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지역 및 경동노회 목회자 연합 성경신학 특강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에 걸쳐 ‘전남 영광대교회 교육관(영광읍 소재)’에서 영광 지역 목회자들을 비롯하여 경동노회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특별한 성경신학 연수 시간을 보냈다. 본래 경동노회 목회자 연구팀들은 올해 5월부터 시작한 성경신학총서(The Bibel Theology Series) 연구 과정을 8월에는 방학하기로 했다. 하지만 목회자 연구팀들의 제안으로 특별한 모임을 가졌다. 연구팀 중에 전라남도 영광읍 출신의 목회자(이정춘 목사, 전 창대교회 당회장)의 수고로 자신의 고향 지역에서 사역하는 동료 사역자들에게도 성경신학을 소개하고자 성사시킨 일이었다.
사실 성경신학을 전라남도 도서(島嶼) 지방에도 전하고자 했던 간절함은 몇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2년 전 ‘성경신학연구소’에서는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16일)가 일어나던 해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힘들게 사역하는 섬 지역 목회자들이 내방하여 특별 연수를 받은 적도 있었다. 또한 작년 ‘광주지역 성경신학연구소’(산수서광교회)에서 제1회 광주 및 전남지역 목회자 성경신학 세미나가 성사되었으며 이어 올해는 경동노회 목회자 연구팀이 합류하여 전남 지역에서 시무하는 목회자들과 향후 공동으로 성경신학을 연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본 특별강좌에서는 강사(박용기, 성경신학연구소 초대소장)의 신학교 졸업 논문이었던 『기독교 예정론』을 중심으로 강의(www.tbtlogos.com)와 토론이 이어졌다.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 창시자인 저자의 『기독교 예정론』은 기존에 의문으로 남았던 신학적 문제들(절대주권, 자유의지, 전도 등)을 간명하게 정리하여 성경에 근거하여 해명하고 있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당연한 관심사이자 쉽게 해명할 수 없는 신학적 문제였던 ‘기독교 예정론’ 교리가 전남 영광지역에서 그곳 목회자들과 경동노회 목회자 연구팀이 연합으로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은 향후 계속 진행할 성경신학총서 연구의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되리라고 전망한다.
더욱이 전라남도 영광 지역은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이 피흘림이 이었던 순교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에 위치한 ‘염산교회’는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곳이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염산교회 성도들 77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현장이다. 신앙 선배들의 고귀한 피흘림이 있었던 곳이다. 성경의 핵심 진리인 ‘기독교 예정론’이 그 지역에서 교파를 초월하여 연구된 것 또한 매우 뜻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