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5-07-14 21:1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6)(마태복음)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맡긴 마지막 제사장 일은 유월절에 제물이 되어 죽으시는 것이랍니다. 택한 백성들의 죄를 없게 해 주려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계획이었어요. 제물이 되셔서 택한 백성의 죄를 없이 해 주는 일이 제사장의 일이지요.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뱀에게 물려 죽을 때 모세를 통해 높은 장대에 놋뱀을 달아 그것을 바라보는 백성은 살게 하신 사건 기억나지요. 그것처럼 예수님께서 택한 백성을 위해 놋뱀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이루시는 것이지요.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계속 자는 제자들에게 붙잡힐 때가 되었으니 이제 그만 자라고 말씀하실 때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많은 사람과 함께 왔어요. 그들은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어요. 가룟 유다가 그들에게 “내가 입을 맞추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라고 말하였어요.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다가와서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하며 입을 맞추었어요. 함께 온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았어요. 그때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어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 칼을 도로 집에 꽂으라. 칼을 쓰는 자들은 모두 칼로 망할 것이다. 내가 내 아버지께 간청하여 많은 천사들을 당장 나에게 보내 달라고 할 수 없는 줄로 생각하느냐?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잡으러 온 많은 사람들에게 “너희가 마치 강도를 잡는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쳐도 너희가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일어난 것은 선지자들의 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어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어요. 제자들에게 ‘내가 잡히면 모두 다 나를 버릴 거다’라고 하신 대로 말이지요. 예수님을 붙잡은 사람들이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갔어요. 그런데 도망갔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멀리서 뒤따라가서 안으로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았어요. 대제사장들과 모든 공회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거짓 증거를 찾아도 죽일만한 참 증거는 못 찾았어요. 그렇지요. 예수님은 아무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니까요.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이 사람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삼 일 만에 다시 지을 수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라고 했어요. 이 말은 예수님께서 표적을 보여 달라는 유대인들에게 죽었다가 삼 일 후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마음속에 두시고 말씀하신 것이었어요. 증인들의 말을 듣고 대제사장이 “이 사람들이 말하는 증거가 어떠하냐?”고 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다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말했어요.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 “네가 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맞지요. 그리고 유월절 제물로 죽으시기 위해 붙잡히셨지요.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후에 내가 하나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하셨어요. 부활하여 하늘에 올라가 계시다가 때가 되면 다시 오신다는 뜻이에요. 그 말을 들은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저가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니 더 이상 증인도, 말도 필요 없다. 모두들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물었어요. 모인 많은 사람들이 “예수는 사형이 마땅한 죄인이다” 하였어요. 그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였어요. 이것 또한 이사야 선지자가 등을 때리며 뺨을 치며 침을 뱉을 것이라고 예언한 말씀이 이루어진 사건이랍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수난을 당하고 있을 때에 바깥뜰에 있던 베드로에게 한 종이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말했어요. 베드로는 “나는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라며 예수님을 모른다며 앞문으로 나갔어요. 또 다른 종이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말했어요. 베드로는 “내가 그 사람을 모른다”며 절대 아니라고 했어요. 잠시 후에,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정말 당신도 그들에게 속한 자다. 당신의 말씨를 들어보니 확실하다” 하였어요.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여 “나는 그 사람을 모른다”라고 하였어요. 그때 닭이 울었어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거야’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 베드로는 밖에 나가 큰 소리로 울었어요. 베드로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어요. 얼마나 겁이 나겠어요. 힘없고 능력이 없는 우리는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이 오면 변명하고 거짓말을 하면서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려고 해요. 베드로처럼요. 그것은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 끌려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졌어요. 이때는 이스라엘을 로마가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에 죽이는 것도 로마의 허락을 받아야 했어요. 이 모습을 본 가룟 유다는 스스로 뉘우치며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예수님을 팔고 받은 은전 삼십 개를 돌려주며 “내가 아무 죄도 없는 예수님을 팔아 죄를 지었소.” 하고 말했어요. 그들은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알아서 하여라”라고 말했어요. 유다가 은을 도로 주는데도 거절하는 것은 죄 없는 예수님을 죄인으로 만든 것이 부당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지요. 유다는 은전들을 성전에 던져 버리고 가서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어요. 예수님께서 죄를 짓지 않았는데 죽게 된 것을 본 유다가 뉘우치고 죽은 것이지요. 대제사장들이 유다가 던진 은전들을 주우면서 “이것들을 성전 금고에 넣는 것이 옳지 않으니, 이것들은 피 값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어요. 그리고 그 은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어요. 이것 또한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 ‘저희가 그 정가된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정가한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가 이루어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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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5)(마태복음)