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뉴스

 
작성일 : 16-06-03 21:4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돈으로 사고 파는 설교 이것이 한국교회의 현실


설교를 사고 파는 것은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저급한 신학수준에 기인
교회 체제 개혁을 통해서만 이러한 모든 문제 해결 가능

목회자들에게 단 돈 2,3만원에 유명 목사의 설교나 신학 논문들을 묶어서 판다는 메일이 오고 있고 이 때문에 목회자들이 설교 표절의 유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얼마 전 한 교계 신문에 게재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소문으로 듣고 있던 이야기들이긴 하여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단돈 2만 5천원에 2GB분량의 설교와 신학논문이 담긴 압축 화일을 제공한다고 한다. 설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목사들의 설교들이고, 절기마다 분류된 것도 있다고 한다. 또 신학 논문들도 여러 편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는 한 목회자가 성도에게 보낸 편지도 있다고 한다.
이 기사는 이러한 일에 대해 우선 목사들의 설교나 저작물을 파는 행위는 명백히 저작권법 등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 비판하면서 목회자들이 설교표절의 유혹을 끊임 없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목회자들의 설교 표절에 대해 교인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문제제기 하기를 꺼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기사를 통해 우리는 세가지 정도의 시사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첫째, 목회자의 본분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 둘째, 한국교회의 신학적 저급함의 문제 셋째, 한국교회의 목회자 중심 체제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먼저 목회자의 본분은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따라 교회에 봉사하는 하나의 직분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목회자가 성령의 감동을 통해 은사를 깨달아 성도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를 하나의 직업으로, 돈 벌이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유혹에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은사를 깨달아 이를 실행하는 것이라면 남의 설교를 누가 대가 없이 준다한들 이에 흔들릴 이유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교회의 신학적 저급함이다. 한국교회의 신학적 수준은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성경을 가르칠 내용을 생산할 능력이 없을 정도로 신학적 수준이 저급하니 한국교회의 신학적 수준이야 말 할 것도 없으리라.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있을 리 없다. 2만5천원짜리 설교 파일이라는 제품의 공급이 있는 것은 이를 원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의 수준이 바로 이 수요을 만드는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목회자 중심적 체제이다. 목회자들의 설교 표절을 문제제기 하지 못하거나 혹은 그 심각성을 성도들이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것은 모두가 이러한 목사중심적 교회 체제 때문이다. 목사가 제대로 감당하지도 못하는 강단권을 독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행정과 재정을 독점하고 있으니 성도들은 알지 못해서 혹은 알아도 문제제기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개혁되어야한다. 그리고 그 개혁의 모든 방향은 철저히 성경적인 것이어야 한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 이제 목회자들은 교회의 머리 구실을 하려하지 말고 성령께서 가르치는 은사를 주셨다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일이다. 가르치는 일도 제대로 감당 못하여 매주 반복되는, 동어반복적인 설교로 일관하다 성도들의 눈총이 따가우니 설교를 사는 범법행위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되어 있는 계시서이다. 66권이라는 방대한 내용 안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이 계시를 가르치자면 연구하고 깨닫는 일에 게으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교회를 인본주의적인 직업으로 생각하여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을 은사로 여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적인 일로만 생각하고 있으니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이 아니라 인간적 교훈만으로 가득 차 있는, 그것도 매주 같은 주제로 지루하기 그지 없는 동어반복적인 설교만 나오는 것이다.
아울러 목사중심적 교회체제가 이러한 목사의 잘못된 행태를 비호하는 체제로 구실하고 있다. 만일 교회 체제가 성경이 말하는 체제 즉 모든 성도들이 저마다 받은 은사 따라 봉사함으로 이루어지는 체제라면 이러한 목회자가 교회에 남이 있지 못할 것이다.

돈으로 설교를 산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접하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성경적인 교회로 개혁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해 본다.

편집팀

한국기독교육학회 하계학술대회
제2회 다문화 가정 부모(가족) 초청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