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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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1 20:0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그리스도 마음을 품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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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선교사가 취득한 학교 운영권
베트남 대학의 정규 학위가 인정되는 대학 분교와 한베교육연구원의 운영권을 한국인 선교사가 취득하였다. 라이센스가 자유로운 한국에서야 그렇게 놀랄만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곳 공산주의 국가 베트남에서는 매우 특별한 기적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0여 년을 베트남에서 지내신 전문 통역관 출신인 신모 교수님은 이 일을 두고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대학 분교 허가와 교육연구원장으로서 독립적으로 교육에 관한 운영권을 취득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외국인으로서 학교운영권 획득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루어졌다.”며 감동해 하셨다. 내가 본 바로도 그동안 베트남에서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학교 건물을 지어주고, 재정적 도움을 주면 그것으로 끝이었고, 학교 운영에는 전혀 관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외국인이 그것도 선교사가 운영권을 허락받을 수 있었을까? 나는 이 놀라운 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알아 가다보면 베트남인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도 같고,  또한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고 선교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취재에 나섰다.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외국인에 의한 깊은 상처가 있는 나라이다. 프랑스 국가에 의해 자국의 선교사를 처형하였다는 이유로 침략을 받아 90년간 식민지 억압에 고통 받아야 했고 기독교 국가인 미국과 전쟁으로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쓰린 상처와 아픔을 속히 씻고 일어서고자 몸부림치는 베트남이다.
1980년 ‘도이모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본주의 경제체재를 받아들였다. 2007년에는 WTO에 가입하여 저소득 국가의 면모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에 들어와 활동하는 외국인에 대하여 매우 규제적인데. 베트남 정부는 다소 경제적 불이익이 있더라고 외국인의 라이선스 취득에 대하여 법적으로 철저히 통제하고 허락하지 않는다. 글로벌시대에 경제적 판단기준에서 보면 매우 미련한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지만, 외국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거부하는 주된 이유는 또 다시 외세에 의한 아픈 과거의 역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봉사(선교)
일명 OK선교사, 본명 오덕 목사는 1993년 베트남 땅을 처음 밟았다. 그 때 길거리에서 할머니 거지가 엉금엉금 기어서 오는 모습을 보고 역사적으로 베트남에 큰 빚을 진 한국인으로서 그 빚을 갚는 일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신총회선교부에 선교사 자원하였고 여러 차례 훈련과정을 거친 뒤 1995년도에 정식 베트남으로 파송을 받아 공식 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베트남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2000년 홍수 사건을 계기로 국제관계자선기구(IRO)를 조직하고 그동안 300여 회 의료봉사, 사랑의 집짓기, 심장병 수술 지원 등의 봉사를 하면서 베트남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녔다.
하나님께서 오덕 원장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마음이 베트남에 심어지게 하셨고, 성령께서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셔서, 베트남 각 지방정부 관료들과 수장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 결과로 오덕 원장은 300여 개 이상의 표창을 받을 정도로 베트남에서 인정한 외국인인 되었다.
베트남은 표창과 감사장으로 답례하면서 진정한 이웃으로서 마음을 열었다. 오덕 원장은 기도하면 하늘 문이 열린다. 낮은 자를 섬기면 높은 자를 얻는다.  슬픈 자, 눌린 자, 병든 자를 섬겼더니 숨어있던 베트남 지도자 관리자들이 친구로 찾아왔다고 하였다. 베트남 최고의 영웅 지압 장군, 전 현직 국가주석, 수상, 부수상, 인민위원회 성장, 조국 전선 주석, 대학 총장 등 베트남 최고위층들과의 격의 없는 관계를 맺으며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때 그저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20년간 옆에서 그를 지켜본 선배 선교사 왈 “우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참으로 신기하데이…….” 참으로 간단한 이 말 한마디 속에서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는 주님의 마음을 품은 봉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느껴본다. 베트남 사회주의 국가는 나름 자기들 방식대로 정해진 특별한 규범과 관례가 있고 외국인들도 베트남의 법과 문화와 전통과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많은 선교사들과 단체들이 그런 제한된 분위기 속에서 봉사 활동을 하지만 베트남 사람의 마음, 특히 고위인사들의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김의 자세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깊은 상처를 보듬어주는 그의 손길은 닫혀 있는 이웃 베트남의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선교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자의 삶이다. 그 삶에서 풍겨나는 향기는 이 세상의 것과 사뭇 다르다. 그래서 이 세상의 상식으로 보기에 기적과 같은 일들이 나타난 것이다.

한베교육연구원의 복음적 의미
한베교육연구원은 한국인에게 베트남어를 베트남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중점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경제, 교육, 종교, 등 모든 것이 교류되고 서로 배운다. 그래서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같이 만나서 서로의 문화도 배우고 성경공부도 같이 한다. 한국에는 신앙의 자유가 있고 좋은 교제, 자료, 풍성한 말씀이 있지만 이곳은 전체 기독교인이 1~2% 불과한 복음의 불모지요 선교 제한 국가이다. 이곳에서 과연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창의적인 선교 전략을 어떻게 세워 나가야하는지를 고민하며 배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오덕 원장을 통하여 베트남 땅에 더욱 폭포수 같은 생명수가 흘러넘치며 전국 곳곳마다 풍성한 복음의 열매가 맺혀지기를... 또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는 놀라운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 아멘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겔 47:12)

선교사 한진규

생활로 무장된 복음 그리고 선교
필리핀 크리스마스 문화와 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