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 종교계 10대 이슈 한국교회 위기 반영
한국기독교언론포럼 2015년 각 분야 10대 이슈 선정
대부분 한국교회의 위기 반영, 목사 중심의 독선적, 권위적 체제의 개혁이 시급
한국기독교 언론 포럼은 지난 17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통일, 정치, 경제경영, 사회문화, 교육, 종교, 언론 등에 대해 분야별 10대 이슈를 선정하고 그와 관련한 사회의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중 종교 부분에서 주요 이슈로 선정된 것들은 주로 한국교회의 위기와 연관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한국기독교언론 포럼이 선정한 종교부분 10대 이슈는△목회자 칼부림 사태로 본 목회자 윤리 문제 △가나안성도 100만 명 시대 △목회자 이중직, 공론의 장을 열다 △위기의 교회학교, 해법은 없는가? △황폐한 청년 시대, 지금이 기회다 △작은교회운동, 정체된 한국교회의 새로운 대안인가? △교단장회의 복원과 교회연합운동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 ‘함께’가 없다 △한국교회, 유례없는 이슬람의 도전에 직면하다 등이다.
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한국 기독교의 위기상황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위에 선정된 목회자 칼부림 사건은 한국사회와 기독교계에 충격을 안겨준 목회자 윤리와 관련된 사건이고 가나안 성도 100만 시대라는 것 역시 독단적, 권위적 교회 운영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 일반 성도들의 생각이다. 또한 교회학교의 위기나 작은교회운동 역시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 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결국 2015년 한해 종교계 이슈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한국교회의 위기적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고 그 이면에는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문제가 중심에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재정, 행정, 교육 등 모든 부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는 목회자 1인 중심의 교회가 되고, 이러한 목회자의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교회 체제는 성도들을 떠나게 하는 한편, 특권을 지닌 목회자들은 그 특권을 유지하거나 빼앗기 위해 비윤리적 행태를 서슴치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도들은 더욱 실망을 하게 되고 특히나 젊은 층의 교회 이탈의 원인이 되면서 교회학교 역시 급속도로 위축되어 한국교회의 미래가 안개 속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이것이 냉정한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화 일색에서 작은교회운동을 전개하거나 카페 교회와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는 없다.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경에 근거한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교회를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고 말한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성도들을 깨우치고, 깨달은 성도들은 성령께서 자신에게 주신 은사에 따라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성도가 각각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역할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 성도들의 자원에 의한 은사 실현은 없고 목회자와 일부 장로들이 권한을 쥐고 소위 ‘지도’라는 명목으로(성경이 말하는 지도와는 전혀 무관한) 성도들을 통제하고 지시하는 체제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체제의 개혁이 시급하다. 성도들은 저마다 은사를 자원에 따라 실현하고 목회자는 가르치는 은사만을 실현하며, 장로들은 보살피는 자로서 어린 성도들을 양육하고, 함께 봉사하며 본이 됨으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중앙집권적인 체제를 만들어 성도들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빌레몬에게 권면하듯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성도가 스스로 원하여 할 때까지 참고 권면하여야 한다.
이것이 성경적인 교회이며, 이것이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임을 한국교회가 깨닫기를 기도한다.
편집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