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남지역 ‘성경신학 공개강좌’에 즈음하여
지난 5월 27~28일 2016년 제4회 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 이후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 공개강좌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백석총회 경동노회 소속의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향후 3여 년에 걸친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 공동연구과정을 시작했다. 목회자들과 함께 6월부터는 목회자 사모들도 일부 참석하여 ‘언약성취섭리사적 성경신학’을 수강하고 있다. 저자(박용기 원로연구원)의 직강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야말로 ‘강행군’의 연속이다. TBT 방송국(기지협 특별기구협회, 사회담담 김인수 장로)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만 40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목회자 그룹이 노회 차원에서 연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런데 이번 강좌의 특별한 점은 성경신학총서 전체 강의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시간과 분량도 방대한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언약성취섭리사적 성경신학’의 결론을 완결지으면서(2014년 3월) 그것도 성경연구의 전문가 그룹인 목회자를 상대로 한다는 점이다. 연수과정을 주관하는 박윤민 목사(왕성교회 담임목사)의 말처럼, 목회자 한 사람이 성경진리로 바로 서는 것이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수십 명 목회자들의 성경신학연구는 너무나 값진 일이 될 것이다.
서울·경기지역의 이러한 공개강좌는 연이어 경북과 대구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포항시 북구에 소재한 포항성진교회를 중심으로 성경신학이 뿌리내리고 또한 전파하는 사역이 3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포항시 남구에 소재한 ‘진리영성원’이라는 곳에서 일어났다. 포항성진교회 권사의 전도를 받은 진리영성원 운영자인 권사님의 초대로 성경신학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교단을 초월한 목회자들과 성도를 포함해서 40여 명 이상이 모였다. 1박 2일 두 번에 걸친 성경신학 전체에 대한 개괄을 교회의 본질과 관련해서 강의했다. 연수를 마친 후 목회자들은 향후 목회자 그룹의 연수모임을 개최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달로 예정된 대구지역 성경신학 공개강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역의 성경신학 전파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말씀운동(히 4:12) 37년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해 온 지역이며, 그동안 많은 진리투쟁의 역사를 안고 있고 여러 교회들의 설립과 분리의 아픔(?)도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이제는 ‘대구중심교회’로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아울러 30여 년 전 중문학 전공 시절부터 화교(華僑)교회와 교류했던 박근호 박사(중문학 전공)의 주관으로 화교교회에서 성경신학 공개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경신학총서가 완결된 현 시점에서 오랫동안 한마음으로 기다려온 대구지역도 성경신학을 통해 더욱 심도있게 성경진리를 연구하고 확고한 성경진리에 토대를 둔 교회로 양육 받고 무장하여 진리 투쟁의 건실한 연구기관으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