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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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2 20:2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손양원 목사 ‘옥중서신’ 디지털화 되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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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이사장 이성희 목사)가 추진 중인 손양원 전집 발간 첫 결과물인 제1집 ‘손양원의 옥중서신’을 발간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연동교회카페 다사랑에서 이사장 이성희 목사와 연구진이 참석하여 이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책은 1부 현대어 원본과 2부 활자화, 사진 원본으로 구성되었고, 손양원 목사가 일제 시대 감옥에 갇혀 가족과 주고받은 서신 73통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에 전시되어있던 친필 유고들의 유리를 해체, 전문 업체에 맡겨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스캔 작업을 진행하여 총 6700쪽에 달하는 분량이 나왔다고 한다. 가장 힘든 작업은 손으로 쓴 글씨들을 활자화하는 것이었다며 글자 자체가 해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편지가 오래되어 훼손되거나 글자가 휘발한 경우들이 있어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신을 살펴보면 손양원 목사는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아버지를 모시지 못한 불효자요, 아내와 자녀를 부양하지 못하는 못난 지아비이며, 그리스도의 양떼인 교인을 지키지 못한 연약한 목사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임박한 장래에 임하실 예수의 승리를 확신했다.
손양원 목사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전남 여수의 나환자 병원인 예양원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옥중에서 순교의 문턱까지 갔다. 해방 후 출옥한 뒤 이념 갈등으로 두 아들을 잃었으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아들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그러나 이념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한국 전쟁 때 피난을 가지 않고 자신이 목회하던 예양원의 한센병 교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다가 공산당의 손에 피살되었다.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는 손양원 목사가 일생을 통해 보여 준 자기희생적 사랑과 용서의 정신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널리 알리고 후대에 계승하여 정신문화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현재 손양원 목사 유고집 보존과 전집 발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총 10여권 정도를 발간할 계획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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