인의 임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갈등의 원 인에 대하여는 보다 다양한 방법론 을 동원한 연구가 요구되겠지만, 문 제의 본질로서는 멀고 먼 선교현장 에서 일어나는 사안에 대하여 본국 의 해외선교부가 너무 구체적인 개 입을 요구하는 것과 존 로스로서는 의욕에 넘친 나머지 절차와 규정을 넘어서서 사역을 추진하였던 것도 그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 다.
두 번째로는 이재근 교수(웨스트 민스터신학대학원)가 “역사적 배경 과 경험의 유사성”(미국기독교와 한 국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마크 놀 (Mark A. Noll)의 논지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미국 기독교와 복음주의 역사 분야를 연 구하는 미국 노트르담대학의 저명 한 역사가 마크 놀(Mark A. Noll)은 2004년 10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여 러 대학과 학회에서 자신의 연구 성 과를 한국 학계에 소개한 바 있다.” 고 말하며, “이미 10년도 더 지난 2004년에 한국에서 강연으로 소개 되고, 2009년에 단행본에 포함되어 이미 서양 학계에서는 충분히 회자 된 논의를 필자가 2015년에 다시 소 개하고자 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2004년 당시 놀의 강연은 복음주의 및 영미 기독 교 역사학계의 저명한 학자가 처음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기독교와 관 련된 주제로 강연을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놀 의 강연 당시 그가 다룬 미국기독교 와 한국기독교와의 관계, 기독교 신 앙에서 차지하는 지성의 위치, 기독 교계 대학의 과제와 역할 복음주의 운동의 중심요소로서의 찬송 등의 주제는 이후 한국 기독교 학계에서 담론을 만들어 낼 만큼 추가로 논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론에서 이 교수는 “필자가 보기 에 ‘영미권 복음주의 기독교가 19세 기 세계선교 운동을 통해 세계화하 는 과정에서, 또한 각 지역별 기독교 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미국기독교 의 직접적인 영향력 보다는 오히려 미국기독교의 역사적 경험이 아주 중요한 모형이 되었다’는 놀의 주장 은 오늘날 세계기독교의 전반적인 현상을 볼 때 대체로 수용 가능한 명 제로 보인다. 그는 수십 년간 축적된 세계기독교학과 선교학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미국기 독교 역사 해석에 몇 가지 통찰을 가 미한다. 그가 서론에서 언급한 대 로, 이런 해석은 미국의 정치, 군사 적 패권주의와 기독교선교 간 관계 를 밀접하게 연결 짓고, 기독교 선교 사를 문화적 제국주의의 첨병으로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탈식민주의자 혹은 수정주의 역사가의 비난을 피 하는 수단이다. 그러나 동시에, 미 국 문화, 특히 그 중심에 있는 미국 기독교의 형식과 영향력을 여전히 절대화거나 우월시하며 미국의 승 리주의나 헤게모니를 당연시하는 많은 미국 기독교인(및 한국 및 비서 양의 보수적인 기독교인)에게도 문 화와 종교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메카니즘 위에서 일방적으로 이식 되거나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 실을 알려준다”고 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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