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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강단에서는 설교가 아닌 강론이 필요하다
한국개혁주의연대 학술대회에서 한국교회 설교진단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르치는 강론이 한국교회 개혁의 시작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의 신학자와 목회자로 구성된 한국개혁주의연대가 지난 11월 23일 학술대회를 가졌다.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교회의 설교를 진단했다.
박형용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대학원)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강단을 분석해 보면 많은 교회가 말씀을 풀어 설교하기보다 다른 유형의 설교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서 “학술대회의 주제는 설교 회복이다. 말씀을 풀어서 설교하는 강해설교가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전도설교와 상화설교를 구분하면서 전도설교에 담아야 할 요소로 인생의 근본 질문과 답변이 들어 있어야 하며 성경 전체의 웅장한 사상이 담겨 있어야 하고 설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어야 하며 회심을 목표로 해야 함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은 “설교가 하나님의 의도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반대로 성경의 의도 즉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규 고신대학교 교수는 한국 교회 설교가 되살아나려면 “성경 원전에 대한 이해력이 늘어야 한다”면서 “한국 교회를 갱신하는 최선의 길은 강단의 개혁이며, 강단을 쇄신하는 최선의 길은 성경 원전을 해독할 수 있는 언어적, 신학적 이해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회의 설교가 성경에서 떠나고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강단의 문제가 결국 한국교회의 문제를 야기하는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거듭남을 위한 중요한 학술대회라고 평가 받을 만하다.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이루어지는 이른바 설교는 성경 본문을 읽기는 하지만 성경을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본 뜻을 떠나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성도들에게 드러내시는 특별계시이다. 그 계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함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 교회의 초석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교회의 강단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가르침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교리의 강단에서 이루어지는 이른 바 설교는 학술대회가 지적하고 있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있다. 성경을 읽기는 하나 그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은 외면한 채 목회자의 인본적인 해석에 기초해 설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우리 삶의 모범인 냥 인간적인 교훈을 한다거나, 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도덕 강의를 한다거나, 세속적 이익을 위해 헌신을 강요하는 식의 수준 낮은 설교 아닌 설교, 교회 강단이 아니라도 들을 수 있을 법한 인본주의적 설교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면에 걸 맞는 개혁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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