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론』에서 이제는 『성경강론』으로!
지난 4월 11일 성경신학연구소(http://www.ibt.or.kr)에서는 <제28차 국제목회자아카데미(원장: 조원구 목사, 에덴교회)>가 당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개최되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대구에서 참석한 목회자 내외도 있었으며, 아프리카 감비아 선교사 내외도 참석했다.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 방송으로만 혼자 공부하다가 처음으로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의 저자를 만난다는 분도 있었다. 서로 처음 만나는 경우인 사역자들도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특별계시 기록인 성경에 대해 알고 믿는 것이 같은 것을 확인하면서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한 믿음의 동역자처럼 하루 동안의 연수일정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번 강의는 박용기 원로연구원(성경신학연구소 초대소장)과 박홍기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교재는 ‘성경신학총서’의 『성경강론16(롬~빌)』권을 사용하여, 그중에 에베소서(8,646~8,739쪽) 부분을 강의했다. 이제까지 국제목회자아카데미는 주로 『의미분석 성경개론』을 교재로 사용하여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언약성취섭리사’의 관점에서 성경의 일관된 구조를 강조하는 데 연수의 역점을 두었다. 그런데 28차 연수부터는 그 방향을 성경신학총서 중 ‘성경강론집’(총18권)의 올바르고 효율적인 연구 방법과 강론설교 시 활용과 적용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연수의 초점은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성경강론집이 다른 성경주석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몇 가지 특징을 강조하는 데서 시작했다. 우선 18권까지 ‘쪽수’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저자의 신학적 의도를 반영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분리할 수 없는 논리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제의 단일성을 유지하는 신적 계시서임을 전제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필요한 연구가 바로 『의미분석 성경개론』이다. 그래서 목회자아카데미는 이제까지 성경개론에 역점을 두면서 성경신학 연수를 진행했던 것이다. 그리고 강론집의 또 다른 특징은 성경 본문에 접근하기까지 성경은 창세전 하나님 여호와의 영원한 언약과 그에 따른 성취 구조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또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언약과 성취섭리 구조의 핵심은 메시아(그리스도)임을 주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성경신학은 500여 년 동안 개혁파 신학이 지키고자 한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a Deo Gloria)이라는 주장이 같은 주장임을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22장 21절까지 실제로 확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직 성경만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증할 때에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제목회자아카데미 연수생들은 한목소리로 전통적인 성경연구와 신학연구의 폐해, 그리고 강단설교의 근본적인 문제를 성경신학 연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음을 재차 확인해가고 있다. 이번 제28차부터 시작한 성경강론집에 대한 상세한 연구방법론에 대한 연수는 앞으로 한국교회 강단에서 이루어지는 이른바 ‘설교’가 과연 성경적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강론자 스스로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